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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137,138번째
산행지:영축지맥 운문지맥 109.88km (낙동)
위치:경상남도 밀양시,양산시
코스:합수점-229m-거족버스정류장-무월산-미전고개-새나루고개-폐활공장-솔태고개-만어현
만어산-점골고개-감물고개-당고개-금오산-매봉-배태고개-에덴밸리cc-윗삐알산-내석고개
염수봉-도라지고개-오룡산-시살등-한피지고개-죽바우등-함박등-영축산-신불재-신불산-간월재
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능동산-격산-석남고개-중산-가지산(1등삼각점)-아랫재-운문산-함화산(왕복)
딱밭재-억산범봉-삼지봉-팔풍재-억산-복점산-인재-구들삐산-흰덤봉-오치령-신곡고개-용암봉
백암봉-디실재-중산-석이바위-노산고개-낙화산-보담산-비암고개-딱딱고개-비학산-정암마을
밀양강,엄남천 합수점
일시:2022년03월04~06일 금토무박
날씨:미세먼지,강한바람,맑음
기온:-4~14도
전체시간:47시간31분
산행시간:39시간00분
휴식시간:08시간30분
산행거리: 109.88km
일행:킹드래곤님,다류
지원:별하님
영축지맥 이란?
백두대간이 백두산에서 뻗어내려 설악산을 지나
태백시의 매봉산(천의봉)에서 한갈래 치는 것이
낙동정맥이며 그 낙동정맥이 천의봉에서 부산 몰운대로
향하다 그 종점을 좀 못가서 양산 영축산에서 가지를
쳐서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삼랑진 까지를
영축지맥이라 한다.
영축지맥의 길이는 45.8km 이며 영축지맥속에 속하는
산은 영축산(1,082m)시살등(980.9m)염수봉(816.1m)
금오산(765m)구천산(630m)만어산(669,6m)청용산(354.2m)
매봉산(283.0) 이 있다.
운문지맥 이란?
낙동정맥이 가지산에서 가지를 쳐 남서쪽과 서 북쪽,남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1.5km의 산줄기로
가지산에서 시작하여 금천리에서 그 맥을 밀양강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가지산,운문산,법봉,억산,흰덤봉,육화산,용암봉,백암봉,붕산,
낙화산,보담산,비학산등을 만날 수가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동천,원서천,단장천이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서쪽에는
신원천,운문천,동창천,밀양강이 흐른다.
영축지맥과 운문지맥 어떻게 진행을 할까 고민을 해본다.
영축지맥 하고 운문지맥을 진행할 것인가?
아니면 영축지맥과 운문지맥을 연결해서 중간에 낙동정맥을
걸어 하나의 루트로 걸어 볼까?
두개 모두 장단점은 있다보니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한다.
따로따로 진행을 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조금은 여유
있는 산행이 예상 되지만 묶어서 진행하게 되면 시간적인
여유가 빡빡할듯 싶기도 하고 해서 킹드래곤님과 의논을
해보고 결정을 내린다..
그래 이왕하는거 영축지맥과 중간에 낙동정맥 길을 넣어서
운문지맥을 연결해 실크로드 길을 걸어보자...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불어대는 강풍과 졸음신의 강림
그리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살인적인 찐빵들로 인해
겨우겨우 기진맥진 늦은 밤 마무리 하게 된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 630-2(콰이강의다리)
일찍 출발한다고 해서 출발 하였지만 삼랑진에 내려오니
8시가 넘은 시간
그래도 밥은 먹고 가야 하기에 식당을 찾아 보지만 요즘
시국이 좋지 않다 보니 일찍들 닫아 버리고..
삼랑진 역전 주변에 허름한 식당하나 문닫지 않은곳이 있어
추어탕 한그릇 시켜 후다닥 먹고 ...
들머리에 도착해 보니 9시가 넘어선 시간이다.
영축지맥의 날머리에서 들머리로 신분세탁한
합수점에서 그냥 갈수 없으니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치고 지맥길을 시작 한다.
21:59
킹드래곤님과 둘이서 다정샷
그리고...
마을 끝지점 열심히 밥벌이 하느라 짖어대는
이넘이 있는 사잇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길은 준희선생님 께서 저번주에 알려주신대로
잘 찾아 들어가게 된다...
이강쥐는 열심히 짖어대는데..
엉뚱한 곳으로 고개를 돌리고 짖고 있다..
쫄보 강쥐..
다행스럽게 준희선생님 께서 알려주신 대로 들어서니
대나무밭 사이사이로 무사히 잘 빠져 오르게 된다.
헐...
벌써 매화가 이리 만개했나..
그러고 보니 입춘이 지나고 벌써 깨구락지
팔딱이는 경칩이 내일 이구나...
예전에는 봉우리가 살아 있는 곳이 였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봉우리를 뭉게고 과수원이 들어서 있다..
눈돌려 합수점 방향을 들여다 보고 자그마한 봉우리를
올라선다.
매봉산 가는길...
을
뒤로 하고
229.0m 봉에 다녀온다..
왕복 거리는 짧으니 살짝 다녀오면 되시겠다.
올라 갔으면 능선 따라 쭈~욱 가면 좋으련만
언제나 세상사 마음 같지는 않는법..
229.0m 봉에서 내려서 거족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다시 무월산을 향해 오름짓을 한다.
23:17
무월산..
그리고 이어지는 196.1m 삼각점
이 아래로는 삼랑진 터널과 무월산 터널이
지나고 있다..
미전고개로 내려서는 길은 중간에 드룹밭과
과수원으로 인해 이리저리 잘 피해서
내려서야 하겠더라.
00:07
내려서기가 무섭게 다시 치고 오르는 326.9m
봉우리 하나하나 즈려 밟으며 올라서고
어느새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는 시간
헬리포터도 지나고
새나루고개로 내려서는길
독도님의 응원의 글귀가 힘을 주고..
