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순서.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부모라는 인연을 만나기 전의 나는 과연 무엇이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간식상에 정확한 답이 올라올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인간탐구의 기초단계이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의 얘기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남자는 씨앗이고 여자는 밭이라고 했다.
세상의 모든 생물의 정자는 난자에 비해 엄청나게 작다고 한다. 씨앗과 밭을 연상하면 된다.
그 씨앗(정자)속에는 자신은 물론이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정보를 담아서 밭(난자)에 심는다.
자식을 만들기 위해 동업을 하면서 투자비율을 보면,
남자보다 여자가 엄청나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정란을 키워서 출산을 하고,
다음에는 정성을 다해 젖을 먹이고 양육하는 등 노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자식이란 제품(?)을 생산하기위해서 동업을 하면서 남자는 원재료(정자)만 제공하고, 그것을 받아서 자신의 유전자를 첨가하고 혼합하여 가공과 생산은 전적으로 여자가 책임지는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의 고통은 여자로 태어난 업보라고 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인간의 짝짓기와 번식에 있어서만은 남성이 여성에게 많은 빚을 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공부가 깊어지면 전생의 업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온다.
생물의 본질은 생존과 번식이다.
공작새와 꿩의 수컷은 그 아름다움이 생존에는 불리하지만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화려한 깃털을 갖도록 진화했고 수사슴의 뿔은 생존과 번식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모두가 수컷이 암컷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렇게 진화했다고 한다.
이것을 바꾸어 얘기하면 번식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다.
가을밤 섬돌 밑에서 긴 밤을 지새우며 처량하게 울어대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도 암컷을 향한 청혼의 애모곡이라고 한다. 암컷을 향해 울어대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를 듣고 시인은 님을 향한 시상을 떠올리고, 어떤 사람은 멀리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며 잠을 설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바쁜 일상으로 계절을 잊고 지내다가 귀뚜라미 소리에 가을밤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귀뚜라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러한 낭만적인 여유가 없고 오로지 번식을 위한 애처로운
절규라는 것이다.
밝은 대낮에 이렇게 소리 내어 울다가는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에 밤에 보이지 않게 숨어서 암컷을 애타게 불러대는 것이다. 이것도 수컷들의 삶의 현장이다.
여름날 논바닥이나 물가에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게 합창을 하는 개구리나 맹꽁이들의 소리도 수컷이 암컷을 찾아 외치는 목매인 절규고 호소란다.
더욱이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양서류나 귀뚜라미 중에 목청 끝 힘들어 외쳐대는 수컷들 주변에 조용히 숨어 있다가 그 소리를 듣고 찾아가는 암컷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얌체족들이 있다고 한다.
자기가 신랑감으로 점찍어 놓고 남들 몰래 공들여서 관리해 왔는데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만났다가
친구에게 빼앗긴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인간들만의 겪는 억울하고 원통한 것이 아니고 다른 생명체에서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 무슨 인연일까?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이 동물은 번식의 결정권이 암컷에 있다고 ‘인간유래’란 책에 ‘성 선택이론’을
발표했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남자들이 여자에게 꼼짝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번식의 결정권이 수컷이 아니고 암컷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윈의 이론이 발표될 빅토리아시대의 영국 남성들은 자기들이 원숭이와 공동조상이라고 한
‘종의 기원’은 용인해도 침대위의 결정권이 여성들에게 있다는 것은 싫다고 했다.
솔직히 표현해서 여자들이 침대위에서 팬티를 잘 안 벗어 줄까 봐서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윈의 진화론인 ‘종의기원’은 출간(1859년)과 동시에 사회적 충격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나 ‘성 선택이론’이 포함된 ‘인간유래’는 1871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나 남성들의 거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거의 100년 후인 1960-1970년대에 와서 여성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던 시기에 여성의 인권신장과 함께 ‘성 선택이론’의 부활이 이루어 진 시기라고 한다.
진화는 생명체가 생식에 성공할 수 있게 세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진화의 주목적은 생존과 생식이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이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생물의 삶이란 자기복제를 통해 후세에 유전자를 남기는 것이므로 인간은 자식을 통해 후대를 이어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힘들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고 자식의 발전과 성공이 부모의 목적이고 보람인 것이다.
어느 시골의 농부가 열심히 농사짓고 소를 키우며 피땀 어린 정성으로 아들을 공부시켜 출세시켰다.
아들은 서울에서 고위관료가 되어 명성과 함께 잘 살고 있었다. 그래도 부모는 여전히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노부부가 둘이서 오직 자식이 잘 된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시골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살고 있었다.
훌륭한 자식을 두었다고 동네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혼자서 지내기가 쓸쓸하고 불편했다.
동네사람들을 비롯한 친인척들도 아들집으로 가셔서 편히 계시라는 권고를 해서 서울의 아들집으로 가셨다.
아들집에 가시면 최고의 어른 대우를 받으시며 편하실 것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자기가 아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처음 며칠은 아들과 며느리 손자를 만난 기쁨으로 잘 지내셨다. 그런데 있어보니 뒷방에 혼자서 지내기가 답답하기 말할 수 없고 친구도 말벗도 없이 독방 감옥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
더욱이 서운한 것은 어른 대우는커녕 완전히 소외된 느낌이었다. 고등학생인 손자가 최고의 대접을 받고 아들은 며느리 눈치만 보는 것 같고, 며느리의 관심은 손자와 애완견뿐이고 아들과 할아버지는 뒷전이었다.
