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2일 (수)
제주 높은오름 (해발 405.3m, 비고 175m)
원형분화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13-1번지
소요시간 : 약 40분
높은오름을 오르기 위해서는
들머리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송당리 골목에서 오르는 길도 있지만
1136번도로 구좌상설공동묘지 진입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 현명하다.
중간에 높은오름 표석을 지난 후
계속 오솔길을 따라가면 공동묘지 앞에 도착하고
묘지 가운데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공동묘지를 보호하기 위한 철조망을 개구멍 통과하듯 지나
부지런히 오르면 땀이 송송...
제주 오름의 주인은
조랑말과 태우리라 한다.
태우리는 목동의 제주어.
오름에서 말이 주인이고 나는 나그네가 된다.
마침 무덤이 있는 능선에 올라서니
말 한마리가 숲속에서 나를 보다가 슬며시 몸을 감춘다.
어쩐지 오름길 주변에 말똥이 많다 했더니...
주인이 객을 피한다.
왼쪽 다랑쉬오름과 오른쪽 용눈이 오름이 보인다
오름 능선에 오르면
서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드세다.
옷을 꼭 여미고 바람에 맞선다.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이 보인다.
오름의 높이가 한라산 동부의 오름 중 제일 높아 높은오름이라했다는데
굼부리는 예상보다 작다.
굼부리(분화구) 안에는 약간의 눈이 남아있고
높은 곳엔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오름
초소옆의 삼각점
산담...집에는 집담, 밭에는 밭담, 산소에는 산담
다랑쉬오름과 우측 아끈다랑쉬오름
말의 묘지 진입을 막기 위해...
올려다 본 높은오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용눈이 오름 옆의 손지오름이 높지않게 보여 잠깐 올라보려한다.
마침 길옆에 표석이 서 있다.
급히 핸들을 돌려 진입해 한참 들머리를 찾았지만 허사.
다시 도로로 나온다.
포기하고 용눈이오름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가는데
우측으로 실제 진입로가 보인다....이런
한참 찾아 헤맸던 후라 마음이 달라져 다음으로 미룬다.
다음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