원래 거꾸로 가지 않고 영축산에서 부터
진행 했다면 오르막에 있을 코팅산패..
새나루고개
한국전쟁당시 국민보도연맹사건 의 집단학살
유해매장 추정지 라는...
이동네 특징인가 시작부터 올라가면 내려서고
내려서면 바로 올라서는것이?
그리고 이어지는 청용산
준희선생님의 산패를 마주하고..
밀양시내의 전경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활공장
지금은 사용을 안하는 활공장 이라고 한다.
임도에 내려서기전 258.0m 삼각점 확인을 하고
오늘 피곤 했는가?
이무박 산행을 하면 첫날은 졸음신이 강림을
안하는데 오늘은 첫날부터 졸음신이 강림을 하사
사람을 괴롭힌다.
밀양박공 선조님들을 모셔둔 묘지를 지나고
임도를 만났다가 산길을 걷다가
차라리 가시밭길이면 졸리운건 덜할텐데
계속해서 따라다니며 나를 귀찮게 한다.
만어현에서 만어산을 가는 구간도
도로와 산길을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가만히 있는 나무 를 머리로 들이박지 않나.. ㅠㅠ
무지막지 무겁기만한 눈꺼풀..
임도 끝지점 통신탑..
비몽사몽간에 담다 보니 뭔지도 모르겠다..
다시 정신 차리고
이제서야 조금 통신시설 처럼 보이기는 하네...
02:54
만어산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주말만 되면 바람이 이렇게 불어 대는 건가?
바람이 불건 말건 졸린건 어쩔겨?
등로상 살짝 떨어져 있는 608.0m
잠시 다녀오고...
내려선 감물고개
고요하고 적막하기만한 곳
개도 없는지 개짖는 소리도 안들린다.
구천산갈림길
영축지맥만 한다면 다녀 올까도 생각해 보지만
앞으로도 가야할 거리가 걱정이 되어 구천산은
나중에 기회 되면 다녀 오기로 마음먹고..
04:31
해인사가 있는 고갯마루에서 기다리던 별하님을 만나
뜨끈한 사골떡만두국 으로 배를 채우고 여전히 따라
다니는 졸음신에게 한시간 정도 떡실신으로 졸음을
보충하고...
06:38
날이 훤해지니 밤에는 싸납던 바람이
지금은 시원한 바람으로 탈바꿈을 하고
조금은 맑은 정신이 되어 금오산을 향한다.
07:30
바짝 치고 올라오는 금오산
밤새 안녕하신 몰골인지 확인용 셀카...
언제 올라왔는지 일추리는 벌써 중천에 머무르고
눈으로 봐도 여기가 여기 같고
저기가 저기같은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겠는
산과 줄기들...
저기가 영축산인지 신불산인지 또 가지산은 어디인지
헤아려 보려니 눈이 어지럽고..
에라 모르겠다..
가다보면 나오겠지...
그래도 잠시후 가야할 길은 보이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해 하고..
금오산 내려서는길 준희선생님의 응원의 말씀을 확인하고
응원의 말씀은 올라서는 길에 확인해야 제맛인데..
내려서는 길에 뵙게 되니 ㅎㅎ
그것도 또한 나름의 맛으로 다가오고...
최근에 신설된 임도 같아 보이는데
하며 가다 보니 2021년 신설 하였나 보더라..
어이쿠야...
처음엔 매인줄 알았어...
그러다가 눈알 빠져라 쳐다 보니 독수리 같아 보이지 뭐야..
그래 저것은 독수리 인게야...
라고 킹드래곤님 께 말씀 드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저넘의 실체를 알게 된게야..
처음에는 딱 한마리만 강풍을 유유히 타고 놀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듯이 보였지...
역시 독수리야....
그리고 잠시후 하늘을 다시 올려 다 보니 십수마리의 독수리가
떼를 이루고 유유히 바람을 타고 오르내리는게 아니겠어...
그리고 마침내 나는 그 실체를 알고 말았지...
나무위에 앉아 있는 시커먼넘...
그것은..
매도 아니였고
독수리도 아니였고..
디룩디룩 살찐 까마귀 였던게야.. ㅜㅜ
사람은 내가 생각한대로 보게 된다.
그랬던 거야 내가 독수리라고 믿고 있었으니
까마귀도 독수리가 될수 있었던거야.
고로..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까마귀가 독수리도 되고
독수리도 까마귀가 될수 있는거야..
마음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변해 가는거야..
까마귀가 독수리인줄알고 쓴웃음 짓고
임도를 따르다 다시 까칠하게 치고 오르는 봉우리
바람이 살벌하게 불어 대는데도 땀이 흐른다..덴장
엇...
정상 루트가 맞는데 그곳에 오르고 싶은 山 이....
뭐 그럴수도 있지...
08:57
이어지는 매봉
점점 고도를 올려 가는가 싶더니..
693.0m 봉에도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이 걸려 있네..
배태고개
내려서기전에 요란한 기계음이 들려오고
혹시...
산악오토바이들의 향연 인가?
하고 내려서서 보니 가로수 정비 하는 전기톱 소리였더라.
배태고개의 요모조모를 살펴보고
역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찐빵들
내려선만큼 올라서게 만드네...
쭉 뽑아 올려서 709.5m를 지나더니
도로에 내려서고
다시 또 오르고...
그러면서 눈에 펼쳐지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에덴밸리스키장과
풍력발전단지..
그리고 그뒤로 골프장 까지...
여기서 축전산을 다녀왔어야 하는데
아무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다는..
뭐 그럴수도 있기는 하지만..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지도를 바꿔야 하나 ㅋ
좌 스키장
우 골프장..
