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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호룡곡산 섬산행 1부
***1호선 전철을 타고 동인천역에 내려서 광장으로 나가는데 달인님왈~차 지금 막 지나 가고 있댄다... 어쩔수 없이 10여분 기다리다 306번 직행 버스 (4100원)를 타고 소풍 가는 어린이처럼 설레이는 가슴 안고서 창밖을 내다보니 요즘 유명한 청라지구 아파트 건설현장을 지나친다. 인천 공항을 지나~용유도에 들어서고 일행은 무의도및 실미도 입구라 쓰여진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40여분만에 하차를 한다. 계양구에서 출발한 또 다른 일행과 조우하여 1.5 km쯤 산보를 하며 잠진도 선착장을 향하게 되는데 한겨울이나 한여름엔 꽤 힘들듯 하다.
행정 구역상 인천시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244m)은 사계절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수도권에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도 느낄 수 있어 낙조산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본래 호룡곡산이 자리한 무의도에는 실미해수욕장과 하나개해수욕장 등 두 곳의 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바로 이 두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 풍광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서쪽으로 다소 시야가 가려지는 실미해수욕장과 달리 동쪽으로 병풍을 두른 듯한 호룡곡산을 등지고 자리한 하나개 해수욕장은 바다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시야를 가리는 섬이 없어 해수욕장은 물론 호룡곡산에 올라 서쪽으로 막힘없이 조망되는 낙조는 매우 광활하고 환상적일 수밖에 없다.
호룡곡산은 국사봉(236m)과 함께 무의도를 형성하는 주봉이다. 산릉에 있는 고려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등 기암절벽도 볼 만하고, '서해의 알프스' 라는 칭송을 들을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생태관찰로, 산림체험로(4km), 전망대 등을 갖춘 삼림욕장도 있다.
큰무리선착장~당산~국사봉~재빼기고개 구름다리~호룡곡산 ~서릉~환상의 길~하나개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무의도 등산코스는 3시간이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다. 약 8km에 달하는 등산코스에는 옹달샘, 약수터, 나무계단 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 정상에서는 용유도, 팔미도, 자월도, 영흥도 등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산행 후 들리게 되는 무의도 서쪽 하나개 해변에서는 동죽, 바지락 등 조개도 잡을 수 있다. 이 해변은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촬영장소였다.
사진을 보아 가면서 우리 함께 무의도로 가 보실까요?*^^
용유도에서 바라보는 무의도인데 안개가 자욱하여 앞의 자그만 어선들만 보일뿐이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에 위치한 호룡곡산(244m), 국사봉(230m)은 서해의 알프스라 칭할 만큼 고래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등의 괴암절벽의 비경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잠진도 선착장으로 걸어가는 중인데 용유도 솔밭 조개구이 안내판이 재미 있다. "솔밭에 오시는 분들은 모든 일이 솔~솔~ 잘 풀립니다" 허허허^*^ 암튼 무의도는 빽빽한 소나무와 숲을 헤치고 정상에 서서 하나개, 큰무리 해수욕장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주변의 작은 섬들과 해변 양쪽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용유도에서 잠진도로 건너가는 방조제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잠진도 선착장에 다다를 즈음 아~이것이 왠 행운인가~~!!!
갈매기떼가 해변 에서 노닐고 있는것이 아닌가~~!!!
내가 군 입대전에 젊어 요절한 형한테 배운 노래인 물새드이 울부 짖는 외로운 섬안에서~~갈매기를 벚은 삼는 외로운 내신세여라~~ 하던 당시 오기택씨가 부른 "등대 지기" 라는 노래가 생각 나고 있었다.
왕복 승선표를 사고 바로 이 여객선에 몸을 싣는데~~ 자동차를 가져온 여행객들의 자동차 수십대를 함께 적재 하고 있었다.
작년 해맞이 여행중 부산 자갈치에서 갈매기떼를 맞은 이래 처음 이곳에서 갈매기떼에 시종 내 눈길이 머무는데 출발때나 돌아 올때나 이 즐거운 비명은 계속 되게 된다.
출항 했는데 하는데 금새 무의도라고 하산 하라고 한다. 무의도 갈매기 참 이쁘지요?*^^ 바로 저 섬이 무의도 이며 우측 철탑이 있는 곳으로 산행을 하게 된다.
선미 뒷편은 물결과 함께 갈매기떼 노닐고 뒤로는 잠진도가 보인다.
어느 꼬마가 새우깡을 손에 쥐고 치껴들고 있으니 부드럽게 가로채며 날아 가기도 한다.
무의도(舞衣島)
무의도는 해수욕장뿐 아니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영화 실미도 촬영지로 잘 알려진 실미도 해수욕장 안내판 모습
인천 공항과 잠진도~무의도는 이렇게 연결이 된다.
큰무리 선착장에 하선한 우리는 이제 당산으로 올라~실미고개~국사봉~구름다리~호룡곡산으로 산행을 하게 된다.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피네~~산딸기 고운 꽃이 무의도에 피이네~~~^*^
푸른 새잎이 돋아 제법 초록빛 물들고 있는 무의도 산길
산길을 간다 말없이~~셋이 산길을 간다~~~^*^
이 고개의 서편으로는 실미 해수욕장이 있고~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널수 있는 실미도가 있다.
곳곳에 안내도와 이정표는 잘도 설치되어 있었다.
일행은 계속 국사봉으로 향한다.