아들이 밖에서는 어떤 대우를 받는지 몰라도 집에 와서는 며느리에게 꼼작 못하는 것이 불만 서러웠다. 파출부는 와서 청소하고 밥상만 차려주고는 말도 없이 가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속이 상하고 괘심한 심정이 들고, 먼저 가신 할머니 생각이 간절하고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자기는 아들집에 오면 극진한 어른 대접을 받고, 평생 동안 고생하며 뒷바라지한 보람을 최대한 누리며 인생말년을 행복하게 지낼 줄 알고 꿈에 부풀어 왔는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고작 끼니 때 밥이나 챙겨주는 것이 본인이 받는 대우의 전부라고 생각하니 속이 상해 화병이 날 지경이다.
괘심하기 짝이 없고 원한이 쌓여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말 것을,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고 후회가 막심했다.
시골의 고향사람들은 내가 아들의 집에 가서 자식으로부터 지극한 효도를 받으며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줄 알고 있을 텐데, 이렇게 뒷방에서 외롭게 지낼 줄은 상상도 못 했던 것이다.
집안에서 대우받고 호강하는 서열을 꼽아보니,
1번이 손자,
2번이 애완견,
3번이 며느리,
4번이 아들,
5번이 파출부(가사도우미),
6번이 할아버지 본인 이셨다.
뒤바뀐 서열을 보니,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고 억울했다.
도저히 견디다 못해 보따리를 챙겨 시골집으로 도로 가실려고 시외버스 터미널에 오셔서 아들에게 전화를 하시며,
“4번아 잘 있어라! 6번은 간다!” 고 하시면서 아들에게 시골로 도로 가신다는 통지를 하고 가셨다는 얘기가 한때 있었다.
그때의 서열은 ‘아들이 3번이었고, 할아버지가 5번’으로 기억된다. 이것을 도반님들의 공부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좀 더 현실성 있게 각색해서 간식상에 올려본다.
이 할아버지의 눈에 비친 모습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데 참으로 아쉬운 것은 이 할아버지가 부처님 공부만 하셨더라면, “마음을 활짝 열고, 나는 이승에 와서 부모로부터 진 빚을 잘 청산했고, 지금부터는 내생을 위해 저축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집착을 버리고 나무아미타불을 지성으로 염불하시면서 부처님 공부를 하셨더라면 혼자계신 독방이 최고의 법당이고 선방이 되어 매일 밤 꿈속에서 아미타불을 친견하시는 부처님가피를 누리시며 내생을 위한 준비를 멋지게 하실 텐데 참으로 아쉽다.”
다행히 우리는 금강카페라는 반야용선에 무임으로 승선하여 피안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2012. 2. 2. 상락화.
부처님 법을 모르고 마음관리를 잘 못하면, 일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사람들이 말년에는 이 할아버지처럼 엉뚱하게 원과 한을 가지기 쉬운 것이다. 어쩌면 사소한 일로 이렇게 되는 사람이 이외로 많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후에 꼭 49재를 통해 천도해야 한다.
불교공부의 첫 단계는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諸行이 無常이고 諸法이 無我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다음시간에는 과학을 선도하는 수능엄삼매도의 공부가 있을 것이다.
이뭣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마주하는 간식상이 즐겁습니다.아미타불_(((()))_
좋은말씀 감시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자주 오시어 간식을 드시면서 영양을 챙겨보세요.아미타불_((()))_
훌륭하신 설법 감사드리며, 추운날씨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_()_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간식을 맛나게 드시니 보람을 느낍니다.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나무아미타불 ()
고맙습니다.금생에 부처님법 만난 우리는 모두가 행복입니다.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아미타불((()))_
참으로 공감 가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간식이 소화가 잘 되나봐요.아미타불_((()))_
감사하고감사드립니다..상락화 부처님..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산골부처님..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_((()))_
말씀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아미타불_((()))_
..독방이 법당, 선방...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강독회에서 뵙시다.공부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정진하는 곳이 별장!ㅎㅎㅎ.....아미타불_((()))_
진지한 얘기를 가볍고 쉽게 풀어주셨네요 좋은말씀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야되는데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는근데 관세음보살염불하는데 계속 관세음염불하면 안되나요? 아님 나이들어 죽을때 가까우면 나무아미타불염불로 바꿔야 하나요? 엉뚱한 질문곁들어 죄송하고요 답변있으면 더 좋고....어쨋든 알기쉽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고맙습니다.알면서 공부를 하면 입지가 서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습니다.청화스님란을 공부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강독회에 나오시면 공부가 더 쉽습니다.아미타불_((())_
날로 깊어지시는 가르침에 깊이 감사합니다. 마음의 온갖 욕심을 내려놓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보살님!!!....
고맙습니다.아미타불_((()))_
한마음 돌리면 줄거운 것을 ! 가르처 주시어 감사함니다.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무명으로 원결을 짓는 일상을 수행으로 풀고가야하는데...알고보면 불교는 쉽습니다.아미타불_((()))_
언제나 상락화님의 글은 미소를 띠게 합니다. ㅎ. 그 마음바꾸기를 못하니 불협화음들이 생기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고맙습니다.간식상을 마주하게 되어 기쁩니다.아미타불_((()))_
엉뚱 엉뚱 ~ 쏙쏙 들어오는 법문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간식의 맛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아미타불-((()))-
간식먹기를 미루다가 오늘에 먹으니 더 맛납니다.... 독방이 최고의 법당이 되기까지...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청화큰스님의 공부는 쉽고도 아주 쉽습니다.우린 이렇게 쉬운 공부를 하는 도반들! 아미타불_((()))_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함께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날이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간식상에 마주한 인연에 감사합니다.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_()_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