저녁 시간이였으면 골프장 관통해서 지나치면
편하게 후다닥 지나갈수 있었을 것을..
대낮이다 보니 골프치는 사람도 많고 눈치도 보이고
골프장 뒤로 돌아서 지난다.
고산습지보호구역...
골프장 옆으로 지나가며
골프장도 슬며시 들여다 보고...
12:25
뒷삐알산
저 멀리에 영축산이 살포시 조망되고
어서오라고 손짓을 하는듯 보이고...
곳곳에 준희선생님의 후배 사랑이 묻어있고
내석고개에 내려서 는데 이곳이 바람골인가?
어마무시한 바람이 반겨준다..
이곳에서 부터 배내고개 까지는 지원할만한
곳이 없기에 ...
별하님이 준비해주신 불고기에 밥까지 후루룩 짭짭 하고
조금이라도 밝을때 조금더 가고 저녁에 조금더 쉬자 싶어
바로 출발을 한다.
밥먹고 올라서는 염수봉은 어떨까?
어떻긴 개트름 하면서 헥헥 거리고 올라서지..
그렇게 심하던 바람도 올라서는 내내 잠잠 하더니
정상에 올라서니 쉰나쉰나게 불어 댄다...
지나온 에덴밸리 리조트와 골프장
풍력발전단지..
염수봉을 지나면서
얼라리여...
능선이 형성되며 나름 곳곳이 둘레길 스럽다.
쉰나게 오르고 내리며 내달리다 보니
도라지 고개에 들어서고...
좋은 등로 따라 지나가다 보니
얼라리여..
하고 뒤돌아 들어서 보니 최근에 작업한듯한
산패가 842.2m 걸려 있고..
오룡산을 오르는길
시원하고 멋진 조망이 열리고...
더불어 칼바람이 이쪽저쪽 볼따구를 강타한다..
15:33
점점 고도를 올리며 올라선 오룡산
진행해야할 영축산으로 향하는
영축지맥 라인...
남성스럽게 울퉁불퉁 스럽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줄기의 향연
골골이 깊고 깊다...
동굴?
그냥 갈수 없는 호기심
들어가 보니 약수터...
얼음만 있어 약수물은 먹을수 없다는...
종주꾼들에게는 유용한 식수원이 될수도 있겠다.
항상 스마일 스러우신 킹드래곤님
번갈아 가며 들어가 보고..
점점 고도는 높여져 가고
펼쳐진 조망에 자꾸 눈이 가는것은 어쩔수 없는 현상
이라고 생각 하다가..
자세히 바라 보니 내가 아는곳이네..
골프장을 지나 공원묘지를 지나면 정족산이
낙동정맥 줄기로 구나...
뭔가 새로운것을 발견한 것처럼 기뻐하며
조잘 거린다. ㅎ~
점점 가까워져가는 영축산
쪼매만 기둘리그래이..
본곳 또 돌아 보고
찍은곳 또 찍었는데..
아까워서 하나도 몬버리겠데이...
저멀리에 천왕산과 재약산의 모습도 들어오고..
가는곳 마다 정상석은 준비 되어 있으니
봉우리 하나하나 올라서 본다..
암릉길이다 보니 오르고 내림에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언제 또 걸음하게 될지 모르니..
세세히 즈려 밟아 보고
그사진이 그사진이라도
또 담아 보게 되는데...
점점 가까워져 가는 영축산과 억새평전
그리고 이젠 신불산과 그넘어로 간월산도
조망이 된다.
역시 눈이 시원시원해 지는 그런 영축지맥이다.
아침만 해도 미세먼지가 많아서 조망이 흐리멍텅
했었는데...
강한 바람이 계속 불어대더니..
미세먼지를 어디로 다 갔다 버렸는지
바람이 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똥바람은 시러라. ㅋ
참 빠름빠름...
어디서 저런 어마무시한 체력이 생성 되시는지
금새 함박등에 오르셨더라...
나도 함박등에 올라서고
일망무제의 조망에 연신 감탄사 연발 따발따발
내뱉고...
어느새 도망 가려는지 점점 고도하강을 하고
있는 저넘에게 영축산 넘을때 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떼를 써보고..
시설물에 1059.9m 산패가 달려있고
그래도 산패는 훼손 안하니 다행스럽고
시그널은 죄다 칼질을 해논듯 해서
몇개 걸어 두지는 않았다는..
영축산 300m만 올라서면 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
요 이정목 뒤에 텐트 안에서 알콩달콩
소리가 들려온다..
나도 지맥 끝나면 텐트 들쳐 메고 비박이나 다닐까?
18:02
드디어 영축지맥의 주봉인 영축산에 올라선다.
이로서 영축지맥은 마무리 되는건가?
아니지 배내고개 까지 가야 영축지맥이 마무리
된다고 봐야겠지?
킹드래곤님
덕분에 영축지맥과운문지맥 한바퀴 하게 됩니다.
언제나 넘치는 열정과 체력 부럽습니다.
더불어 산을 대하는 자세 운동을 하는 자세등등
배우는게 너무 많습니다. ^^
다류
죽을둥 살둥 어거지로 지맥을 하다가
어느사이엔가 지맥에 푹 빠져 산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알아가고 또 배워 가고 있는것 같다.
항상 그래야 겠다..
절대 자랑하지 말고
잘난척 하지 말고
산에 대해 겸손하고
언제나 천외천 이 있듯
은자에 고수는 많고 많으니
겸손에 겸손을 더하라...
이렇게 살아야 겠다.
석양과 잘 어울어지는 영축산에서
오래 머물고 싶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한다.
잠시 오한이 오는것도 같고
그래서..
