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꼭 맞는 자전거 고르기
무작정 자전거 한 대 사겠다고 매장에 가면 수많은 종류와 천차만별인 가격에 지레 겁부터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초보자에게 적합한 자전거를 미리 골라봤다.
메리다 스컬트라 줄리엣 904
2백18만원.
부드러운 곡선과 새하얀 컬러에서 느껴지듯 여성을 위한 자전거다. 기존 안장보다 폭이 넓어 골반이 넓은 여성도 탔을 때 편안하고,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회음부의 압박을 줄여준다. 남성보다 어깨 폭이 좁은 여성의 신체를 고려해 핸들바 폭도 남성용보다 좁은 것이 특징. 플렉스플라이라는 충격 흡수 물질을 적용해 방지턱이나 고르지 않은 노면을 달려도 몸으로 전해지는 충격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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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자전거를 타는 여성도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모델.
리누스더치 3
85만원대.
심플하고 엘레강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여성 전용 자전거다. 안장이 짧고 넓어 여성의 넓은 골반을 잘 받쳐주고, 안장에 스프링이 있어 편안하다. 체인 가드가 설치돼 있어 체인이 벗겨져 생기는 트러블이나 체인스테이의 손상을 방지한다. 내구성이 뛰어난 하이텐스틸 프레임에 크로몰리 다운튜브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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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용 자전거가 따로 있는 주부라면.
지오스 빈티지 벨로체
1백43만원대.
자전거도 하나의 패션이라고 생각한다면 지오스 빈티지 벨로체가 제격이다. 지오스 빈티지 벨로체는 근사한 정장을 입고 자전거를 타도 스타일이 망가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자전거다. 크로몰리 소재를 사용해 튼튼하고, 다른 소재보다 가벼워 튜닝 시 이것저것 부착해도 무게 부담이 없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는 문구가 암시하듯 뛰어난 기술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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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으로 타도 손색없는 디자인.
반무프 NO.3
1백29만원대.
혁신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요소를 갖춘 하이브리드 자전거. 톱튜브에 필립스의 LED 전후미등이 내장돼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반무프의 상징이다. 바퀴가 구를 때마다 자가발전을 해 배터리가 필요 없고 도난 위험도 없다. 내장형 7단 기어에 정확하고 안전한 롤러 방식의 브레이크, 체인을 보호하는 체인 가드가 달려 있어 그야말로 초보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도난 방지를 위한 체인 자물쇠 일체형 프레임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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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끝판왕.
브롬톤 M3L
가격미정.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미니밸로. 16인치의 작은 바퀴가 뒤에서 한 번, 앞에서 또 한 번 접히고 무게도 10kg이 조금 넘어 한 손으로도 들 수 있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차량과 연계한 라이딩에 유리한 모델. 바퀴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안정감이 있고 영국 자체 생산을 고수해 내구력이 뛰어나다. 핸들바가 다소 높은 편인데, 이것이 곧은 자세로 편안하게 라이딩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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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자전거.
스트라이다
20만~2백만원.
보통 자전거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삼각형 모양의 차체 위에 안장이 놓여 있는데 차체를 따라 비스듬히 움직인다. 기어가 없는 모델로 동력은 체인 대신 벨트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중심이 뒤쪽에 있고 핸들이 매우 가벼운 편인데 곧 익숙해진다. 프레임은 유모차처럼 일(-)자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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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중간에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
캐논데일 시냅스 카본 3 ULTEGRA BLU
4백45만원대.
속도감과 편안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전거. 고성능 로드바이크인 시냅스 라인으로 프로가 타도 손색없는 공격적인 성능과 하루 종일 타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헤드 튜브가 길고 헤드 각이 작으며 휠베이스가 긴 것이 특징이다. 다른 로드바이크에서 흔히 나타나는 느리고 둔한 느낌이 없어 자신감을 향상시켜주며, 민첩하면서도 정밀한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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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늘어도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는 고급 모델.
지오스 엠피오
98만원대.
클래식한 디자인에 라이딩 느낌까지 훌륭한 하이브리드계의 인기 스타. 특수강의 일종인 크로몰리를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강도가 높은 만큼 파이프 두께를 얇게 만들어 탄성이 뛰어나며, 높이 있는 보도블록도 껑충껑충 잘 뛰어다닌다. 매끄럽지 않은 도로를 달릴 일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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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를 달릴 일이 많다면.
지오스 판토
1백70만원대.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 ‘미니 스프린터’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고퀄리티 미니벨로. 작은 로드사이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날렵한 보디만큼 직진성이 매우 뛰어나며, 여유로운 페달링과 힘 있게 뻗어나가는 파워가 있어 우수한 스피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에어로 휠셋을 장착해 공기 저항도 덜 받는다. 앞 포크에 카본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가 뛰어나고 무게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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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를 타면서도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니!
리누스 가스톤 3
98만원대.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이희준이 타고 나와 인기를 얻은 모델. 1960년대 프랑스 자전거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모던함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형태라 차분하고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그립과 안장은 가죽으로 마감되고 변속 레버가 다운튜브에 있어 더욱 빈티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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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록 매력있는 클래식한 디자인.
- 진행 김지덕 기자
- 사진 김현우, 박병진
- 도움말 정형래(전 다운힐 국가대표, 씽크웨이 대표)
- 모델 진현아
- 헤어 현정(바이라 뷰티 살롱)
- 메이크업 하나(바이라 뷰티 살롱)
- 제품 협찬 및 사진 제공 산바다스포츠(02-555-5199), 오디바이크(02-2045-7100), 일진스포츠(02-545-7940)
- 참고 도서 [자전거홀릭](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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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리빙센스 (http://www.ilivingsense.co.kr)
발행2013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