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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천국 비슬지맥의 최고 백미구간 제4구간
헐티재(902번 도로)-△778.1m-삼봉재-분기점-비슬산 정상(△1.083m)-조화봉(1.059m)-△989.7m-
원명고개(임도)-△535.8m-△611.3m-마령재-x507m-수봉산(△593m)-비티재(20번 도로)-△342.4m-
△342.4m-묘봉산(△514m)-△500.3m-가복안부-월봉저수지 묘봉마을
도상거리 : 지맥21.8km 비슬산 정상 왕복 및 하산 길2.5km 총 24.3km
소재지 : 경북 달성군 옥포면, 유가면, 경북 청도군 각북면,경남 창녕군 성산면
도엽명 : 1/5만 청도
◁개 요▷
이 구간 초반 비슬산 지역을 지나면서 잘 닦여진 등산로를 따르게 되고,
전체적으로 좋은 등산로이나 중간 잡목넝쿨지대가 잠시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다른 지역, 특히 수도권에서 접근은 당연히 대구가 깃 점이 되겠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일단은
대구시내에서 가창가는 버스를 이용하고 가창에서 택시로 접근하면 되겠다
헐티재에서 비슬산까지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등산로로 뚜렷하고 778.1m봉 까지
그런대로 힘들지 않은 오름이다
삼봉재를 지나면서 본격 진달래터널 오름이 이어지지만 초반이라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15~20분 정도
오르면 청룡지맥 분기점인 돌탑이 있는 곳에 오르는데 북쪽 비슬산 정상을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남쪽 조화봉으로 향하는 능선도 등산로가 좋은데 마루금타는 사람들이 실수할 일은 없겠지만
우측 아래 시멘트 산책로를 따르는 실수가 없도록 하자
조화봉 정상석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날등의 우측 사면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삼각점의 989.7m봉은 삼면이 절벽이고 서쪽으로 내려서는 곳에는 밧줄이 걸쳐져있다
이 후 동쪽 지능선 분기점까지는 이 구간 최고의 능선이라 할만하다
989.7m봉 이 후 잠시 이어지는 암릉을 지나면 분기봉 이 후 원명고개까지 고도를 사정없이 줄인다
이 후 535.8m, 611.3m, 그리고 수봉산, 세 차례 내리고 오름이 너무 쉽게 진행했던 비슬산 구간 이 후
힘들여 오르내리는 이 구간 가장 힘든 구간이라 보겠다
하지만 이 구간 역시 크게 독도의 어려움은 없을 정도로 길은 뚜렷하다
비티재에는 간이휴게소가 두 군데 있는데 음료수와 간단한 식사가 가능 하겠다
따라서 식수도 보충할 수 있는데 겨울에도 영업을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342.4m봉 이 후 묘봉산 오름이 힘에 겹고 내려선 안부에서 월봉저수지 쪽은 뚜렷한 길을 없다
적당히 치고 내려서면 저수지 직전에서 밭들이 나타나며 넓은 길이다
마을에서 풍각까지 택시를 이용해야할 것 같고, 풍각에서 청도나 대구로 나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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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09년 4월 19일 (일) 맑고 무더운 날씨
비슬산 지역까지 미녀삼총사 동행 이 후 홀로산행
-헐티재-
지난주일 속리산 합동산행 때 대구의 pk산장이 비슬지맥의 일정에 대해서 물어오니 평소에 내키는 대로
산행하는 스타일인지라
“비슬산 진달래축제가 언제일까? 그 것 피해서 가도록 하지 뭐”
이 후 알아본 결과 비슬산참꽃축제는 4월26일부터라니 차라리 빨리 지나가는 것이 좋겠다
이번 역시 대구로 접근해야하기에 역시 새벽1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에 몸을 싣고 잠에 빠지는데