후다닥 ~휘릭
석양의 빛을 살짝 이 머금은 평원
은빛억새가 한참 이였을때 왔으면
은빛물결이 살랑였을 텐데..
아쉽기는 하지만 이모습 또한
아쉬움 없이 즐길수 있구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담아보는 석양..
그리고 다시 억새평야를 눈에 담아보고
바쁘다 바뻐..
추위는 잠시 후에 느끼기로 하고 ㅋㅋ
울산 울주군의 풍경이 어둠을 향하고
떨어지던 석양은 저산 뒤로 숨어버리고
어둠이 더 짙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눈에
넣어두려는듯 여기저기 담아 본다..
한두번 와본것도 아닌데 올때 마다 새로운것인가?
자꾸만 눈이 간다.
아무래도 올때 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인산인해
였었기에 아무도 없는 이시간이 더욱 소중한지도
모르겠다..
이젠 자취를 감추어 버린
부지불식 간에 어둠이 소리없이 젖어 들겠지...
그전에 신불재를 더 담아내 보고..
그러는 사이 하나둘 불은 밝혀지더니
이내 어둠속으로 스며든다.
여기까지
어둠을 소화할수 있는 눈은 여기까지 인가보다..
이젠 렌턴의 빛에 의지해서
18:57
그래도 이젠 해가 많이 길어졌다.
렌턴에 의지 하는 시간이 많이 짧아진듯 하니 말이다.
어디선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역시 이곳 데크에도 비박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한잔 하시는지 시끌시끌 하다.
그냥 가면 서운하니
100대명산 인증
이젠 완전한 어둠이 내린 시내의 야경
가는곳 마다 비박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데크가 있는곳에는 꼭 한팀 혹은 솔로의
텐트가 있더라는..
간월재 데크에도 역시나 비박텐트는 있고..
헌데 말이다...
수차례 배내고개에서 영축산으로
또 영축산에서 배내고개로
배내고개에서 가지산 방향으로
그리고 석골사에서 배내고개 방향으로
오락가락 했었지?
헌데 배내고개에서 가지산을 거쳐 운문산으로
간적이 있는데 누구와 갔는지 어디 까지 갔는지
왜...왜
기억이 안나지..
간적이 없나?
아니 갔었는데..
기억이 없다..아니 안난다..
치매인가?
간월재의 이모저모를 담아보고
간월산을 향해 오름질 하다가 힘들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 규화목도 담아보고
하나만 담으면 외로울까봐 두개다 담아두고
19:54
간월산에 올라선다.
워낙에 많은 분들이 지나다니 시는 유명한 곳이다 보니
바위 곳곳이 맨질맨질 해서 조심해서 디뎌야 한다는
안그랬다가는 돌위에서 꽈당 신공 발휘 할수도 있다는..
곳곳에 이런 야사들을 알리는 안내표지들이
있어서 시간 여유 있으면 한번씩 읽어 보는
재미도 있겠다..
어느 조망 좋은 곳에서 내려다본 울주군의 야경
그리고 저 뒤로는 울산의 야경 일것 이고..
저번주 다녀온 삼태지맥의 줄기도 보여야 하는데
낮아서 안보이나? ㅋ
배내봉
..
그리고 배내고개에 내려서며 별하님을 만나고
화장실에 가서 땀을 씻어내고 있는데 누가 자꾸
문을 열었다 닫는다..
뭐지 싶어 물어 보니 여자 화장실 이란다..
헐...
난 아무생각 없이 남녀공용인줄 알고 들어가
씻고 있었는데...
그냥 나갈수도 없고 다 씻고 죄송하다고 나와
차에서 수육으로 배를든든히 채우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한다..
00:31
또다른 날이 시작되는 새벽
차 밖으로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불어 댄다..
그렇다고 포기 할수도 없고
준비를 하고 차량 밖으로 나오니 살벌한 바람이
반긴다..
흐흐
너 어디 한번 죽어 봐라 하는듯한 바람이 불어댄다..
그러거나 말거나 차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능동산을
향해서
오름짓을 한다..
계단이 있으니 좋기도 하지만
거의 수직에 가깝게 1.3km를 치고 올라와야
능동산과 만날수 있다..
반갑구나야..
말짱하게 보이시는 킹드래곤님
피곤에 곤죽이 된듯한 다류
이러면 안되는데
똥바람이 강력하게 불어 오는데 졸리는건 뭐다니..
졸음신이 찾아 오면 안되는데..
깝깝 시럽네..
이동네는 트랭글 뱃지를 왜이리 자주 주고
많이 준다니..
아주 그냥 퍼주는 구만...
석남터널 삼거리를 지나고..
산장을 지나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른다...
졸린데다가 미끄럽고 먼지 푸석한 경사지를
미끌거리며 오르려니 아주 그냥 죽을 맛이다..
그렇게 죽을또~옹 살 또~옹
중봉에 올라선다..
그러면 모해...
또 내려 가는가 싶더니..
03:26
꾸역 꾸역 기어 오르다 시피 가지산에 올라선다..
속도도 안나는데 졸립기 까지 하니 힘은 더 드는데..
바람이 맞바람으로 때려 대니 힘이 배가 들어간다..
사진 하나 찍으려는데 또또옹 바람은 어디한번
버텨 볼껴 하는듯 여기저기 연타를 날린다..
이제 운문지맥 시작 해야 하는데
아주 만신창이가 되어 시작 해야할 모양이다.
운문지맥 시작 입니다. 킹드래곤님
때글때글 얼어 버린 다류
공포스럽게 불어대는 바람은 넋을 빼놓고..
사진 한번 찍것다고 장갑 벗었다가 내손이 동태인지
동태가 내손인지 얼얼하니 감각 상실을 당하고...
그래도 여기 까지 왔으니 정신 차리고 담을수 있는건
모조리 담어가야지 ...
