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에 결혼하는 예신입니다.
전 26, 예랑이는 27입니다♡
나름 어린나이에 결혼하는 중간정도 어린 신부지요 저보다 예랑이가 남자치곤 참 빨리 장가를 가는 케이스
사고는 안쳤답니다~ 오해마시실,,(친구들도 오해를 참,,,)
짠순이예신님들의 프로포즈 받았던 글을 보면서 항상 부러워 하고 있었답니다
프로포즈 안받으면 식장에 안들어간다고 그렇게 큰소리 빵빵 쳤는데,,
결혼은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 예랑이 프로포즈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드라구요.. 그래서 속상했답니다
근데 드디어 3월 6일, 프로포즈를 받았답니다
한달전부터 예랑이가 3월 6일에 돌잔치가 있어서 바쁘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죠.
근데 동생이 급 월요일날 , 저에게 토요일날 모하냐며~ 영화도 보여주고, 자기 남자친구가 밥을 사주겠다며, 놀자더군요~
그래서, 할껏도 없고, 흔쾌히 오케이했죠
명동에서 이상한나라의엘리스 3d영화를 보고, 동생의 남친을 기다리는데, 그때부터,, 약간 동생이 이상하드라구요.
남친이 왔다며 을지로입구 7번출구에 가자는걸, 전 그냥 백화점앞쪽으로 걸어나오라 했더니, 그때부터 발을 동동동, 전화는 계속~
잠시 친구 만날일이 있어서 청첩장을 전해주고, 얘기하고 있는데, 동생 남친이 오더니 밥먹으러 가자해서, 처음엔 파스타를 먹으려하니,
롯데백화점 8층 일본라멘집에 자기 친구가 일한다며 글로 가자고 하드라구요~ 그러면서 식당 예약을 해서 빨리가야한다고,,,
' 일본라멘집인데 예약을 하고가니?' 이랬더니 '더 맛있는거 사드릴려구요.' 이러고 대답을 회피 하더군요;;
영화도 동생 남친이 표를 끊어줬다해서, '영화 잘봤어' 이러니 '예? 무슨영화요. 영화모봤어?' 이러고 동생에게 묻더군요,,
말을 마출려면 좀 제대로 마추지.. 그때부터,, 몬가가,,,
롯데백화점을 지나서 롯데호텔로 동생들이 들어가서,' 왜 여기로 들어가? 음,, 오빠 서울에 없는거 아냐? '
이런 저의 물음에도,, 동생을 말을 아주 씹어주시더니, 지네들끼리 35층이다~ 올라가자. 이러고 올라가드라구요~
롯데호텔 35층 도착 '피에르가니에르' 모파상룸.
프랑스요리레스토랑(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밥먹었던 곳)
35층 문이 열리는 순간, 수트를 입고 오빠가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동생에겐 수고했어란 말과함께 문이 닫히고,
지배인님이 안내를 해주셨어요, 꼬불꼬불 미로같은 길을 지나니, 야경이 딱트여있는, 큰 룸에 의자 2개,
와,, 드디어 프로포즈를 받는구나,,, 옷좀 이쁘게 입고올껄,, 생각했죠
근데 벌써 눈치를 좀 채서, 서프라이즈는 조금 아니었어용~ 우리 예신님들은 다들 눈치가 빠르시니~ 후훗
항상 보던 우리 예랑이었지만,, 몬가 이런데서 보니 느낌이 틀렸어요~
영화도 잘봤냐고 물어보드라구요,, 결국 예랑이가 표를 예매했던거였죠~
코스로 요리가 나오고, 정말 많은 요리가 나오드라구요~ 나중엔 배가 불러서ㅠ
식전 샴페인, 메인전 와인을 준비해드릴까요? 이러길래 네!! 이러고 다 먹긴했는데,, 코스에 포함된 금액이 아니었다는..
그리고 이 레스토랑의 룸들은 하루에 한팀만 받는다는 사실...
예랑이가 2달전부터 예약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전 그런줄도 모르고,,,,
메인을 다먹고, 디저트를 준비해 드리겠다고 지배인님이 나가시고,
시간이 좀 지난다음, 원래 서브하시던 분이 아니신 다른 분이 들어오셔서 케익과, 선물상자 같은걸 놓고 나가시드라구요.
그때부터 프로포즈가 시작인거죠~
예물반지가 아닌 생각지도 못했던 프로포즈반지와 정말 이쁜 케익, 그리고 루이비통시계.
이쁘다고 커플링하면 좋겠다고 말했던 반지를 프로포즈반지로 준비해 온 예랑이.
생각지도 못했던 반지라,, 감동이..
꽃다발은 너무 식상하다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익을 준비했다며 준 케익,,
정말 너무 이뻐서 손도 못댄,, 지금은 다 먹었지만요 ㅠㅠ
일일히 예랑이가 손수 주문해서 샵에서 만드는게 아닌 개인이 만드는 케익이라고 하드라구요. 정말 꽃을 올려놓은것 같은,,
맨위엔 받고나서 찍은 사진이구요~ 밑에 4장은 케익 만들어주신 올리님이 블로그에 올리신 사진이랍니다.
나만을 위해 제작된 케익.. 저 꽃들이 다 크림으로 만든거라니.. 믿겨지시나요?
정말 반지보다 케익에 더 눈이 갔다는,,,,,
그리고 함 안에 넣어줄까 말까했던, 시계..
가격이 비싸다며 다른걸로 사자고 했던 시계., 선물상자로 있던것이 그것이드라구요~
프로포즈를 위해서 정말 많이 고민을 했다는 예랑이..
아침부터 케익을 찾으러 갔다오고(망가질까바 배송이 안된데요..하긴 망가지면,,,,ㅠㅠ)
반지 찾고, 시계 찾고, 오전부터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동선파악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배인님들과 미팅을 했다는...
고생했구려, 우리 예랑이
선상이벤트부터, 동영상, 노래, 등등 다 알아봤는데, 갑자기 안하던것을 하면 더 안어울릴껏도 같았다고,,
그래서 자기 스타일대로 정말 최고급 최상으로 프로포즈를 해주고 싶었다고,,
항상 표현을 잘 못해서 미안하다고, 정말 이번에 프로포즈를 준비하면서도 내가 정말 표현을 못하는구나,, 라고 느꼈다는 예랑.
제가 남을 부러워 하는건 싫기 때문에, 정말 항상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잘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것만 줄께.. 결혼해줄래?
반지를 주면서 프로포즈를 하는데, 눈치를 채곤 있었지만, 그래도 감동이더군요~
눈엔 눈물이 살짝쿵
정말 분위기가 참 좋드라구요, 국내에서 알아주는 1위 레스토랑이라는 곳,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식사를 끝내고 나가는데 직원분들이 yes 하셨나요? 와~~ 축하드려요~~
꼭 기념일에 또오세요^^ 이러셨다는~~
제가 no를 하고싶어도 못한답니다.. 결혼이 코앞인데 ~ no할일은 없지만요~
남자지배인님이 '저도 정말 남자지만, 케익보고 놀랬습니다. 그냥 지나칠만한 것인데, 저렇게 케익으로,, 저도 감동했어요'
이러시드라구요ㅎ 우리예랑이 칭찬을 참 많이 하셨다는,,,,,
이제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답니다. 3월 6일 잊지못하는 날이 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