좌석이 잘못되었는지 몸이 쑤시고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한다
평소보다 늦은 시간인 04시30분 정도에 도착하니 나야 어슬렁 거릴 시간을 줄여줘서 고맙다
터미널에서 조금 걸어서 동대구역사의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양치하고 다시 터미널 쪽으로 걸어 내려서
한참을 걸어서 몇 차례 이용했던 콩나물해장국집에서 간단한 요기를 끝내고 다시 약속된 동대구역사로
들어서니 날은 이미 밝아있고 전화도 하기 전에 사전에 약속된 프리덤님이 나와있다
애초 같이하기로 했던 pk산장은 오랜 전에 관계된 산악회의 행사로 빠지기 곤란해서 통영의 미륵산으로
향하기로 되었으니 pk산장과 같이 비슬산 산행을 약속했던 프리덤님 일행이 헐티재까지 태워주기로
한 터였다
가창면사무소에서 다시 일행들과 합류 후 차량을 갈아타고 헐티재로 올라선다
* 옛날부터 이 고개를 넘을 때 초목이 없고 험하다고 하여 보행에 지장이 있었다고 하여 헐티재로 부르고
있다
◁한창 진분홍의 물결을 이룬 비슬산의 전경▷
-778.1m-
두 주일 만에 바라보는 헐티재를 오르는 주변의 그림들은 연녹색이 완연하고 곳곳에 하얀 점이 박힌 듯
산 벚꽃들이 한창인 모양이다
06시30분 바람이 제법 불어대는 헐티재에 차량을 세우고 출발준비를 하는데 운동을 하던 가까운 곳에
사는 어르신 한 분이 일러준다
“조금 있으면 못 올라가게 하니 빨리 가세요” 산불 때문인가!
절개지 우측의 가드레일을 넘어 들어서니 곧 절개지 위고 송림아래 오름이 시작되고,
10분 정도 올라서니 좌측에서 올라온 산길과 만나는 삼거리며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휘돌아 오르니
바위전망대가 돌출된 봉우리다
북쪽으로 골짜기 너머 비슬산 정상에서 뻗어간 청룡지맥의 △880m봉이 곳곳에 바위들을 품고 하얀색의
산 벚꽃들이 점점이 보이며 자태를 드러낸다
그 좌측 자락으로 눈길을 올려보면 비슬산 정상 어디쯤이 감지되고,
내려서다보면 다시 큰 바위들이 보이고 평탄한 진행 후 오름이 이어지는데 5분 여 가파르게 오른
07시 좌측으로 틀면 역시 바위전망대고 이번에는 조화봉이 잘 보이고 그 아래 용천사가 자리한 골짜기
일대가 잘 내려보인다
다시 내려선 후 5분 정도 올라서면 “청도404 1982년 재설” 삼각점이 설치된 △778.1m봉이다
평탄하다가 잠시 진달래 터널을 오르고 내려서니 산 벚나무가 막바지의 꽃비를 바람에 뿌리고 있다
지금도 꽃비를 맞으면 황홀하고 행복한 감성이 남아있다는 거 이거 좋은 것 일거야!!!
◁10분 정도 올라서면 전망대바위 봉우리고 청룡지맥의 880m봉과 비슬산 정상일대가 보인다▷
◁778.1m 봉을 바라보며 오르면 전망대바위에서 조화봉이 잘 보이고 용천사 골자기도 내려 보인다▷
◁778.1m 삼각점과 내려서면 산 벚나무가 반겨주고▷
-삼봉재-
새소리를 들으며 오름이 이어지고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서니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고
07시26분 시야가 확 터지며 비슬산 능선들이 올려다 보이기도 하는 순간이다
초반에는 이미 꽃이진 상태의 진달래가 보이더니 고도가 올라가면서 서서히 비슬산의 자랑인 진달래들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듯 보이는데 이거야 아직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진달래 터널을 두 번에 걸쳐서 내려서니 좌측에서 올라서는 길이 보이는 삼거리의 “삼봉재”고
잠시 올라서면 역시 좌측으로 용천사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면서 본격적 오름이 시작된다
용천사는 신라문무왕10년에 창건된 사찰이라 하며 초기에 옥천사가 불일사로 변했다가 다시 용천사로
불리었다하며 경상북도유형문재 295호로 지정된 곳이다
비슬산을 향한 본격 오름에는 슬슬 감탄사도 나오기 시작하고 진달래 군락 아래 노랑제비꽃을
촬영하려다가 봄나들이 나온 힘없는(?)독사 한 마리와의 조우(?)도 잠시 이루어지고,
재수 좋은 이 독사는 사진모델이 되고, 혹시 팬들이 생긴다면 어디로 찾아가야 만날지 그건 나도 모른다
괜스리 비슬산 행락 나온 정력 챙기기 좋아하는 아저씨 만났다면 여름을 만나지도 못할걸!!!