여기 까진 낙동정맥길 이였으니 이젠 낙동정맥을
이탈해서 운문지맥의 시작 이다..
하지만...
정신을 차릴수 없는 똥바람과 추위에 가지산장을
노크 하니 코로나 시국이라 장사를 못한다는
뉘앙스의 글귀만을 남기고 아무도 안계신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가지 않고는 금방 얼어 죽을것
같아서 들어가 보니 무인 판매다..
하필 돈도 없고..
뚤레뚤레 찾아보니 계좌번호가 있더라..
잘되었다 싶어
컵라면 4,000
커피 2,000
일단은 뜨거운게 들어가면 그나마 살것 같아
주전자에 물을 끓여 그것 부터 후루룩 마시고
나니 추위가 느구러 든다..
그리고 뜨거운 라면을 개눈 감추듯 해치우고..
거기에 커피도 한잔 하고 나니 사물이 뚜렷해 진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 가지산장
눈에 띠는 부리나케님 ㅋ
계좌번호로 라면값과 커피값을 이체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될듯 싶어 가지산장을
나와 정신없이 뛸듯이 운문산을 향한다.
가지산장을 벗어나면서 부터 또 조름신이
찾아 오더니 비몽이와사몽이가 또 함께
걷는다..
아랫재 초소에 내려설때 까지 헤롱이다가
운문산 까지 1.5km를 수직으로 치고 올라야 한다는
놀라움에 잠이 번쩍 깨고..
06:23
운문산에 올라설 즈음해서 또다시 아침을 맞는다.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
밝음이 찾아 오니 기운이 되살아 나는가?
항상 스마일 스러우신 킹드래곤님
얼어죽다 살아난 다류
운문산에서 가까운 함화산에 잠시 다녀오고
억산을 향해 가다 범봉에 올라선다.
벌써 배꼽시계는 뭐좀 먹고 가야 하지
않느냐고 대모를 하고...
따듯한 정상석에 기대어 빵한조각 밀어 넣는데
그새를 못 참고 바람이 불어댄다..
이런 댄장...
그리고 이어지는 삼지봉...
삼지봉에서 내려서며 건너편 억산이 조망된다.
참내...
뭔놈의 산들이 죄다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른다니..
투덜 거려 봤자 봐줄것도 아니고 그저 묵묵히 가야 할뿐...
여기는 어디인가?
지하갱인가?
쭈욱 내려서다 보니 팔풍재에 내려 서게 되고..
좀전에 내려다 보던 그 돌덩어리산 억산을 향해 오름짓 한다..
08:33
간밤에 너무 개고생을 해서 일까?
끝나는 시간이 점점 늦어 지는것 같다..
첨에는 오후 4시면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속도로 가다가는 7시는 되야 끝날듯 싶다..
헌데 이것도 난중에는 ...
에고..
밤새 추위에 혼나서 불편하게 뚱뚱하게
옷을 입고 있지만 벗을 엄두를 못내고 있는중...
한구비 내려섰다가 올라서 만나는 복점산
가는곳 마다 트랭글에서 주는 뱃지가 넘쳐난다.
인재를 지나고..
올라서서 만나는 678.0m
무영객님이 고도를 알려 주시고...
구들삐산?
낙엽이 수북한 등로에 미끄럼틀을 연상케 하는
미끌러움은 덤으로...
쉬면 안될듯 해서 쉬지 않고 오르고 내린다.
구만산도 들렸다 오고 싶지만 그렇지 않아도
늦게 끝날것 같아서 등로에서 벗어나 있는
구만산은 다녀 오지 않기로하고
그대로 진행한다.
구만산 건너편으로 빙 돌아서 지맥길 따라
돌아 오게 되는 흰덤봉...
이후로도 오르고 내리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어제 처음 시작 할때 뻑뻑하던 종아리는
이제 아예 연두부 처럼 말랑해져서 자유분방하게
걸어진다..
육화산도 등로에서 벗어나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하고..
바삐 걸음을 옮긴다..
어느순간 발목도 아프고 발바닥에 열이 얼마나
올라 오는지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신발 벗고 돌위에 발을 올려 그렇지 않아도
발로 쏠린 피를 10여분 정도 순환을 시켜 주고
나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그사이 킹드래곤님은 슈~웅
날라가 버리 시고..
산불감시 초소에 올라설 즈음해서
벌써 오치령에 내려 서셨다는 연락이 온다.
약 500m 정도 차이가 나니 후다닥 내려선다.
건너편으로 펼쳐지는 어제 걸었던
영축지맥의 라인이 선명하고..
조금더 당겨서 들여다보고
오치령 내려서는길 과수원을 통과하고
13:18
오치령에 내려선다..
10시 쯤이면 오치령에 내려 설줄 알았는데
3시간 가량 오버를 한 샘이다..
일단 뱃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나서 쉴수 있는
시간이 없기에 바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15:20
오치고개
봉우리 인데 고개라네..
15:43
용암봉
앞선 등로와 별반 다름없이 계속해서
오르 내림은 끝이없다.
그리고 한가지더 하자면 곳곳에 로프를 타고 오르고
내리고 해야하는 곳들이 더 많이 산재해 있다는
그리고 암릉을 오르고 내리고 해야 한다는
조심 구간이 많더라...
하지만 컨디션이 회복 되었는지 몸은 가벼워서
별부담없이 오르내림이 편해진다.
지맥은 직진해야 하는데
지전마을로 향하는 곳에 시그널들이 무수하다.
뭐지?
트랙 확인하고 직진...
이곳은 바위들이 뭉텅뭉텅 한덩어리씩
여기 저기 널려 있다..
가다가 시루떡 한덩어리 닮은 넘을 만나
담아보고..
