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지역:하늘재-포암산-대미산-차갓재-벌재-저수령 32km
출발계획:2007/1월 23~25(화~목요일)
날씨 :맑고 따스하며 능선에는 북동풍이 강함
탐사회원: 靑山,옥산봉
지원조:황영길(회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32Km (도상거리) / 18시간10분
하늘재-(1:08)-포암산-(1:20)-만수봉갈림길-(3:05)-1032봉-(1:05)-부리기재-(40)-
대미산-(1:07)-1051봉-(1:15)-백두대간 중간점-(48)-차갓재-(22)-저수령
언제나 출발 전날에는 신경이 쓰이면서도 무엇을 어떻게준비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다.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인지 늘 그렇다.이번 구간은 들머리 날머리 모두 차량진입이 애매하기에 지난
정모때 이런 애로사항이 있다하니 황영길 회장께서 직접 포터를 하신단다.그래 일주간의
일기예보를 확인 수.목요일 양일간 타기로 하고 화요일 저녘 10시에 출발을 한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며 여주휴게소를 지나 중부순환고속도로 인가 들어서 두어시간이 조금
넘으니 문경에 다달은다.밤이라 길이 헷갈리며 좌충우돌 겨우 버스터미널을 찾아 지난번
내려온 방향을 생각하며 마침 택시기사분에게 위치를 파악할수가 있었다
깜깜한 밤 시골 포장길을 지난번 하늘선녀님이 태워주신 그 길을 기억해 가며 관음리
하늘재에 다달으니 바람만 슁슁 불고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부치기로 마음먹으니 조금은
처량하기도 하고 해서 차라리 저기 전봇대에 가로등 아래로 가자며 하늘선녀님 앞에 주차를
하고 지도를 펼쳐 내일의 일정을 상의하노라니 캄캄했던 선녀님 집에 불이켜지며 사람이
나온다.하이공 그냥 쉬었다 갈건데 성가싯게 하는게 괜히 미안스럽다.안녕하세요
지난번 문경까지 태워다 준 그 대간팀이 이렇게 왔습니다 여기있다 가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지난번보다 덩치가 커진 누렁이가 외지인이 들어오니 마구 짖어 대는통에
잠을 깨셨다며 잠시라도 거실에 들어와 쉬다 아침에 오르시란다
그래두 되겠냐며 이런저런 눈치볼것도 없고 일행(황영길.서서순.옥산봉) 그리고 나 거실로
들어서니 아늑한게 지난번에도 그렇듯 산사람이 지나는 산장 비슷한게 아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들어서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해 주셨다
그냥 자려니 이슬이라도 한잔 해야겠기에 차에서 딸랑 한병만 먹으려 했는데 선녀님이
지난번 홀산(홀로산경표)정모때 대포항에서 갖어오신 오징어를 내오시니 금새한병 홀딱...
선녀님이 한병을 또 내오신다 ... 선녀님 그 오징어에 들기름 고추장 굿이었습니다.
05시 기상 살며시 일어나 주섬주섬 옷가지 챙기고 집을 빠져나와 20분에 입산을 한다
어둠에 잠시 오르니 하늘샘 나오고 그곳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한시간여 오르니 포암산 정상이다
포암산을 지나 약 40분여 왔을까 전망대가 나오며 일출이 시작된다 올해들어 일출을
처음보는구나.시계가 그리 훌륭하지는 않지만 장관이다
날씨도 차며 매서운 바람에 그리 힘들게 와도 땀 한발울 흐르지 않는다
요즘 날씨가 그리 춥지않다고 산행시 가볍게 옷차림을 했다가는 큰일이다
몹시 매서운 바람이 한순간 스치며 괴롭히기 때문에..