벌써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것이 오늘 하루 만만치 않음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삼봉재는 세 봉오리를 넘어서 달성군 형풍면 유가면을 통한다는 뜻으로서 옛날부터 부르고 있다
◁시야가 터지는 곳은 조화봉이 잘 보이고 내려서면 삼봉재 다▷3
◁용천사 갈림길을 지나면서 본격 진달래 터널 오름인데 난데없이 이런 놈과도 조우하고▷
-비슬산-
하늘이 터지면서 푸른 하늘과 억새와 진달래가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다시금 감탄사를
내뱉게 하고 부지런히 올라서니
07시55분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흙이 다 드러나고 돌탑들이 세워진 곳에 올라서는데
바로 비슬산 정상직전의 분기점이다
북쪽 비슬산 정상 쪽이 바로 청룡지맥이 분기하는 곳이기도 하고,
지나온 동쪽으로 헐티재 저 편 역광으로 최정산과 통점령이 잘 보이고 같이한 일행들을 기다리며 내려다
보자니 분홍물결 속에 열심히 걷는 행위를 하는 일행 한사람에게 슬그머니 별명 하나를 부여(?)한다
"너도 진달래“ (^_^)
아무래도 북쪽 저 위에 있는 정상은 다녀와야 겠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청룡지맥 종주하며 다녀올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탯줄을 묻은 고향땅의 비슬산을 올라보기는 처음이기도 하니 말이다
대개 이렇게 생긴 산들이 다 그랬다 두리뭉슬한 오름에는 억새들과 최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려는
진달래들과, 또 장단을 맞추려는 듯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그런 광경이 비슬산 정상을 오르는 나에게
비춰진다
잠시 올라서니 대삼각점이 설치되고 비슬산 대견봉 정상석이 설치된 곳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청룡산 쪽에서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청룡산 저 능선으로 이어지는 앞산은 아주 어린 시절 대구에 거주할 때 눈만 뜨면 보이던 곳이었고
동네 형들이 칡 캐러 간다할 때 하얀 런닝셔츠 차림에 졸래졸래 따라가던 그곳이었는데 ...
반백년이 조금 못된 이즈음 무슨 마루금 타기로 지날 줄이야 생각인들 했겠는가!
가칭 청룡지맥은 이곳에서 분기해서 청룡산(793.1m)-산성산(653.4m)-두류산(124.8m)-와룡산(295m)-
궁산(250.9m)을 거쳐서 금호강에 그 맥을 가라앉히는 도상거리 37km의 비교적 짧은 지맥이다
*옛날에 도사가 산 생긴 모양을 보고 거문고 같이 생겼다 하여 비슬산(琵瑟山)이라 함
조선시대 이 산중에 공부한 사람이 벼슬길에 많이 등용되고 난중에도 피난도 많이 했다고 하여
비슬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억새들과 진달래들이 어우러지며 오르면 동쪽으로 최정산과 통점령도 보이고▷
◁청룡분기점에서 정상인 대견봉을 다녀오고▷
◁윗사진, 청룡지맥 능선을 바라보고, 아래사진, 멀리 유가면의 992m봉 쪽도 바라본다▷
-진달래군락-
앞산 자락 저 아래 대구시가지가 보이고 눈을 서쪽으로 돌리면 유가사가 자리한 골자기,