가다 보니 나무사이에 저것이 뭘 닮았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
옆에 계시던 드래곤님 께
거 있잖아요..
동물도 아니고 지렁이 처럼 생긴 .....하니
라바...
바로 나오신다..
손주와 놀아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고 계신듯. ㅎㅎ
깔딱 깔딱
까칠하게 올라선 백암봉
내려서는 곳은 주의가 요망되는
쪼매 아찔한곳...
그러거나 말거나 여유있게 내려 오시는
드래곤님...
님좀 짱인듯 ㅋㅋ
바쁘다 바뻐
디실재 지나 558.2m봉
이젠 오르고 내리고 해도 신경도 안쓰이고
만성이 되었나..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 하니 편안하다.
야는 피곤해서 그런가?
누워서 자고 있네...
17:20
중산
여기서는 잠시 시간을 두고 할일이 있다보니 ^^
저번주에 용천지맥 갔을때 준희선생님 께서
운문지맥 상에 있는 중산에 산패를 달아 두셨는데
손실이 되셨다고 건네주신 산패가 있어 설치를 한다..
아...
야속한 햇님은 벌써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는가?
쉼없는 발걸음 이라도
잠시 쉬어 가게 만드는 조망...
그사이에 검은 비닐 봉다리도 아니고 까마귀들이
시야를 어지럽히고..
저멀리 날머리가 보이는 데..
가야 하는 봉우리들이 아주 올망졸망
찐빵 어퍼놓은듯 줄줄이다..
낙화산 올라서 내려가려다가
무영객님 시그널 옆에 가지런한 부리나케님을
발견 하고 그옆에 부비부비 해두고..
보담산을 넘어 가는데...
서서히 어두워 지기 시작 한다..
여기에도 계시니
부비부비...
쫌 그런가?
어느새 해는 빠져 버리고
어둠이 물들어 오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끝나는 시간이 점점 뒤로 밀리더니
이속도로 가다가는 저녁 9시나 되어야 끝날듯 싶다.
하나하나 즈려밟고 넘어야할 찐빵들...
줄을 선 모습이 ㅎㅎ
그저 웃음만 나오고..
451.5m 암릉 봉우리에 산패를 설치하고
인상찡그린것은 소나무 껍데기가 벗겨지면서
눈에 들어가서 인상 쓴것임...
오해 없으시길 ^^;;
밝은 시간 같으면 암릉을 넘어 내려 가겠지만
구분이 안되는 어둠이라..
산패설치후 뒤돌아 나와 안전한 등산로를 이용
내려선다.
여기가 비암고개
뱀이 많이 나와서 비암고개 인가?
어둠이 물들어 가는 시간에 불밝혀진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그리고 고정2터널
451.5m 봉을 지나며 4개의 찐빵이 준비 되어 있다.
그 첫번째 찐빵인 271.2m 봉이다..
어렵지 않게 찐빵하나 줏어 먹고..
한참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 301.9m
두번째 찐빵을 후루룩 짭짭 해먹고..
내려서면
이름도 특이한 딱딱고개
라고 반바지님이 코팅산패를 걸어 두셧네..
종아리에 힘좀 들어가게 만들어 주는 세번째 찐빵
그래도 이곳은 올라서니 야경이 아주 쥑여 준다.
입체적 모양이 잘 표현되어 있는 밀양 나들목의
모습이 꼭 그림을 그려놓은듯이 이쁘장 하다..
이렇게 세번째 찐빵도 순삭을 해버리고
마지막 찐빵도 머리 땅에 쳐 박고
몇번 둠칫둠칫 하니 정상이다..
정상에 올라서는길 눈돌려 높은 곳을 보니
산패가 걸려 있고...
20:37
운문지맥의 마지막 보우리
비학산에 올라선다..
그래도 마지막 봉우리에 정상석도 있으니
라스트 인증을 해보고..
아~~
드래곤님 이게 뭐래요..
알아 볼수는 있게 해주시지 .
얼떨결에 자체 모자이크를 해주셨네요 ㅎㅎ
앗..
여기에 사노대장님의 시그널이
희귀템이다 보니 사진 한번 담아주고
정문마을에 내려선다.
그리고 장씨정려각 앞에서 확인을 하고
합수점에서 마무리를 하기 위해 이동
엄남천을 만나고..
합수점에 다다르니
준희선생님과 금곡님 독도님 최상배님
시그널이 어서와 수고 했어 하는듯이
반겨 준다.
쉽지 않은 영축운문지맥 처음부터 마무리 까지
함께 해주신 킹드래곤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 하는가 봅니다.
묶음지맥 수고하셨습니다.
다류
한층 많은것을 배우고 또 느낀 그런 산행이
된듯 하다...
킹드래곤님과 함께 웃으며 마무리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젠 묶어서 할수 있는 지맥도 한개 밖에 안남았네요.
아쉽기도 하지만 또 다른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21:26
더이상 산줄기가 뻣어 나갈수 없는
이곳에서 시그널 하나 걸어 두며
영축운문 묶음지맥을 마무리 한다.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생수병에 있는 물로 대충 닦아 내고
떡만두칼국수로 속을 채우고...
상경을 한다..
집에 도착하니 너무 이른시간에 집에 들어 온듯 하다.
4시30분.....ㅋ
첫댓글 다류대장님!
너무 무지막지한 산행기네요.
영축과 운문을 한번에 하기도 어려운데 중간 낙동정맥을 덤으로 끼워드셨어요.
보통 100km 정도는 아주 우숩습니다.
영축과 운문 묶음지맥으로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묶음지맥 하나가 남았다는데 어떤 지맥인지 궁금하군요.
또한 138개째이니 앞으로 24개 정도 남았구요.
월 두개씩 해치우면 연말 정도에 졸업을 목표로 세워도 달성할듯 싶습니다.