어느새 남한의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라는 표지판에 도착합니다 평택 여산산악회
회원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첫째날 산행을 마무리 하며 안생달리로 탈출을 합니다.마침 황회장님이
일행 힘들다 생각하시어 뜨끈뜨끈한 방에 토종닭 백숙까지 준비를 해 주셨으니
더이상 무엇이 필요 하겠습니까.피로도 풀고 또 힘들었던 육신 영양까지 챙기며
하루밤을 또 지내지요
둘째날 이른아침 일정을 서둘러 본다 6시 기상 아침식사를 하고 안생달까지 차로 이동
7시30분 입산 예서 40분가량 오르면 이번 구간에서 가장 힘들다는 묏등바위구간이 있단다
주능선 들어서니 이미 해는 떠 올랐고 여지없이 불어대는 칼바람에 장갑역시 자일을 잡아야
겠기에 거기에 맞는 장갑으로 준비하고 그곳에 다달으니 직벽이 떡하니 기다리고 있었다
낑낑대며 으쌰으쌰 둘이 힘주며 오르고 나니 우회 벼랑 거넌가기가 좀체로
쉽지가 않다 옥산봉님 배낭에 꽃혀있는 스틱이 말썽을 부린다 자꾸 로프에 걸리는게 뒤에서
앉아라 옆으로 돌아라 하는데 어느새 넘어간다
한시간여 오르니 황장산 정상에 다달으고 보니 힘들게 올라온 많큼이나 조망도 좋고
드넓은 산야 병풍처럼 둘러쌓인 이곳 문경땅은 참으로 아늑하며 축복받은 곳이라 생각이 든다
홀산에서 봤던가 고사목을 좋아하는 나 기에 분명 이곳에서 찍은 고사목이 있었는데
어느것인지 알수가 없겠는데 비스듬히 있는것을 카메라를 움직여 똑바로 나오게
잡은것 같다.나는 그대로 잡을수밖에 없더라구요 왜냐면 그리잡다보니 땅이 비스듬히
넘어 가더라구요..ㅎㅎㅎ
암봉을 두어시간 넘고 넘다보니 조금은 지쳐갈 즈음 폐백이 재에 "힘내세여"란 글귀가 좋다
이것이 서로의 마음을 안다는 애기 이기도 하다 나라면 그럴수 있을까 생각해보며 혼자
중얼대며 지나간다
벌써 오늘도 4시간째 지나고 있다 이곳에는 야영을 할수 있도록 정자에 바닥에는 나무를
잘게썰어 푹신하게 해 놓았다 겨울에도 야영이나 비박하는이의 배려인것 같은데 꼭 이런사람이
있더라 그곳에서 쉬었다 가면서 소주병이랑 쓰다남은 양초하며 영 보기가 않좋았습니다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3시간여 더 가야기에 발걸음을 돌리고 급경사 오르막 821m를 오르니
아득히 저 멀리 꾸불꾸불 예산쪽에서 올라오는 저수령길이 굽이쳐 있다.저길 가야되지 아~~~
가도가도 끝이없다 이제 1074m문복대에 도착 한사간여 더 가면 되겠다
오후 15시 10분 드디어 멀고도 먼 고행의 목적지 저수령에 도착을 한다
출발 전부터 왼쪽 다리가 그리썩 좋은컨디션은 아니서 걱정을 했고 또 옥산봉 님이나
함께한 황회장의 누가 될수도 있었지만 걱정한 많큼 심하지 않아 다행이며
32km 18시간의 일정을 무사히 했구요 그것에는 무엇보다도 우리 황회장님을 비롯 회원님들의
성원과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었고 용기를 잃지않았습니다 물론 앞으로 9개월
즉 2007년 9월까지 종주하는 그 때까지 많은성원 부탁 드리고 저히역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2007/01/26 靑山
첫댓글 수고 하셨읍니다. 황회장님 부부의 성원이 넘 보기에 좋구요,마음으로나마 무사산행을 기원했지요. 두분축하드립니다.
네 감사 하구요 담엔 함께해 주시길 바램 입니다...
고맙습니다 성실님 항상많은 성원 보내주시니..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수령까지의 파노라마를 ,,,,,,,, 청산의 대간종주의 그날이 점점 다가서네요 ^*^
한시도 느긋한 여유없이 짜임새 있게 진행하려 무진 노력을 합니다 ...님들의 성원이 있기에..
청산님 수고 하셨습니다..
ㅍㅍㅍㅍ
옥산봉 둑는당...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사산행 축하드려요~
산이님 감사 합니다...
별 한일도 없는데 쑥스럽구만이라,ㅎㅎ 두분의노고에 감사하며 울 님들의 성원감사합니다.훌륭한 솜씨로 울 님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청산님께 새삼 캄사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