그리고 남쪽은 광활한 진달래군락지와 함께 시설물의 조화봉이 보인다
08시11분 다시 돌탑의 분기점으로 돌아오고 막걸리 한잔 따라 마시며 같이한 일행들과 간식 후 느긋하게
08시37분 출발
금방 송림 아래로 떨어지며 내려서는 뚜렷한 등산로는 아마도 산악회 단위로 찾아온 사람들이 그런대로
무리지어 가면서 가물어서 그런지 먼지를 풀풀 날리고 있고,
내려선 잘록이를 지나서 서서히 오름의 우측, 비슬산 자연휴양림이 들어선 용리 쪽 골기 상단부의
평평한 곳이 진달래군락인데 온통 분홍색의 장관을 연출해주고 있다
조화봉으로 향하는 두렷한 길에 딱히 뭐라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 그저 진달래에 취해 습관적인
보폭 움직임만 되풀이 할 뿐이다
그 걸음 사이마다 그저 알고 있는 소월 詩 한 구절씩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08시45분 오르다가 봉우리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니 아주 평탄한 산책로를 따라서 오로지
진달래에 취해서 걷는 행위만 할 뿐,
09시13분 대견사지 와 조화봉 오름 갈림길이다 생각이 조금 있었다면 우측으로 잠깐이면 다녀올 수 있는
대견사지를 다녀왔으면 될텐데 그저 마루금파는 오로지 마루금만 쫒을 생각뿐이다
◁조화봉 쪽을 바라보면 온통 분홍일색, 뒤돌아 대견봉도 돌아보고▷
◁점점 보기 좋고, 필봉산 쪽을 바라보는 골자기 쪽도 보기 좋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서서▷
◁남서릉의 992m봉도 가깝게 보이고, 아래사진은 시설물의 조화봉으로 올라야한다▷
-대견사지-
대견사지는 비슬산 중턱에 남아 있는 절터이며 절의 창건 연대는 알 수가 없고,
대략 9세기 통일신라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대견사에는 전설이 하나 남아 있는데, 중국 당나라 황제가 절을 짓기 위하여 명당을 찾아다니다
신라 현덕왕 때 이곳 비슬산에 절터를 잡고, 절과 3층 석탑을 세웠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지금은 축대와 빈터만 있으며, 사찰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 쌓은 듯 남아 있는
축대 절터 남쪽 절벽에 길이 38m, 높이 7m 가량 남아 있고 대견사지의 남쪽 절벽 위에 삼층석탑이
남아 있는데, 이 석탑은 붕괴되어 흩어져 있던 석재를 1986년 달성군에서 복원한 것이다
탑의 주변에는 석탑 대석이 있고 위쪽 암벽에는 꽃을 조각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복원된 탑을 전체적으로
보면 탑 모양이 가늘고 높게 올라갔다
이 돌탑은 전형적인 신라석탑에서 벗어나 퇴화된 양식을 보이는 고려 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대견사지 갈림길 대견사지를 바라보고▷
-조화봉-
좌측인 남동쪽으로 틀어 여전히 진달래 사이로 오르면 시설물 공사를 하고있는 조화봉 직전에
이상한 모양의 톱 바위들이 보이고 천문대인지!
이 시설물 때문에 필요한 것인지는 몰라도 시멘트 구조물의 다리가 길게 천문대로 연결되어 있는데
멀리서 바라보자니 상당히 꼴사나운 모습으로 보였다
기왕 있어야 한다면 자연 친화적 모양새, 그런 생각들은 않는지!