저는 올해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고민 중입니다.
6~70km 지맥 12개를 선정해서 월 하나씩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아, 그러고보니 산자락선배님이 영축과 운문을 올려주셨는데...
산자락선배님은 이 산행기를 어떻게 보고 계실지 ㅎㅎㅎ 궁금하기도 합니다.
킹드레곤선배님과 지원대장 별하님도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퐁라라님^^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덕분에 공부 한것도 많고 배우고 몸으로 채득한것도
많은 아주 유용한 날이 였네요.
시간도 그렇고 거리도 그렇고 영축 따로 운문 따로
할까도 생각 했지만 이왕지사 하는거 낙동정맥도
함께 해서 연결하는것도 의미가 있을듯 해서 킹드래곤님과
의견을 조율하고 묶음으로 하게 되었네요.
덕분에 좀 늦게 끝나 새벽에 아주 일찍 귀가를 했더니
월요일이 이몽룡 합디다요.. ㅎㅎ
그동안 묶어서 많이 하기도 했지만 이제 묶어서 갈수
있는곳도 한곳정도 밖에 안남네요.
앞으로는 기럭지 긴것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어찌 될지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영춘,보현,팔공,비슬,문수,수도 많이 남았죠 ㅎㅎ
한번에 한개씩 하기에는 시간이 안되고 절반씩 잘라서
해야 할듯 하네요.
12개의 지맥은 충분히 하시고도 남으시죠.
퐁라라님 처럼 계획적으로 하나하나 밟아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저는 두서 없이 중구 난방이네요 ㅎㅎ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지맥을 운영들 하고 계시니
보시는분 생각에 따라 달라 지시겠죠 ^^
궁굼해 하지 마세요 ㅎㅎ
지맥 당 이틀씩 4일간 걸었던 영축과 운문지맥 그리고 그 중간을 이어주는 영알의 중심 구간을 포함해 단숨에 걸어 내셨네요
조망이 좋은 곳을 어둠속에 지나쳐 아쉬움도 남지만 야경이 대신해 주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사진을 보니 진행하면서 졸음신과 함께하셨는지 운문지맥 마지막까지도 얼굴은 생기가 도는 듯 하네요
이제 지맥 산행도 막바지로 접어드는 느낌입니다.
저와 비슷하게 진행하고 계시니 마무리하는 시기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이틀을 꽉 채운 영알을 끼고 돌아 본 영축과 운문지맥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일정을 계획 하다보니 영축과 운문 그리고 중간의 낙동정맥
구간 까지 함께 하는 실크로드를 걸어보려 했습니다.
함께 하시는 킹드래곤님과 지원을 해주시는 별하님 덕분으로
무사히 걸음 할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 입니다.
지맥 하기 전에는 매년 한번 정도는 다녀 왔던 곳이라서 그런지
야간에 보아도 주간에 본듯합니다.
예전에 지났던 주간 구간과 야간구간이 서로 오버랩 되어 겹쳐지니
다시 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네요 ^^
다른 때는 첫날은 졸음신이 잘 찾아 오지 않는데 이번에는 첫날부터
졸음신이 찾아와 놀자 해서 혼났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얼굴에 생기가 돌아 보이니 다행이지 않을까요 ㅎㅎ
162지맥을 다하려고 시작한 지맥이 아니였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 까지
오게 되었네요.
칠갑산님 께서도 마무리가 멀지 않으셨군요..
많이 진행하신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갯수를 알수 없었네요..
산행기에 알기쉽게 갯수를 표시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 이실듯 하네요.^^
표기해 주셨는데 제가 모르고 있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칠갑산님 께서도 162지맥 마무리 하시는 순간까지 안전하고 건강한산행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뭐꼬~
영축이랑 운문이를한방에 낙동의 신불이까지 낑가갓고 쭈르륵~
원형보존관리법단속에 걸리지도 않으시고,
무한체력에 감탄입니다. 무탈하게 완주하셨음을 축하드립니다.
앗!!
비실이선배님..^^
어쩌다 보니 계획을 그리 세워 영축이랑 운문이 그리고
중간에 낙동이를 낑갔습니다.
원형보존관리법이 새로 생겼나요?
역시 법에 대해 빠삭하신 비실이 선배님 이시네요 ^^
다 걸어내신 선배님들의 족적이 있어 후배인 저도
그길을 그저 잘 따르고 있습니다.
결론은 비실이 선배님 덕분인거죠 ^^
감사합니다.
우와~ 역쉬 대단하십니다.
아니...두개를 묶어 한번에 조지셨네요 운문과 영축지맥~
영남알프스 9산 환종주 포함하는 넓은 타원으로~~ ㅋㅋ
특히나 제가 더더욱 신명난건~
여기 하나하나 모든 구간은 다~ 걸어본 구간이고
특히나 재작년 영알하면서 한번에 가지,운문 쳤던 구간과 영축,신불,간월,능동산...,
함박 뒷삐알산 염수산, 만어산 등등... 눈에 선하니 더더욱 반갑기만 합니다.
그 힘든 걸음속에서도 여전히 개그는 잃지 않고, 거 있잖아요..
동물도 아니고 지렁이처럼 생긴 혀 딧따 길게 튀어나오는 애.....
그래, 라바... !
으하하하~ 뭐 이리 웃기는지...
그 바쁜 와중에 곳곳에 널린 제 시그널까지 찍어주시니 ...
그 마음에 디기 황송하고 고맙기도 하고.... 억시기 감동받네요~ ^^
추측키로는~
장거리로 걸으셔도 워낙에~ 조망이 이쁘고, 거기에 뱃지 받는 재미까지 있어
걷기는 재미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뱃지가 월매나 많겠어요~
(뱃지가 돈이라면~ 생각만해도 난리가 납니다. ㅋㅋ)
저때 공교롭게도 저는 낙동정맥 마무리한다고 까불고 있었네요 ㅋㅋ
바로 근처 가까운 동네 주변에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요, 그쵸?
