훈련장에서 만난 선수들도 연신 웃음 띈 얼굴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즐기면서 축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태도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열심히 하지 않고 즐기지 않으면 소용 없어요. 태도가 훌륭한 선수는 성공합니다.”
긍정적인 분위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송호대를 1-0으로 꺾으며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게 대표적인 예다. 이어진 명지대전에서는 비록 졌지만,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만한 일이었다.
순복음총회신학교는 충북 제천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 훈련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현재는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훈련하고 있다. 학교 측은 축구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교 내 잔디 운동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일 좋은 음식을 조달해 선수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지 않게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원태 감독도 만족스럽다. 선수들 육성에 힘을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대학팀으로 진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운동을 그만두는 선수는 없어야 합니다.”
어려운 선수들을 생각하면 신생팀 감독을 맡는 게 가장 행복하다던 송원태 감독. 그가 이끄는 순복음총회신학교의 2013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글=송창우
* 'KFA리그' 신문 4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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