산 정상에 있는 그 다리의 이름이 “비슬교“ 란다
비슬산 욕본다! 뭐 그런 생각을 잠깐하며 조화봉에 올라서니 09시25분
공터에 자갈 깔고 “비슬산 해맞이 제단” 이라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조화봉의 톱바위 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괜찮아 보이고 일반적인 산책로는
저 우측 아래 시멘트 길로 이루어져 있지만 마루금파는 날등의 우측 사면으로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간다
내려서며 억센 진달래 가지를 헤치며 날 등으로 따르면 너럭바위가 나타나는데 억지로 바위를 내려서니
역시 사람들이 많이 다닌 사면의 등산로를 따르는게 좋겠다
09시45분 암봉 하나를 올라서고 뒤돌아보니 대견사지가 잘 보이니 또 후회,
마지막 삼각점의 989.7m봉 오름은 아기자기한 암 릉 길이 이어지고 이제 노출된 햇볕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10시 3면이 절벽인 989.7m봉 정상에 올라서니 “청도301 1982년 복구” 삼각점이고
지나온 조화봉 능선과 서쪽의 x992m봉 쪽도 보기 좋다
◁톱바위를 지나고▷
◁마루금 옆으로 이상한 시설물이다, 아래사진은 조화봉 정상에 올라서고▷
◁삼각점의 989.7m봉과 우측으로 분기해간 x992m봉과 능선이 보이고▷
◁대견사지도 뒤돌아 당겨보고, 조화봉은 내려서며 보는 그림이 더 멋지다▷
◁굳이 저 너럭바위에 오르지말자, 989.7m봉이 가깝게 보인다▷
◁암봉 하나를 지나고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3방향이 절벽인 989.7m봉이다▷
-992.8m 이 후 암릉-
일단은 내려쬐는 햇볕을 피해서 서쪽의 절벽지대로 밧줄이 설치된 곳으로 일단 내려선 후 좌측으로
휘돌아서 봉우리 남쪽 아래 날등으로 다시 붙고 재미있는 암릉의 좌측 사면으로 휘돌아가려 치면
발아래 돌무더기를 쏱아 부은 듯 너덜들이 펼쳐져 있고 “낙성지”골자기 쪽도 진달래와 희끗한
산 벚꽃들로 보기 좋다
한 번의 암릉을 벗어나고 송림의 그늘아래서 일행들을 기다리며 막걸리 한 잔이다
10시10분 곧 합류 후 그들은 다시 대견사를 둘러보고 널널하게 움직이다가 헐티재로 내려선 후 차량을
이동시켜 하산 후의 이 몸을 다시 태워주겠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고 마루금 이어가기에서 가끔,
아주 가끔 이런 횡재도 누리는 행운,
10시30분 작별하고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니 가히 비슬의
가장 백미구간이라 하겠다
8~9분 정도 암릉이 이어지고 이 후 암릉은 끝나면서 뒤돌아본 조화봉과 서쪽의 x992m봉도
아름답게 보인다
잠시 후 우측 사면을 돌아내려서고,
10시45분 비죽거리는 바위를 보며 내려서면 동쪽(좌측)서림미산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점이다
지능선 방향은 "군불로 비슬리조트4km"를 가르키고 마루금의 방향은 “상수월”이라고 쓰여진 방향의
송림아래 남쪽으로 내려간다
10시52분~54분 2분여에 걸쳐서 올라서고 키 큰 진달래 사이로 남동쪽으로 내려서는데 저 아래로
가야할 마루금들이 보인다
◁조화봉 쪽을 바라보고 밧줄지대로 내려선다▷
◁내려서서 이어지는 암릉에서 올려본 992.8m정상, 잠시 발아래 절벽을 내려보며 트레버스 한다▷
◁서쪽으로 분기한 992m능선과 봉우리, 역시 대견사지와 대견봉이 살짝 보인다▷
◁분기봉까지 이어지는 암릉과, 아래, 좌측 아래 낙성지 골자기도 보이고▷
◁다시 한 번 992.8m 봉을 바라보고, 아래, 조화봉과 살짝 보이는 대견봉▷
◁지능선 분기점이고, 아래, 가야할 마루금이 몇 차례 오르내림으로 보이니▷
-535.8m-
남동쪽으로 틀어서 가는 것은 바위지대를 피해서 돌아가는 것이고 곧 2~3분 정도 좌측 사면을 돌아가면
날 등을 만나서 남쪽으로 잡히며 내려서고 좌측 아래로 “상수월”골짜기들이 보이고
