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네로는 일찍이 부모님을 잃고 할아버지와 함께 우유배달을 하며 어려운 생활을 살아가고
있지만, 가장 친한 친구인 아로아, 조르쥬, 폴이 있어 행복하다. 어느날, 네로는 길가에 버려져 죽어가는 파트라슈를
발견하고 극진히 간호하여 할아버지와 함께 우유배달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행복한 나날도 잠시...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코제트의 오해 등으로 인해 네로는 외로움과 생활고에 더욱 힘들어 한다. 그래도 용기를 잃지
않는 네로는 미술대회에 작품을 출품하기로 결심하고 할아버지와 파트라슈와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그림을
제출하는데...
1870년 경 벨기에의 프란더스 지방에 살고 있는 네로는 우유배달을 하며 살아가는
할아버지를 도와가며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네로의 꿈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루벤스의 그림인 《성모승천》을 보는 것이다.
어느 날 네로는 심하게 혹사당한 뒤 버려진 개 파트라슈를 데려와 함께 즐거운 생활을 시작한다.
아로아는 네로를 이해해 주는 유일한 친구이지만 아로아의 아버지는 둘의 교제를 금지시킨다.
슬픔에 싸여 지내던 네로는 그림을 그려 미술전에 출품한다.
발표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지만,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만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후의 소망이었던 미술전에서 낙선되어 실의에 빠진
네로와 파트라슈는 앙트워 대성당 안에서 달빛에 비춰진 루벤스의 그림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하늘나라로 간다.















































1871년 발표된 마리 루이사 드 라 라메(Marie Louisa De La Ramee)의 원작 소설을 1975년
니폰[日本] 애니메이션과 후지 TV에서 총 52편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영화 시리즈로 제작한 것이다. 감독은 구로다 요시로[黑田昌郞]가 맡았다.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 6번째 작품으로 일본에서 방영 당시 평균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인공 네로와 파트라슈가 모두 죽게 된다는 슬픈 결말 때문에 방영기간 동안 당시
일본 어린이들로부터 주인공을 살려달라는 요청이 밀려들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는 작품이다.
1997년에는 과거의 스텝진이 작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되었다.

영국의 여류작가 위다(Ouida)가 1872년에 발표한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극화한 일본의
"세계명작시리즈"의 대표작입니다.
이 세계명작시리즈에는 플란다스의 개를 비롯 엄마찾아삼만리 소공녀 세라 소공자 세디
키다리아저씨 등 우리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는 작품들이 많죠.
일본에서는 1975년 TV시리즈 전 52편이 개봉되어 평균 시청률 25%, 최종회 시청률 30%를
기록하였으며 1997년에는 세계명작시리즈 중 최초로 극장판으로 개봉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 첫 방영 이후 두세번 방영된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네요.
작품의 감동 포인트는 벨기에 프란다스 지방에 사는 가난한 화가 지망생 소년 네로와 영리하고
착한 충견 파트라슈의 우정입니다. 거기에 부자집 딸 아로아와의 이쁜 사랑이 곁들여지죠.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살게 되는 네로는 가난으로 인한 온갖 시련 속에서도 할아버지를
도와 파트라슈와 함께 우유를 배달하며 언젠가는 루벤스와 같은
대화가가 되려는 꿈을 키웁니다. 그러나 가난은 끝내 네로의 꿈을 짓밟고 기어이 죽음에 이르게 하죠.
작품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역시 마지막 장면입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네로는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루벤스의 "성모승천"이라는 그림을 보러 숨어들어간 성당에서 파트라슈와 함께
얼어죽게 되죠.
그러나 그 절망의 순간에 천사들이 강림하면서 "내 주를 가까이"란 찬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성당의 달빛이
비치는 루벤스의 그림 위로 천사들의 손이 이끌려 파트라슈가 끄는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네로의 모습은 마치 예수 승천을 보는듯한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눈물을 많이 흘렸던 ......
" 파트라슈 와줬구나
고마워!
그렇구나..
우리들은 계속 함께야
자, 보렴 파트라슈
그렇게나 보고싶었던 루벤스의 그림이야
겨우 볼수 있었어
파트라슈...
나 너무나 행복해
파트라슈... 많이 지쳤구나
나도 그래
할아버지 죄송해요
이제 저... 그만 쉬어도 되겠죠?
파트라슈, 같이 쉬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