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여행을 다녀온 날 그냥 헤어지기 섭섭해 사당역 근처의 조그만 홍어 전문점을 찾아갑니다. 홍어 좋아하는 분들에겐 조금 알려진 집인데 값이 저렴해서 반신반의했던 곳입니다. 주로 국내산, 일본산, 중국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수도권의 식당에서 파는 홍어의 대부분이 칠레산도 아닌 아르헨티나산입니다. 그 차이는 국산과 칠레산의 차이보다 더 크죠. ㅎㅎ
그냥 삭힌 홍어 몇 점에 소주 한잔하고 집에 가려고 갔던 집인데...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추천 누르고 홍어집 구경하시면 더욱 감사~
전라도 보성출신 아주머니가 20년 가까이 운영하는 테이블 4개 정도의 조그만 식당입니다.
보성 아시죠? 영화 <황산벌>에서 백제의 진지 앞에 와서 약을 올리는 신라군들을 보고 최후의 수단으로 계백 장군이 "여봐라~! 저그~ 보성출신 똘똘한 놈으로 다섯놈만 불러오그라"
차출된 보성출신 백제군 5명 "야~! 이 쓰부랄~~♠♥♧■‡¶♤↔＆＆＃▦ 18~~~"
백제 한판 勝
영화 안봤으면 할 수 없고.. ㅎㅎ
둘이서 삼합 中 주문
보성출신 주인아주머니에게 심한 전라도 사투리로 친한 척 했더니 ㅋㅋ 이런 서비스가......ㅎㅎ
이것 아시죠? 홍어애... 좋은 홍어에서 나온 것만 먹을 수 있답니다.
이런 싱싱한 홍어애는 입에 넣으면 살살 녹아요. 이 집은 목요일에만 홍어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저희가 간 날이 목요일 저녁. 그래서 홍어애를 먹을 수 있었나?ㅎㅎ
홍어애는 기름소금에....
홍어삼합 등장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이런 상차림입니다. 삭힌 홍어에 코가 뻥~~~ㅎㅎ
묵은 김치도 아주머니가 직접 담은 김치입니다.
홍어 색깔도 괜찮지만 결따라 썬 칼질이 제대로입니다. 홍어는 이렇게 썰어야합니다.
묵은 김치, 삭힌 홍어, 돼지고기, 된장과 마늘... 삼합 맛은 씹을수록 그 맛이 나죠..ㅎㅎ
홍어 삭힌 것을 중국사람들이 먹기 시작하면 큰일입니다. ㅎㅎ 요사이 참치, 병어 먹기 시작한 것 아시죠? 갑자기 그 생각이 듭니다.
흑산도 홍어는 아니지만 삭힌 홍어를 먹고 싶을 때는 찾아가고 싶네요.
사당역 옆의 저 빌딩아시죠? 대로변 이면도로의 주차장길... 거기서 약 200m 내려오면 방배경찰서 옆에 있습니다.
추천은 더 좋은 맛집을 찾는 힘입니다.
|
출처: 자유로의 맛집이야기(맛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자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