11시05분부터 본격적인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지금까지와 달리 송림아래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내려서다가 15분 정도 그런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아직은 나뭇잎으로 햇볕이 가려지지 않아서
노출된 체로 뜀박질 수준으로 내려서는 가파름이 3분 정도 이어지고 석물이 있는 “星州 李公”무덤을
지나면 산판길이고 곧 시멘트 임도가 나타난다
잠시 후 안 사실이지만 이 시멘트 길을 따라 진행해도 무방할 것을 우측으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전면의 산판 길 숲으로 들어서고 넓은 길이 흐지부지해 지면서 우측의 날 등으로 오르는가 하다가
금방 내려서면
11시41분 우측인 경남 창녕군 성산면의 원명마을과 좌측 경북 청도군 풍각면의 화산리 쪽과 이어진
임도상의 “원명고개” 다 고개 우측으로 원명마을이 가깝다
배낭을 추스르고 볼일이 있어 10분을 지체하고 비스듬히 누운 소나무가 눈길을 끄는 곳을 지나며 △535.8m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초반은 넝쿨들이 무성하다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오름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는데 오르면서 뒤돌아
올려보면 분기봉에서 얼마나 가파르게 고도를 줄이며 내려섰는지 알만하다
14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니 석물과 큰 비석의 處士 林公무덤이고 몇 걸음 더 오르면
“청도461 2000년 재설”의 삼각점의 535.8m봉 정상이다 (11시58분)
◁원명고개를 향한 급 내리막▷
◁성주이공 무덤에서 535.8m를 보고 내려서면 원명고개 다▷
◁고개의 멋진 노송을 지나서 가파르게 올라서면 삼각점의 535.8m 정상이다▷
-611.3m-
국토지리정보원 2006년 수정 2007년 인쇄의 1/5만 청도에는 아예 표기도 되어있지 않고
오히려 영진지도에는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다
그저 평범한 봉우리에서 3~4분 정도 내려선 안부에서 허기가 져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15분 지체, 12시18분 출발, 오름이 시작된다
넝쿨들이 무성한 곳을 지나 오르면 소나무들이 무성한데 곳곳에 베어놓은 나뭇가지들의 봉우리다
잠시 베어놓은 소나무들 사이로 내려서고 “월곡저수지”가 자리한 골자기 저 위로 비둘산 능선이
멋지게 보이고,
12시34분 흙이 드러난 낡은 무덤을 지나서 내려선 넝쿨과 잡목의 안부에서 △611.3m봉 오름이
시작되는데 곳곳에 베어진 나무들이 가끔 걸리적 거린다
오르다가 내리고 넝쿨의 안부에서 삼각점의 봉우리까지 오름은 이렇게 갑자기 더운 날씨에
사람 잡을 만큼 괴로운 구간이다
날파리들은 극성을 부리고 올라서는 능선 곳곳에 많은 소나무들 중에 곳곳에 누렇게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산림과 관련 있는 이곳지자체에서 알고나 있는걸까!
마지막의 오름에는 송림은 사라지고 철쭉나무 사이로 오름이다
13시02분 울툭불툭한 바위가 나타나고 잠시 더 진행하니 낡은 삼각점의 611.3m 봉 정상이고
얼마 남아있지 않은 산벚꽃들이 바람에 꽃비를 뿌려준다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다리쉼이고,
◁다시 안부에 한번 내려서고▷
◁송림 아래 베어진 가지들이 귀찮고 마지막 오름에는 철죽들이▷
◁그리고 611.3m 봉에 올라서고▷
-수봉산-
건너편으로 보이는 마령재 지난 수봉산도 한참을 올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단히 더운 날씨에 대체적으로 햇볕에 노출된 체 걷게 되니 슬슬 싫증이 나기도,
13시10분 출발, 역시 베어진 소나무사이 남쪽으로 뚝 떨어진다
10분 정도 뚝 떨어져 내려서니 “孺人 廣州 李氏 ” 와 곧 “孺人 星州 都氏” 무덤을 연이어 지나며 내려서면
13시24분 임도 종점인 “마령재”에 내려선다
다시 수봉산 오름도 인내를 요구할 정도로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는데 날파리들의 공습과
