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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명 : 7월 말 - 폐암 (비소세포성 편편상피암) 3기 말~ 4기 초 ;좌측 폐 5.4cm 종양, 대각선 우측 목 임파선 까지 퍼짐 * 나이 : 만 75세(실제 연령 77세) / 키, 몸무게 : 167.2cm, 70kg * 과거력 : 당뇨/ 고혈압 여부 - 유/ 유 (15년 이상, 1일 1회 약 복용으로 평소 혈압, 혈당 조절 이상은 없었음.) * 흡연력 / 음주 여부 : 유 / 유 * 2013년 5~6월 경 부터 기침, 가래로 동네 의원에서 감기, 기관지 천식 치료 받음 * 2013. 7. 24. 폐 CT(동네 방사선과) 결과 ; : 좌측 폐 5.4*4.2cm, 우측 폐 2*1.5cm 종양, 목 임파선 까지 퍼짐 이후, 대학병원에 CT원본을 갖고 가서 암 진단검사 실시함 * 2013. 7. 25. 기관지 내시경검사 : 기관지 안쪽 약간의 협착증상 폐기능은 일반인의 60% 정도로 떨어져 있음 * 2013. 7. 30. 목 임파선 부위 경피적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 비소세포성 편편상피암 * 2013. 8. 2. PET-CT ; 부신에 보이는 mass는 양성선종일듯 하다고 함. 다른 장기에 전이된 소견 보이지 않음 |
이미 아버지의 원발 암 부위인 좌측 폐에서부터 대각선 목 임파선까지 넓게 암세포가 점점이 퍼져있는 폐암 4기 초라는 사실이 너무 믿을 수 없었습니다. 특이한 증상이라야 기침과 가래, 약간의 간헐적인 가슴통증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계신데...
대학병원 담당의사선생님께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이 9개월이고 항암치료를 할 경우 3개월 정도 더 연장될수 있다고 말씀 하시는데, 온 가족이 너무 믿겨지지 않는 상황에서 숨죽여 울었던 여름이었습니다.
‘이미 수술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태라면..그래~ 병원치료와 더불어 다른 대체의학을 병행해야겠다!’라고 가족들은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암싸사’ 카페나 폐암관련 싸이트를 찾아보다가 “항암기공”이란 생소한 치료법을 접하고 **수련원장님과 상담후 일단 무료체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항암기공” 대해서는 좋지 않은 선입견 내지 일종의 사이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집의 맏딸이자 제게는 언니인 큰언니가 내과 전공의여서 대체의학을 강하게 반대하여 난감하였습니다. ‘병원 항암치료에 집중해야되는데 방해가 된다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술에 휘둘리면 안된다’가 큰언니의 주장이었습니다.그러나 다행인지..마침 의과대 신경과 교환 교수인 형부를 따라 언니가 1년간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였기에..(아마 큰언니가 한국에 있었다면 병원 외 치료방법을 실행하기가 쉽지는 않았겠지요..) 남은 가족들이 상의하에 일단 무료체험을 한 후, 결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10일간의 무료체험 기간 동안 아버지는 이 곳의 맑은 공기와 신선한 음식,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환경에 너무나 만족을 하시며, 이 곳에서 계시는 동안 잔기침이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무료체험의 기회를 주신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암환자분들께 일단 수련원에서 항암기공을 접해보고 입소 여부를 결정하라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듯 합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는 자연스레 8월 말에 **수련원에 입소를 하셔서 “항암기공”수련과 더불어 6차 항암 치료를 시작하시게 됩니다.
1. 항암 1차 : 8월 7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8월 14일(젬시타빈)
* 8월 19일 ~ 8월 27일 항암기공 수련원 무료체험 후, 8월 30일 수련원에 입소함
2. 항암 2차 : 8월 28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9월 5일(젬시타빈)
* 수련원에 계시는 동안 가슴통증과 가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음.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호흡과 걷기가 연결된 수련운동 계속하심
- 산소를 최대한 신체기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원리(?이를 통해 암세포가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침)...그래서 폐암에 더욱 효과적인 운동법이란 생각이 듬
3. 항암 3차 : 9월 27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10월 4일(젬시타빈)
☞ 항암치료 후 처음으로 Chest - CT 검사 : 10월 11일
- 5.7×5.3cm 종양 사이즈에서 3.9×3.6cm로 감소함!!! (검사지는 첨부파일에~)
* 1주일에 1번 병원 치료 받는 날을 제외하고 계속 **수련원에서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수련운동 지속됨. 항암 받은 다음 날에는 변비로 고생하심.
* 항암 4차 예정이였던 10월 18일 백혈구 저하로 1주 미뤄짐
* 수련원에 계시는 동안 기침이 계속 줄어듦.
처음으로 백혈구가 감소함. 그러나 피곤함이나 무기력감 등 전혀 없으시고 밥맛도 무척 좋으심. 체중변화 거의 없으시고 밥 이외에도 사과, 감, 쌀과자 등과 닭발 고은물 드심.
