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목) 주밴쿠버 총영사관에서 "2022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 전수식"을 개최했다. 올해 밴쿠버 협의회에서는 송성분 자문위원과 김형규 자문위원 2인이 유공자로 선정되었다. 전수식은 국민의례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후, 축사, 표창장 및 부상 수여식, 수상소감 발표의 순서로 거행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한민국 「헌법」 92조에 근거한 평화 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 내 228개 시·군·구 지역협의회가 있고, 해외에는 거점별 총 45개 지역협의회가 있어서 해당 지역 출신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외동포 대표로서 국민과 재외동포의 통일 의지를 대변하여 건의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명예 봉사직이다. 2023년 제20기 자문위원이 한국 내 16,100명과 해외 131개국에 3,900명이 활동 중이다.
[2022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 전수식에서 축사 중인 견종호 총영사, 사진: 통신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의장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따라서 의장 표창은 대통령 표창이다. 매년 전 세계 재외동포의 통일 의지를 대변하고 현지 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한국 정부의 평화 통일 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에 기여한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공헌을 인정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견종호 주밴쿠버 총영사는 전 세계 많은 지역의 모임 중에서도 밴쿠버협의회의 활동이 남다른 헌신과 열정으로 유명하다면서, 김형규 위원은 총영사가 참석하는 모든 행사에서 만날 정도로 한인 사회에 봉사심이 대단하고, 송성분 위원은 한글학교를 통해서 세계 한국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계시고, 통일 골든벨 행사에서는 밴쿠버협의회가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활약했다고 치하했다. 2023년은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많은 행사를 총영사관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2022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을 수상한 김형규 자문위원, 견종호 총영사, 송성분 자문위원, 주밴쿠버 총영사관 의장 표창 전수식, 사진: 통신원]
정기봉 밴쿠버협의회 회장은 "김형규 위원이 한인 동포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며, 화합 정신의 아이콘과 같은 분으로 생각한다."라고 축사하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송성분 위원은 교육분과장으로 지난 6년간 통일 골든벨 행사를 주도하고, 진행하면서 북미 지역과 전 세계 대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과 결승 진출 등 밴쿠버협의회를 빛냈다."라며 치하했다.
[2022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 수상자들과 함께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자문위원들, 사진: 통신원]
밴쿠버 한인사회 한국어교육과 평화통일에 대한 청소년의 올바른 인식 제고에 공헌한 송성분 위원(캐나다 써리 한국어학교장)
송성분 위원은 "한국에서 20년 교사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받은 가장 큰 상은 교육부장관상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제2의 삶을 개척하고, 다시 열심히 달렸더니 오늘의 영광스러운 대통령상을 받게 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못다 이룬 교육자의 사명이 아쉬워서 저는 캐나다에서 한글학교를 세웠습니다. 한국어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한인회와 민주 평통에서 봉사의 기회가 저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더 깊은 애국의 마음을 자라게 했습니다. 30년간의 교육자로서의 소명과 지식을 사용하여 제게 주어진 맡은 소임이 한국인의 정체성 함양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일이었습니다. '평화통일 골든벨' 행사는 그 과정의 하나로 우리 동포 차세대에게 효과적인 교육의 장입니다. 밴쿠버에 있는 한인 청소년과 고민하고 연구하며 지낸 여러 해의 시간이 보람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앞으로도 캐나다에서 우리 동포 차세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송성분 위원이 2015년부터 시작한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이 행사는 캐나다에서 성장하는 한인 꿈나무들이 각자의 가슴속에 간직한 크고 작은 자신들의 소중한 꿈과 미래를 모국어인 한국어로 발표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특별히 이민 1.5세대(만 4세 ~ 만 16세), 이민 2세대 이상 및 외국인(만 6세 ~ 성인)을 구분하여 참가 신청을 받았고,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심사했다. 송성분 위원이 캐나다 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시작한 행사이다. 사진 출처: 중앙일보 2015년 10월 17일 자]
["한국문화체험 일일캠프"는 한글학교가 주최하고 한글학교 재학생과 가족은 물론, 지역의 이웃과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송성분 위원이 한글학교를 캐나다 사회와의 연결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동포 자녀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 사진 출처: 캐나다 서부 한국학교연합회]
["한국문화체험 일일캠프"는 캐나다 문화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공연자들을 강연자로 초청한다. 참여한 캐나다 시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주었다. 시연이 끝나고 소리꾼들과 함께 둥글게 손에 손을 잡고 한국의 소리, 흥에 겨운 리듬과 가락에 맞춰 춤을 추면서 직접 한국의 소리를 체험했다. 이민 1.5세~3세 아이들은 집에서 영어만 쓰고, 캐나다식 사고를 하고, 본인들이 '캐나다인'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결국 나중에 커서는 아이들이 부모 세대와 단절하게 된다. 송성분 위원은 한국어 학교의 한국어 교육과 역사 교육, 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학부모에게 이러한 염두를 당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임무로 여긴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캐나다 서부 한국학교연합회]
[2022~2023학년도 써리한국어학교 입학식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사진: 써리한국어학교]
[2022년 평화통일 골든벨을 진행 중인 송성분 자문위원, 사진: 통신원]