땀은 비 오듯 쏱아진다
능선의 우측 아래로는 연당리의 넓은 경작지들이 보이고 그 건너 보이는 연화봉도 보기좋다
13시42분 올라선 바위전망대는 햇볕에 노출은 되지만 지나온 능선들이 잘 보인다 오름은 다시 이어지고
전면 우측의 절벽도 보기 좋다
5~6분 가량 더 오르면 억새들과 너럭바위도 나타나고 마루금보다 서쪽 운봉리 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더 크게 보이는 수봉산 정상이다 (13시48분)
삼각점과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한 정상 표시의 정상에서의 조망도 제법 트여있고
남쪽으로 역광에 화왕산(758m)과 관룡산(754m)이 잘 보인다
남동쪽으로 가야할 마루금과 묘봉산이 보이고 동쪽은 풍각면 소재지다
시원하게 얼린 막걸리 한잔에 다시 휴식이고 14시 출발이다
*산이 말의 형상이며 말의 안장에 위치하는 고개라 하여 마령재라 하고, 고개가 경북 경남의 경계로서
옛날부터 산길이 있었는데 옛날에 역졸들이 말을 타고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마령치라 부르고 있다
*수봉산은 청도 창녕간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서 산봉이 높고 수려하다고 하여 수봉산이라 부르고 있다
◁마령재를 지나고 줄기차게 오르면 전망대바위에서 지나온 봉우리를 보고▷
◁연당리 들판도 내려보고, 아래, 수봉산 정상 쪽 우측은 절벽이다▷
◁수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 남쪽으로 뻗은 능선 저 뒤로 화왕산 자락이 보이고▷
-비티재-
남쪽으로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면 정상에서 10분 후 두 개의 바위가 보이는 분기봉이고
서쪽으로 떨어져 내리는데 분기봉 이 후는 송림의 그늘이다
역시 곳곳에 베어진 소나무가지들을 보며 부지런히 뛰어내리니
14시25분 비티재로 내려서니 너무 더워서 더 이상 가기가 싫지만 시간이 상당히 이르다
고개에 위치한 간이휴게소인 곤이와준이네 젊은 주인이 어디서 시작했는가?
시원한 물 한잔 하고 가라며 말을 건네며 친절을 베푸는데 아마도 마루금파들이 자주 지나며
쉬어가는 곳인 모양이다
어묵 두 개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후 약간의 식수도 더 공급받고 14시35분 출발,
절개지 쪽으로 공사를 하고 중장비소리가 들려온다 공사 중인 절개지 쪽 넓은 길을 따라 오르면
곧 송림 아래 역시 중장비로 넓게 만들어진 산판길이다
곧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넓은 길을 버리고 올라서면 송림아래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42분)
빼곡한 송림아래 역시 베어진 가지들이 널려있다
동쪽으로 몇 걸음 내리고 북쪽 비치골 방면의 지능선 분기봉 오름에는 완전히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는 뚜렷한 길이 있다
쉬고있던 고라니 한 마리가 놀라서 뛰어가는데 놀란건 고라니가 아니라 나다
날등으로 올라서니 남동쪽으로 빼곡한 소나무 사이로 오름이다
*이 고개는 청도 창녕간의 지방도가 통하고 있는 고개로서 이 고개 산 이름이 비치산 이라고 부르며
이 고개를 비치고개라 부르며 지금은 비치재라 부르고 있다
◁뛰다시피 내려간다▷
◁간이휴게소가 있는 비티재로 내려서서 좌측 절개지 넓은 길로 오른다▷
◁삼각점을 지나서 빼곡한 송림을 진행하고▷
- 342.4m-
15시 그렇게 올라서니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터지면서 남동쪽으로 안태골자기 저 건너 묘봉산이
올려다 보인다
마루금은 송림능선인데 능선의 좌측으로는 온통 베어놓은 소나무들이다
우측 아래는 방리 안마실 골자기가 깊게 보이고 좌측 아래는 안태저수지와 골자기에서 행락객들인지
요란한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데 음식점이 있나!
