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트리트 월리엄스 (피네건), 팜케 얀센(트릴리언), 안소니 힐드(캔튼), 케빈 J. 오코너(팬투치)
테크노 디지털 호러 액션 | 공포를 즐기고 싶다면...
{인간이 닿을 수 없는 남지나해(South China Sea) 깊은 바다 속으로, 수세기 동안 수많은 배가 사라졌다. 역사의 미스테리로 남은 채.}
바다 한 가운데에 초호화 유람선인 ‘아르고노티카’가 축제의 불을 밝힌 채 떠 있고 군사용 어뢰를 적재한 탐사정 한 대가 유람선이 떠 있는 곳으로 쾌속 질주하고 있다. 아르고노티카의 축제 분위기가 극에 달할 무렵, 마치 앞으로 다가올 공포를 미리 암시라도 하듯 유람선의 전원이 차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대낮 같던 선실은 암흑 속에 파묻혀버린다. 어이서 기괴하고 기분 나쁜 소리가 심연의 바닥으로부터 솟아오르고 유람선 안은 일순간에 지옥 같은 폐쇄 공간으로 돌변한다. 그리곤 승객들이 하나둘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한편, 전속력으로 질주하던 탐사정은 유람선으로부터 분리되어 표류중이던 구조용 보트와 충돌하여 선체에 심한 파손을 입는다. 유람선까지 극적으로 도착한 탐사정 대장 피니간(Finnegan: 트리트 윌리암스 분)은 유령선으로 탈바꿈된 유람선의 선체를 발견하곤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게다가 피니간은 자신의 탐사정으로 이곳까지 데리고 온 일당들의 정체와 그들의 음모를 밝혀낸다.
탐사대로 신분을 위장하고 피니간의 탐사정을 빌려 탄 괴한들은 유람선의 내부에 미리 배치시켜 둔 스파이와 짜고 유람선의 금고에 보관된 어마어마한 보물을 털기로 했던 국제적인 해적단이다. 피니간에게 총구를 겨누고 유람선에 오른 악당들은 유람선의 내부가 너무나 고요하고 음산하다는 사실에 긴장을 풀지 못한다. 생존자를 찾아 헤매던 피니간은 유람선의 선실에서 국제 보석강도인 프릴리안(Trillian: 팜키 젠슨 분)과 마주친다. 피니간은 그녀로부터 유람선 안에 심상치않는 괴물체가 존재한다는 경고를 듣는다.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유람선에 침입한 거대한 바다 생물체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공포 스릴러물. 트리트 윌리암스와 <007 골든 아이>의 스타 팜키 젠슨이 주연한 블럭버스터급 영화인데, 영화의 소재가 이미 이전 영화들에서 많이 보여준 것이라 진부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오락적 재미는 따로 평가할 만한 영화.
잔인한 몇 장면이 삭제되었다고 한다. 괴물의 배 속을 향해 총을 나사할 때 배가 갈라지며 소화되다 만 것 같은 사람이 나오며, 창고 문을 열 때 갑자기 도끼로 용병의 얼굴에 박히는 장면이 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