한개씩 할까 연결을 할까 고민하다가
영축과 운문을 한번에 하기로 생각하고
들이대 보았네요.
워낙에 조망이 좋은곳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찾는 영축산과 가지산 구간이죠.
저도 몇번씩 이나 찾아 갔던 곳이구요.
주간에 보는 맛이 따로 있고 야간에 보는
남다른 맛을 지닌 곳이 였습니다.
제가 언제 개그를 했었나요? ㅎㅎ
진짜 라바 라는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ㅎㅎ
드래곤님이 바로 캐치 하시고 라바 를
외쳐 주셔서 유레카!!!
를 외쳤습니다. ㅎㅎ
부리나케님 시그널 보면 제일 먼저 떵배 집어
넣으시고 푸근한 웃음 보이시는 모습이 생각 납니다.
어찌 보면 익살 스럽기도 하고 이젠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고 할까요?
뭐 그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조망 좋은건 인정..
처음에 뱃지 받을 때는 주는구나 했는데
하도 뱃지를 많이 주니 지겹 더라구요 ㅋ
뱃지만 38개 인가 주더라구요.
나중에는 또 또 또 주는거야... 스럽더라니깐요.
때문에 지루함은 조금 덜긴 했네요 ㅎ~
낙동정맥 날머리 진행 하셧으니 졸업은 졸업이죠
축하드립니다. ^-------^
ㅋㅋ 떵배 집어넣는 제 모습에 저도 웃음이 막 튀어나옵니다.
얘가 자꾸 정신 못차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데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ㅋㅋ
이젠 힘을 줘도 배가 들어가지 않아요~ 된장~
어쩌면 좋죠?ㅋㅋ
배를 카바할 마땅한 방법은 없을까요?
이렇게라도 다류님 한번 웃기고 갑니더~ 휘리릭~ ^^
그래도 그모습이 자연스러웁게 다가옵니다.
저도 정신 못차리고 자꾸 튀어나오면서 존재감
뿜뿜 하려 하는데 걱정입니다.
따로 운동을 해서 존재감을 지워야 할지...
힘줘도 이넘이 신경 안쓰고 덤비는것은 피차
마찬가지 인듯 하네요 ㅎㅎ
커버 하기에는 아주 죽어라 매일매일 운동하는
방법 말고 있을 까요?
ㅎㅎㅎㅎ
아..다류님도 같은 고민이라니 진짜 놀랍니다.ㅎㅎ
근데..
왠지 뭔가 든든해지는 이런 기분은 뭘까요?
으하하하 ~
왜 아니겠습니까.
젊어서는 배에 왕자는 아니더라도
빨래판 서너줄은 달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빨래판도 희미해 졌네요.
예전처럼 맘먹은대로 몸뚱이가
안따라오나 봐요.
그래도 뭐 나름 선전 한다 생각하고
또 덩어리 구박해 봐야죠.
빨래판..초컬렛 복근 말씀하십니까?
와우~!
어쩐지 그랬을것 같더라니...ㅎㅎ
근데 저는 농땡이 제 자신을 너무도 잘 알기에 환상같은 욕심은 일절~! 내지도 아니 생각도 않는답니다..ㅋㅋ
안되는거 잘 알기에..
초콜릿색은 아니였구요.
그냥 살색 이였드랬죠 ㅎㅎ
작심삼일만 아니면 누구든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60넘어서 운동 시작 하시고 식단관리
하시면서 복근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드만요.
안된다 생각 마시고 도전!!!!
부리나케님 화이팅!!!
영축지맥 운문지맥을 낙동정맥과 연결하여 한방에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반 범인은 엄두하기도 어려운 100km 발걸음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세르파님
여기저기 홍길동 처럼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십니다.
왕성한 활동력이 대단 하세요.
지치지 않고 무한 열정으로 걸어내시는 세르파님의
발걸음 응원합니다 ^^
우리는 영축지맥만도 이틀동안 죽을똥 살똥 걸엇고 운문지맥은 조금 짧기는 해도 난이도가 장난 아니던데.
두개를 한번에 작살을 내버렸네요
아믄튼 영축.운문 묵음졸업 축하드림니다.
저도 죽을똥 살똥 걸었습니다.
킹드래곤님과 함께 걸으니 더욱 힘을 냈구요.
별하님의 지원이 있으니 중간중간에 피로회복을
시켜 주셔서 날머리에 설수 있었습니다.
영축도 그렇지만 운문은 오르락내리락 정신없이
만들 더라구요.
부뜰이님 지나가신 발자국 따라 욜심히 걸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신 다류님
영축에 이은 운문까지 단번에 연속으로 휘리릭~
영축지맥은 불과 다녀온지 얼마되질 않았는데 역행으로 영축산에 오르시고,
수년전 다녀온 운문지맥도 만만치 않게 진행하던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킹드래곤님과 함께 하는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묶음 산줄기 졸업을 축하드리며~ 수고많으셨습니다.
계획을 하다보니 그리 되였습니다. 방장님
영축과 운문 그리고 중간에 낙동정맥 주간에
보는 풍경과 야간에 보는 풍경 모두 만족할만한
좋은 코스 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운영진 분들 단합산행 으로 영축지맥
진행 하신것 보았습니다.
그길 그대로 따르다 보니 어렵지 않게 마무리 할수
있었던듯 합니다. ^^
다음에 가게 되면 토막토막 잘라서 가보는 것도
즐거움을 배가 시킬수 있겠다 싶네요 ^^
응원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
헐~
수고하셨습니다.
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