4. 항암 4차 : 10월 25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11월 1일 백혈구 저하로 4-2차 항암치료 생략함
* 수련원에서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 뇌종양 환우분이 완치되어간다는 소식을 제게 전하시며 수련원 환우분들의 따뜻한 분위기에 편안해 하심. 여전히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항암기공 운동을 꾸준히 함
5. 항암 5차 : 11월 15일(카보플라틴, 젬시타빈), 11월 22일(젬시타빈)
* 11월 30일 - 3개월간의 항암기공 수련 후 수련원 퇴소
* 항암 6차 예정인 12월 6일 백혈구 저하로 1주 미뤄짐
- 집에 오셔서도 꾸준히 항암기공 운동을 하고 계심
6. 항암 6차 : 12월 12일 (젬시타빈) - 여전히 백혈구 수치 낮아 항암용량을 낮춰서 맞음
* 12월 X-ray 검사 : 의사선생님 말로는 “암 크기가 처음에는 사과 크기에서 이제는 메추리알 정도 보다 좀 더 작아진 듯 하네요..10월 CT 결과 보다 호전되고 있습니다.”하십니다.
지금은 항암 6-2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항암 6차가 다 끝나고 CT를 찍자 하시고요..
이 외에도..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비타민 메가도스를 시도했다가 2차례 전부 ‘비타민C 울트라 파인 파우더’만 복용하면 나타나는 피부발진과 가려움증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생활면에서는 집에서는 전기매트를 치우고 ‘***황토구들’을 사용하시도록 했고요.
복용하는 약이나 음식으로는 종합비타민제, 오메가3, 홍삼(홍삼 외 다른 것은 일체 안넣음), 정도 드셨습니다..
지금 저희 가족은 “항암기공”을 접한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소소한 일상생활에 행복해 하고 있고요..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정임을 압니다. 그래도 항암기공 덕에 투병과정에서 현명한 조력자(?)를 얻은 듯합니다..
그리고 수련원 생활 동안 언제나 연세 많으신 아버지에게 따뜻한 가족처럼 대해주신 원장님, 교장선생님, 실장님 , 작은 선생님, 두건을 자주 두르셨던 모습이 생각나는 대전에서 오신,,(성함을 몰라서..죄송..)기타 여러 환우분들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검사 결과지 첨부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결과지가 이전 10월 초 CT결과지밖에 없네요ㅠㅠ)~
부디 많은 분들에게도 좋은 희망의 소식이 생기기를 응원합니다!!
첫댓글 왜 제가 이렇게 기쁜걸까요♪♩♬ 좋은딸 둔 아버지가 정말 복받으신것같아요♥
너무너무너무 축복합니다... ♥
힘내시고 매일매일 좋은추억 쌓으시며 지내시길♥
저희들의 노력보다 더 큰 효과는 아버님의 성실하심이 크게 작용했고 자녀분들의 효성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불편한 여건임에도 불평 불만이 전혀 없으셨고 항상 먼저 운동장으로
내려오셔서 연공 준비를 하시는 등 모든 분들에게 모범이 되셨던 분입니다.
제가 두차례나 식당에서 모든 수련생들에게 신선생님을 본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기도 했습니다. 과일도 사 오시고, 퇴소후에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나눴습니다.말씀하신바와 같이 아직 갈길이 멉니다.
마지막 남은 암 덩어리가 다 없어지더라도 향후 2년간은 이곳에서와 같은 생활을
반복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3년이 경과하면 경험상 재발은 없습니다.
희망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신 따님께서도 항상 행복하시고
온 가족 모두에게 하늘로 부터 무한한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행복하세요.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고마워요..아마도 아버님은 잘 극복해 내실 것입니다~~
네~모두들 잘 지내시죠?^^ 감사하고 고마우신 수련원분들 덕에 저희 아버지는 집에 오신 후, 동네 이웃분들과 경로당도 다니시면서,ㅎㅎ 즐겁게 생활하고 계십니다..암환우나 가족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해서 다음 카페 "암싸사"의 간병일기에도 올려두었습니다. 쪽지로 연락주시는 분도 계시네요..다 같이 간절한 마음이시겠죠,,,아버지는 12월 마지막주에 6차 항암 마치시고 CT검사 예정이세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고, CT결과 나오는대로 좋은 소식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꼭좋은소식올려주세요.건강을기원합니다
상세한 치료과정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편도 함께 수련했는데 아버님 정말 성실하시고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하며 우리도 아버님처럼 희망의글 올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도 수련원 입소해서 너무나행복한 사람 중 하나이고,
항암기공을 안 이상 아버님 꼭 극복하실겁니다.
항상 기공과함께 성실하시고 부지런한
신샘과가족이 있기에...
건강을 찾으신것같네요.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반갑고 좋은 소식이네요 아버님과 가족분의 노력은 물론
묵묵히 정성껏 가르치며 뒷바라지하며 함께하시는 수련원 관계자분들의
노력의 합작품으로 회복되시는 슬리를 일구었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수련하시는 환우분들께서도 추위를 이겨가시고 꼭 회복되는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버님의 강한 의지와 실천이 대단하십니다. 아프시면서도 계속 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병을 이겼다는 승리의 표현 같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굉장히 기분좋은글이네요
성의있는 체험담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버님은 정말로 연세가 믿기지 않을정도의 체력과 성실성을 가지고 계셧습니다
결과가 좋다니 정말로 보람이되고 기쁩니다~
가까운곳에 사시니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해주세요~다시한번 정성스러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진짜로 보는사람 힘이 나는 글입니다. 저도 이주전에 아버지가 페암말기란 진단을 받고, 아직까진 아버지가 모르고 계시는데, 휴,,,토요일 PET-CT를 한번 더해보고, 알려드릴라고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근데 입소랑에 대해서도 너무 몰라서 지금 카페에서 공부하는중 이렇게 힘솟는 글을 읽게 되어서 저도 같이 기쁩니다. 빠른 쾌유 기도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