[2022년 평화통일 골든벨 참가자들과 함께한 송해영 총영사, 심진택 한인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원들, 맨 앞줄 오른쪽 끝에 송성분 자문위원, 사진: 통신원]
["한글학교 교사 대상 2022년 영토 해양 세미나: 독도와 우리 바다", 이 지역의 한글/한국어 교사들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 총영사관 주최, 사진: 주밴쿠버 총영사관]
[2023년 설날맞이 전통문화 체험학습, 써리한국어학교 모든 재학생이 한복을 입고, 세배 배우기, 윷놀이, 딱지치기, 투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등의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송성분 위원은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복 기부 운동'을 벌여 기증받은 100여 벌의 한복을 캐나다 써리한국어학교에서 한국의 절기 교육과 전통 체험 문화행사에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다. 사진: 써리한국어학교]
밴쿠버 무역관의 전문 컨설턴트로 봉사하면서 캐나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한인 경제 발전에 공헌한 김형규 위원
김형규 위원은 밴쿠버 한인 중심 사회의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ALS Property Management Ltd)의 공동대표로서 밴쿠버 무역관(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의 전문 컨설턴트로 봉사하고 있다. 한인 사회 경제 발전과 캐나다 밴쿠버 현지 지역 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Korean Community Day"를 공동 창설하였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인 문화 축제 행사에 캐나다 현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여 한인 경제 상권의 부흥에 힘썼다. "Korean Community Day"는 매년 한국의 명절인 추석즈음에 한국의 전통문화와 민속예술을 캐나다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기획하여 한국문화와 한국문화 기반의 상권 부흥과 한국 기업 및 제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2019년 "Korean Community Day"에 참석하여 인사말 중인 버나비 시장 마이크 헐리(Mike Hurley), 사진 출처: 김형규]
[2019년 제6회 "Korean Community Day" 포스터와 행사 사진 부스에서 김형규 의원과 민주평통 자문위원들, 사진 출처: 인터넷 검색]
[왼쪽부터 김형규 위원(ALS 프로퍼티 관리회사 대표)와 노스로드 버나비 BIA(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s)의 캐롤린 오래지에티 회장과 김제우 부회장, 버나비 노스로드 한인타운, 사진 출처: 중앙일보 2018년 9월 6일 자, https://joinsmediacanada.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18560#]
["Korean Community Day" 무료 기념사진 촬영 부스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 출처: 인터넷 검색]
김형규 위원은 "저는 밴쿠버 무역관(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의 전문 컨설턴트로 5년 가까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이민오시는 분들 가운데 이 지역의 경제 현황이라든지, 추이 등의 정보를 알려드리고, 최대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노스로드 한인타운'은 광역 밴쿠버 지역의 한인사회의 심장으로 버나비 시와 코퀴틀람 시의 경계에 있으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규모 한인 쇼핑 타운입니다. 우리 한인 사회 경제 발전과 캐나다 현지 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Korean Community Day"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인 문화 축제 행사에 캐나다 주요 인사들이 꾸준히 참석하면서 한국 이민자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인식도 넓어졌습니다. 한인 경제 상권의 부흥을 도모할 뿐 아니라 "Korean Community Day"는 매년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즈음하여 열리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고, 한인 사회의 호응도 높습니다. 즐겁게 봉사한 시간인데, 오늘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주인공으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여 캐나다 한인사회를 위해 늘 애써 주시는 견종호 총영사님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민주평통밴쿠버협의회 정기봉 회장님과 간사님, 함께 봉사하는 여러 위원님의 따뜻한 마음이 제게 전해지며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선조들은 해외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면, 우리 시대의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조국의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 있는 일에 제가 일조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Korean Community Day"는 캐나다 현지 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한인 상권을 활성화하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버나비 노스로드 한인타운, 사진 출처: 김형규]
캐나다 서부의 한인 경제 중심지로 불리는 "노스로드 한인타운"은 버나비 시와 코퀴틀람 시의 경계에 위치한 대규모 한인쇼핑타운이다. "Korean Community Day"의 행사에는 어린이들이 경찰관, 소방관을 만나고 경찰차, 소방차에 탑승해 볼 수도 있다. 한국의 전통 공연과 함께 K-팝과 K-댄스 공연은 큰 인기를 끈다. 한편에서는 밴쿠버 여성회가 참여하는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공립도서관에서 구연동화도 보여준다. 다양한 무료 상품이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유용한 지역의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 전수식은 전 세계에 주총영사관 공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로 선정되는 자문위원들의 봉사의 세월은 수십 년에 걸친 헌신의 시간이다. 올해 밴쿠버 협의회에서는 송성분 자문위원과 김형규 자문위원 2인이 유공자로 선정되었다. 이 두 분의 캐나다 삶의 발자취를 밟아보며 존경스러웠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통령을 보좌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 내 16,100명의 자문위원과 전 세계 131개국에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3,900명의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응원한다. 이분들의 노력이 더해져 한반도의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평화의 길이 하루속히 앞당겨지길 바란다.
재외동포재단 스터디코리안 해외통신원리포트_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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