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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에 꽃의 형태를 보고 암수 구분, 암나무를 번식하고자 할 때는 접목을 통해서 가능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소재 약초연구소에서 최근에 약용자원으로 개발가치가 높고 효능이 뛰어난 자생수종을 발굴, 재배체계를 확립하여 농가의 안정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과정에서, 꾸지뽕나무는 암․수나무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수꽃은 꽃가루를 제공한 후 떨어지고,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꾸지뽕나무는 잎, 열매, 줄기, 뿌리를 약재로 이용하고 항균, 항염, 항당뇨, 노화방지 등의 작용을 하며, 특히 여성의 월경불조, 관절염, 요통, 유방암, 자궁암, 피부암 등에 효과가 있어서 부인병의 성약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일부 재배농가나 관심 있는 일반인의 경우 암수구분을 못해 안정적 과실 생산이 불안정하고, 초기에는 많은 열매가 맺히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에 모든 열매가 떨어지고 마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하소연 하고 있다.
특히, 자생하는 꾸지뽕나무는 어린나무 시기를 5~6년 정도 거쳐야만 열매를 맺기 때문에 암․수나무를 구분하기 어렵고, 꽃봉오리가 유사하여 개화기 이후에나 꽃의 형태와 색깔로서 암수나무의 뚜렷한 구분이 가능하다.
전라북도 자생지의 경우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분할 수 있는 개화 시기는 해안지는 6월 중순부터 산간지는 6월 하순경으로 나타났으며, 암나무를 증식키기 위해서는 암나무에서 열리는 종자라 해도 파종 후 암수를 구분하는데 오랜기간이 소요되고, 암나무의 비율이 적기 때문에 우량 암나무 모본을 선정하고, 이듬해 봄에 접수를 채취하여 접목을 하는 것이 암나무 묘목을 빠른 기간에 생산하는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량 암나무 접수생산 및 접목방법으로 포장조성 시 수분수인 수나무의 균형있는 혼식 방법도 고품질 과실생산에 효과적이라 소개하고, 앞으로도 기능성 물질 추출에 의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함으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작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했다.
아울러 약초연구소는 전북약초동호회 140여명의 회원들을 비롯한 꾸지뽕나무작목반, 전북 오미자연구회, 인삼연구회, 하수오연구회, 약사모(약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원 등 500여 정회원들과 더불어 무분별하게 외국에서 들여오는 중․저가 약재 등에 대응하여 『우리 약초 지키기 운동』등을 실시하고, 전북지역 동부산악권을 중심으로 하는 약초관련 산업 발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0년 06월 04일 (금) 14:29:01,데일리전북 dailyjeonbu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