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분태(鴿糞太)란 무엇인가
[히] pl. !yniwOyOyr]ji(!yniwOy yrej}), [헬] kopro" peristerwn = 비둘기들의 똥, [영] Dove's dung
1. 관련 성경 : 사마리아성이 포위되었을 때 식량난으로 고가(高價)에 거래되었다(왕하 6:25).
(왕하 6: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합분태(חרייונים 히르요님) 사분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 역사적 배경 : 엘리사 시대에 아람(시리아)군이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자 굶주린 백성들은 부정한 동물로 여기던 나귀뿐 아니라 ‘합분태’까지도 고가(高價)에 사먹었다. 즉, 나귀 머리 하나에 1년치 품삯을 주어야 했고, ‘합분태’ 1/4갑(0.57리터)을 위해서는 20일치 품삯을 지불해야 했다. 심지어 여인들은 돌아가면서 자기들의 아이들을 잡아먹기까지 했다.
2. 합분태 해석에 관한 여러 가지 견해
(1) 비둘기 똥이라는 견해
비둘기 똥은 실제로 식용된 일이 있고, 유다의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에 의하면 식염대용으로 된 일이 있다고 한다(War V. xiii. 7).
(2) 식물의 일종이라는 견해
- 합환태의 다른 이름 : 베들레헴의 별, 성탄별꽃
- 학명 : ‘오니소갈룸’(Ornithogalum montanum Cirillo) = 백합과(Liliaceae) 식물
- 영명 : Dove's dung, Star of Bethlehem
- 히브리명 : חרייונים, חלב-ציפורים(히르요님, 할라브-치포림)
- 원산지 : 지중해 연안, 이란, 터키, 그리스, 불가리아, 트랜스코카사스지방
- 개화기 : 12~2월
(식물 해설)
합분태(鴿糞太)는 한자로 비둘기합, 똥분, 콩태(또는 클태)로 쓰며 ‘비둘기 똥처럼 생긴 콩’이라는 뜻으로 번역한 말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우리 개역성경에서도 말 그대로 ‘비둘기 똥’이라고 한 것이 아니다. 이는 팔레스타인에서 자라는 식물의 일종으로서 식량이 부족해지면 사람들이 들에서 캐어 먹던 ‘히르요님’이라는 알뿌리 식물이다.
백합과에 속한 ‘합분태’는 5~10cm로 자라며 1~1.5cm의 작은 구근을 가진 다년생이다. 잎은 폭이 5~10mm 정도로 좁고 길며, 창끝 모양처럼 납작하면서도 반들반들한 것이 3~8개 정도 난다.
꽃은 곧게 선 줄기에 위로 솟은 총상화서(總狀花序)이며, 꽃잎은 6장으로 장타원형이다. 개화되기 전 꽃봉오리가 위로 봉긋이 솟는데, 크기가 2~2.5cm이다. 꽃잎은 희며 바깥 조각들이 10~18mm인데 초록색 줄무늬가 세로로 나 있다. 수술은 6개이고 가운데에 암술이 곧게 서 있다. 꼬투리는 8mm 정도이며 난형에서부터 타원형까지 있다. ‘합분태’의 구근(球根)은 날것으로 먹을 경우 독이 있지만, 삶거나 볶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빈민의 식용도 되었다.
이 식물의 학명은 ‘오니소갈룸’(Ornithogalum)으로 통용되며, 백합과의 구근식물로서 바위틈이나 구릉에서 자란다. 이와 비슷한 종류로 ‘칼리’(Kali) 곧 ‘참새의 똥’이라는 식물도 있는데, 아랍인들은 이 식물이 문자적으로 새의 똥이 아니라 식물의 일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을 ‘합분태’로 부르는 이유는 이 식물의 꽃들이 바위 위에 덮이듯 피므로 멀리서 보면 마치 비둘기가 똥을 하얗케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식물을 멀리서 보면 군집하여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마치 비둘기 똥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잎이 여섯 개로 되어서 백색의 별처럼 보이므로 ‘베들레헴의 별’이라는 아름다운 이름도 가지고 있다. 즉 성탄 전야의 별을 뜻한다.
(합분태의 분포)
‘합분태’는 사마리아, 갈릴리 지역, 갈멜산, 쉐펠라, 유다 광야, 골란 고원 등 대부분의 이스라엘 지방에서 야생으로 자라므로 지금도 조금만 눈여겨보면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요르단에서와 길르앗지방에서 많이 자란다(출처 : 성서식물 참조, http://segibak.or.kr).
(3) 비둘기 똥도 ‘히르요님’이라는 풀도 아닌 다른 것을 가리킨다는 견해
혹자는 ‘합분태’를 ‘쥐엄열매’(하롭), ‘병아리콩’(chickpeas), ‘영양가가 없는 음식물 찌꺼기’, ‘여물지 않은 콩’, ‘흰 가루’ 등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결론]
이상에서 첫 번째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비둘기 똥을 사먹었다면 사람들이 식량으로 할 만큼 모으기 위해서는 먼저 그 지역에 엄청난 비둘기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前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비둘기가 그렇게 많았다면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비둘기를 포획하여 잡아먹지 왜 비둘기 똥을 사먹었겠는가? 누가 비둘기를 사육하면서 배설물만 팔았을 리도 없다. 엄청난 사료를 감당할 수도 없거니와 비둘기는 가금(家禽)류가 아니므로 가둬놓고 사육할 수도 없는 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의 배설물을 먹었다면 왜 하필 비둘기 배설물만 먹었겠는가? 비둘기 똥뿐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짐승의 배설물을 다 먹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비둘기 똥이라는 견해는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세 번째 견해에 대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증거 없이 제각각 추측하여 말하고 있으므로 신뢰하기 어려우며, 대부분의 학자들은 왕하 6:25에 나오는 ‘합분태’가 ‘히르요님’이라는 식물이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합분태’를 식물의 속명(屬名)으로서 팔레스틴 지역에서 서식하는 식물의 일종으로 보는 두 번째 견해가 가장 타당한 것 같다.
비둘기 똥이라는 뜻의 ‘합분태’라는 이름은 아라비아 사람들이 ‘녹미채’(kali)를 ‘참새 똥’이라고 부르듯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처럼 불렀을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에도 ‘애기똥풀’이라든지 ‘큰방가지똥꽃’이라든지 하는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식물들이 있다.
한편 ‘합분태’는 팔레스틴의 구릉이나 암석 틈에 백색으로 6갈래로 된 꽃을 피우기 때문에 ‘베들레헴의 별’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는 나중에 붙여진 별명인 것 같으며,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멀리서 볼 때 그 꽃이 벼랑을 하얗게 덮고 있는 것이 마치 ‘비둘기가 바위에 흰 똥을 잔뜩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데서 '합분태‘라고 명명하였을 것이다.
특히 라틴어로 명명된 학명 ‘오니소갈룸’(Ornithogalum)은 ‘새의 밀크’란 뜻으로 1세기의 로마의 식물학자이자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의사였던 디오스코리데스(Dioscorides)는 이 식물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말려서 가루로 빻아, 맥분에 섞어 먹는다’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고 있다.

첫댓글 무슨일인지 올겨울 후원참여가 전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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