어찌보면 청산가곡이 청산 산악회 같기도 하다. 인천 지역에 경인 청산 산악회가 이곳을 다녀간 모양이다^*^
여린잎 한참 눈비비고 잠을 깨어 새잎을 틔우고 있다.
이바위는 별다른 이름은 없는듯 한데 즉흥적으로 이름을 붙이자면 "유두바위"
유두바위 아래쪽엔 암벽에서 철쭉이 곱게 꽃 피우고 있었다.
정상에 서면 승보도, 자월도 등 이웃 섬들과 인천국제공항의 웅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자욱한 안개 덕분에 이웃섬들을 마음껏 감상 할수는 없었다. 다만 이 안내판을 담아온 사연은 청산에게 추억이 깃든 이름들이 있기 때문이다
청산이 해군시절 백령도 근해를 경비하다가 유류수급을 위해 문갑도에 오게 된다. 그때마다 필요한 물품은 일괄적으로 신청하여 소형 단정으로 몇사람이 덕적도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 해오곤 하였었다.
소 이작도 라는 섬이 있는데 청산이 제대말년에 전역휴가를 나오면서 소어청도에서 군유조선으로 옮겨타고 이튿날 소이작도에 하선하여 인천행 여객선을 기다리게 되는데 해군 부대내의 식당에 들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수병들에게 행여 내동기생들이 있나 싶어서 말을 건네게 되었는데~~!!!
들리는 소식은 아주 절친하던 친구 한사람이 그곳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장 불러 달라고 하여 거의 6년동안 못만나던 그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는 결혼도 하여서 그곳에서 어여쁜 아내와 앵~앵~거리며 울어대는 구여운 아들까지 그곳에서 함께 생활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 친구가 간직해둔 소주 한병을 그 아내가 끓여준 찌개에 단숨에 비우며 반가움의 이야기 주고 받기도 바쁘게 나는 또 여객선을 타고 떠나오게 된다.
나는 돌아오자 마자 전역하여 외항선을 타고 몇년이 더 흐르고 7년후쯤 인천에 정착하게 되어 동원 예비군 훈련과 견학으로 인천 해역사에 가게 되니 사방 팔방으로 그 친구를 찾게 되지만 한때 인천에 거주 하다가 어디로 떠났는데 알수가 없다고 한다. 같은 고향의 그 친구 지금 어디에선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리라 믿는다ㅠㅠㅠㅠㅠ...
잠시후의 구름다리 넘기전의 안내문에 자세히 되어 있지만 "산기슭에 절터가 있어 국사봉이라 부른다." 라는 말이 가장 알맞는 표현이라 생각 된다.
이때 까지는 안개가 자욱하고 흐려서 덥지도 않고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인천의 많은 단체들이 후원을 하였나보다.
국사봉 조금 아래쪽의 붉고 거대한 이바위도 어떤 사연이 있을듯 한데*^^
허허허^*^나~~어때요오?*^^ 잠시 반대편으로 내려 갔다가 국사봉 전망대에 오르니 서울에서 왔다는 어느 산우님왈 이 수박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어 보랜다^*^ 그곳에 있던 모든 님들의 즐거운 시간이 되었음은 말할 나위 없다^*^
국사봉에서 호룡곡산으로 가던중 만난 바위 군상이다.
지나온 국사봉은 이렇게 짙은 안개에 휩싸이고~~
평화로운 섬마을이 조망이 된다.
알프스라는 말을 참 많이들 사용 하는구만*^^ 영남 알프스~일본의 북 알프스 등등 조그만 섬에 있는 산이 아무리 그럴듯 하기로 알프스 근처나 가겠는가 말이다...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재빼기 고개의 도로를 건너서 호룡곡산으로 가게 된다.
재빼기 고개의 이 구름다리를 건너서 호룡곡산으로~~ 근데 재빼기 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내 고향에서는 악어배라 부르는 돌배나무 종류로 보이는데 색색의 꽃이 아름답다^*^
아직 활짝 피기전의 꽃망울이 아주 고웁다^*^
솔밭길을 거닐적의 향긋한 송진내음에 도시의 찌든 몸이 금방 정화가 되는듯 하다^*^
산길의 노간주 나무가 내눈을 유혹 하는데 어릴적에 뒷산에서 캐다가 마당가에 심었더니 나중엔 꽤 많이 성장을 하여 멋진 정원수가 되어 있었는데 언젠가 고향에 가보니 사라지고 말았다.
저 건너 보이는 섬마을이 소무의도 라는 섬이다.
소무의도 우측의 작은섬은 해녀도 라고 하던데 어떠한 사연이 있을듯 한데 알수가 없다.
해녀도의 확대 모습인데 이때는 동쪽 하늘은 꽤 맑아서 조망이 좋았다.
호룡곡산 정상에 있는 안내판인데 우리는 정상에서 머문후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하게 된다.
호룡곡산(虎龍谷山) 정상석인데 새로 설치할 보수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호룡곡산 정상에서 조망하는 소무의도와 해녀도
소무의도의 확대 모습
국사봉의 실루엣만 안개구름속에 살며시 모습을 드러낸다.
호룡곡산을 하산하며 환상의 길을 따라서 하나개쪽으로 발길을 옮겨 가게 되는데 후편에서는 상상외로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물결 모습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상 1부를 접고자 한다.
2009. 5. 4 월요일
♣Santa Lucia(거룩한 빛)-Teodoro Cottrau-Ivan Rebro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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