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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수산악회(대한가수산악회)
 
 
 
카페 게시글
가수들 이야기 스크랩 잊혀진 계절 / 이용
이건형 추천 0 조회 23 12.02.06 23: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잊혀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간주)
우 우 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흥업면을 빛낸 작사가 박건호 선배를 생각하면서...

 

1949년 2월 19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1969년 서정주의 서문이 실린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펴냈으며, 1972년 박인희가 부른 가요 〈모닥불〉의 가사를 쓰면서 작사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작사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이수미가 부른 〈내 곁에 있어주〉,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 정수라가 부른 〈아! 대한민국〉, 나미가 부른 〈빙글빙글〉과 〈슬픈 인연〉, 조용필이 부른 〈모나리자〉 등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은 가사를 지었다.

모두 3000여 곡의 작품을 남겼으며, 1982년 KBS 가요대상의 작사상, 1985년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아름다운 노래 대상, 1985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대중음악 작사 이외에도 《타다가 남은 것들》《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기다림이야 천년이 간들 어떠랴》《그리운 것은 오래 전에 떠났다》 등의 시집과 에세이집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 등의 저서를 남겼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뇌졸중으로 언어장애와 손발이 마비되는 중풍을 앓았으며, 신장과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07년 12월 9일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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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월의 마지막 밤 (이 노래가 만들어진 뒷 이야기)

 

일찍이 '영원의 디딤돌'이란 시집을 출간하고도

'시인'보다는 '작사가'로만 알려져 왔던 박건호씨.

그가 가사를 쓰고 이범희 씨가 곡을 붙인 '잊혀진 계절'은

이용 씨가 불러 오늘날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가을 노래

술을 즐기지 않은 그가 소주 두 홉짜리 한 병을 비운 것은

어느 해 9월 부슬비가 내리는 밤이었다.

그는 그 동안 만났던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대화가 통했던 그녀와

헤어지기로 속마음을 다지고 나온 터였기에

그날 밤의 비는 더욱 공허 했다고 한다.

만나면 항상 버릇처럼 '쓸쓸한 표정'을 짓는 그녀

그는 '오늘밤 그녀와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면서 만취했다는 것이다.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주세요..."

그녀는 취한 박건호 씨를 버스에 태우며 안내양에게 당부하더란다.

그러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려 버렸다.

"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 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그는 버스가 오던 길로 내달렸다.

뭔가 할말이 있는 것 같았다.

아니, 말도 하지 않고 헤어진다는 아쉬움 ?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꺾어지는 지점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였다.

급하게 뛰어 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 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

"정아 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오던 길로 다시 뛰었다.

왠지 쑥스러웠고, 그녀의 그 다음 말이 두려웠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아쉬운 이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1982년 초가을 무렵,

박건호 씨는 '그날의 느낌'을 새겨 넣은 가사를 이범희 씨에게 넘겼다.

그가 이 가사를 쓸 무렵은 마음이 몹시도 춥고 외로웠다고 한다.

그에겐 차라리 '잊고 싶은 계절'이었다.

젊음의 열병과 사랑의 시련.

그리고 현실적인 장벽이

그의 섬세한 감성을 한없이 짓밟았던 것이다.

이 노래는 당시

무명의 신인 가수였던 이용 씨가 취입해 그를 부동의 스타로 올라서게 했고,

작사가였던 그에게는 그 해 KBS 가요대상(작사부문)과 가톨릭 가요대상(작사), MBC최고 인기상 등...

상이란 상을 모두 휩쓰는 영광을 안겨 주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사실 구월의 마지막 밤의 상황을 레코드 발매 시기에

근접시키느라 시월의 마지막 밤으로 꾸민 것이라고 한다.

 

♣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월의 마지막밤...

아련했던 사랑의 추억을 그리며 '와우골' 산악인 님들께

감상하면서 깊어 가는 가을 낙엽 밟는 고운 꿈 이루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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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아니구요....
노래뒷이야기 언제 부터인가 10월이 되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詩人"보다는 "作詞家"로 유명세를 치뤄왔던 박건호씨가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 실연당한 사연을 가사로 ?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는 그가 소주 한병를 거의 다 비운 것은
그동안 만났던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언제 부터 인가 만나면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 이후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으로 일부러 더 취했다고 한다.
비털 거리는 박건호씨를 차에 태우며 그녀는"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 주세요..."라고
안내양에게 당부 했으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다..

"여긴 흑석동 아니예요."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내 달렸고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 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자
급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서 "정아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으로 오던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 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는 "9월의 마지막 밤"으로 가사를 만들었지만
앨범 발매 시기가 10월로 늦춰지는 바람에 가사를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고
친근한 노랫말과 이용의 가창력이 당시 각종 가요 차트1위를 기록 했고
대중성으로 많이 따라 부르던 국민가요로 무명의 이용을 톱가수로 만든 결정적인 노래가 되었다.

내일이면 어쩌면 귀 따갑게 듣지 싶은데 10월 마지막날 들어면 왜지 모를 감정이 나는 노래 같습니다..^^..
9기 MTB 분들 많이 오세요~~^^ 교육 해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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