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1 도초도 큰산

[웰트(김선오)]

도초도...
신안군에서 13번째 큰 섬이란다.
일년 중 낮이 제일 길다는 21일. 평소보다 1시간 일찍인 04시20분에 기상을 하여 베낭을 꾸리고 06시경 송내역에 도착을 하였다.
송내역 분식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06시30분 28인승 리무진으로 도초도를 향해 출발.
버스는 죽전 고속버스 정류장을 경유하여 쉼없이 달려 군산휴게소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압해도 천사대교를 넘어 압태면 남강항에 11시경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우린 다시 드림아일랜드호 차도선에 버스를 싣고 11시30분에 남강항을 출발 약40분 후인 12시 10분경 비금도 거산항에 도착. 다시 버스로 서남문대교를 건너 시목해수욕장까지 총6시간이 소요되었다.

도초도 '큰산' 산은 작지만 시목해수욕장 옆으로 망루처럼 우뚝 솟아있어 큰산인가...
큰산(265.7m)은 도초도에서 금성산, 용당산 중 제일 큰 산이다.
비금도 선왕산 그림산의 명성에 묻혀 빛을 못내지만, 산행 자체는 암릉미와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이 섬 산행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리라 싶다.

산행은 시목해수욕장 입구 표지석옆으로 작은 길을 따라 시작한다.
숲길같은 작은 등로를 10여분 지나면 철재난간이 보이고, 지긋이 오름을 시작한다.
눈을 들어 앞을 보니 오름 끝부분에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약2km.. 오늘 오름의 제일 힘든 부분이다 ㅎ
해발은 높지 않지만 뜨거운 햇볕탓인지 연신 등으로 땀이 흐른다.
다행히 간간히 불어 주는 바람이 더없이 고맙다^^
전망대에서 부터는 칼날같은 암릉이 시작되는데 조망이 너무 좋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폭의 그림이 될것같다.
암릉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큰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표지판이 있었을 법한 나무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산우님들이 그 자리에 정상 인증을 한다.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림하면, 임도 0.54km 이정표가 보이고. 직진하면 끝봉에 다다른다.
부엉이바위쪽으로 가기 위해서 끝봉을 넘어 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사람이 많이 안다녀서인지 수풀이 무성하지만 잘 보면 길은 뚜렷하다.
내림길을 내려서니 바다를 조망하는 벤치가 여유로워 보이고.
나는 부엉이바위를 생략하고 임도를 따라 해수욕장으로 진행. 이름모를 묘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산우님들과 행동식을 나누고, 숲향 가득한 숲길을 따라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오니 약3시간 6km의 걸음을 하였다.
산행 후, 우린 버스로 10여분을 달려 도초도 수국공원에 도착. 다음주부터 열리는 제2회
수국축제장을 약30여분 돌아보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오고가고 장시간의 여행이었지만
여행의 피로감보다는 늘 새로운 것을 보며 즐긴다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나는 알기에 만족한 하루였다.

[원투송실장]

사진 감상 잘하고 갑니다~
세세한 하나하나 글을 읽으며 사진을 보니 제가 꼭 다녀온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복수초]

큰산 산행때 그늘이 별로없어 뜨겁고 땀,도 많이 났지만 간 간히 부는 바람과 내려도 보이는 바다 풍경에 멋~지다을 되뇌이며 하산 했네요 ㅡ
더운날에 여~러분들 사진을 눌러 주셔서 감사 합니다
사진속 주인공는(애기)ㅎ ㅎ

[원트리대표]

수고 하셔 씁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사진을 예쁘게 잘 찍어서 울려주시고 상황 설명도 잘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행여나]

부럽급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산에 못가 안달이지만
사표를 집어 던질수도 없고
암튼 대리만족입니다.
산들애님 잘 좀 챙겨주시기 부탁드립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