그렇게 송림사이로 내려서고 15시06분 베어진 나무들이 끝나며 서서히 오름 시작,
4분 정도 올라서니 나무로 둘러싸인 좁은 공터에 “청도456 1982년 재설” 삼각점의 342.4m봉이다
일대는 노간주나무와 소나무들이 빼곡하고 3분 지체 후 다시 시작되는 베어놓은 나무들 사이로 남쪽으로
내려가고 “仁同 張氏”무덤을 지나서 내려서면 좌측으로 희미한 소로가 보이고 제법 넓은 산판 길을
따라서 오름이 서서히 시작되는데 이 넓은 길은 곧 서쪽의 안마실 방면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면서 이 길을 버리고 남쪽으로 희미한 능선의 오름을 시작한다
초반에는 약간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족적이 없다
15시36분 올라선 분기봉에서 동쪽으로 바뀌며 오름에는 능선의 좌측은 잠시 낙엽송지대고
곧 내리막이고 우측 아래 가복리 덕곡마을 민가들이 가깝게 보인다
본격적 묘봉산 오름은 가파름인데 더위에 지쳐서인지! 아주 힘들어 한다
꾸준한 오름에 인내하며 오르다가 막바지에는 잦은 숨고르기를 한다
◁베어진 소나무들 사이로 진행하고, 올라서니 묘봉산이 보인다▷
◁공사현장과 안마실골자기가 보이고▷
◁다시 베어진 나무사이로 내리고 오르면 342.4m 봉이고▷
◁인동 장씨 무덤을 지나서 내려서고 다시 오름이다▷
-묘봉산-
15시56분 거의 27~8분에 걸쳐서 올라선 묘봉산 정상은 그저 제일 높은 봉우리 일 뿐이지 너무 평범하고
나무에 걸린 묘봉산 표시가 걸려있는 곳이다
등산화까지 벗어버리고 마지막 남은 막걸리 한잔과 간식으로 휴식을 하며 전화통화는 대견사지를
둘러보고 내 하산지점으로 와준 비슬산을 같이해준 일행들이다
묘봉마을을 겨냥하고 하산하기로 하고 차량이 들어올 위치를 설명해주니 그저 마음이 편하다
16시10분 출발 남쪽으로 뚝 떨어지고 살짝 오르니 잡목사이에 “청도329 198?년 재설”
삼각점의 500.3m봉이다
바로 위의 묘봉산 정상에 설치안한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다
다시 내려서고 16분~18분 사이 한차례 오르고 능선 우측 아래 가복마을을 보며 떨어지기 시작하고
부드러운 송림아래 내리막이다
16시23분 전면 마루금의 △364.4m봉 오름이 힘들 것 같고 어차피 묘봉마을로 내려설 것이니
오르기 전에 그냥 좌측(북쪽)으로 내려서기로 하니 마루금은 여기서 끝이고 초반에 희미한 족적이
있는 것 같더니 곧 사라지고 넝쿨들이 곤혹스럽게 하지만 내 이런 산행에는 이력이 난 터라 적당하게
피하면서 부지런히 내려선다
하지만 다음에 오르기에는 조금 애를 써야 할 듯,
*옛날 이 산 중턱에 절이 있었는데 이 절에 있던 스님이 이 산을 보고 산봉이 묘하다고 하여
묘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분기봉에 올라서면 동쪽으로 바뀌며 낙엽송들이보이고, 힘겹게 올라선 묘봉산 정상▷
◁500.3m봉이고, 안부에서 좌측으로 부지런히 내려서면 월봉저수지다▷
◁저수지 아래 묘봉마을에서 산행을 멈춘다▷
10분 정도 내려서니 저수지 상류부의 무덤길이 나타나며 잡목은 끝나고 가뭄으로 수량이 줄어든
월봉저수지를 끼고 부지런히 내려서니
16시40분 묘봉마을 입구 정자 앞에 차량을 세워둔 일행들이 손을 흔든다
가물어서 어디 씻을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 그냥 풍각-팔조령을 거쳐서 대구시내로 들어서고 고마운
일행들과 헤어지고 수성구청 인근 산길로 사무실 인근에서 몇 병의 소주와 식사를 곁들이며 취하고
21시 무렵의 고속버스에 오르자말자 잠에 빠지고 강남터미널 도착이 00시30분 무렵이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