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브릿(Istavrit)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해에 사는 작은 물고기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선박으로 이동하다 보면
해협 양안을 한가로운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십중 팔구 잡히는 게 바로 이 작은 물고기, 이스타브릿이다. 우리나라에선 '전갱이'라는 생선. 내장을 제거하고 살짝 튀켜 뼈를 발라 먹으면 된다. 흑해 연안은 물론 보스포러스해에 겨울에 자주 등장하는 손가락만한 길이의 멸치 종류 함시(Hamsi)는 뼈째 튀겨 먹는 생선. 워낙 크기가 작아 손질한 후 비닐 봉지에 담아 밀가를 넣고 흔들어~~ 준 후 튀기면 된다. 따뜻할 때 레몬즙을 살짝 뿌려 야채 샐러드와 같이 먹는다. 여기서 팁 하나! 요구르트를 밥 먹듯 하는 터키사람들은 생선 요리엔 절대 요구르트를 곁들여 먹지 않는다는 것. 요구르트 대신 양파와 로카라는 향이 강한 허브 야채를 먹어야 느끼한 맛이 사라진다. 식당에서 생선요리를 시키면 헬바라는 달콤한 디저트가 나오는데, 식후 입가심을 딱이다.
앞에 있는 접시 앞부분이 이스타브릿, 뒤에 있는 게 함시다.
생선 튀김과 함께 먹는 로카는 사진 맨 윗쪽에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