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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2주_창조질서를 어긴 부메랑
창세기 3:14-24
14. 야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너는 저주를 받아, 죽기까지 배로 기어 다니며 흙을 먹어야 하리라.
15.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16. 그리고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
17. 그리고 아담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내의 말에 넘어가 따먹지 말라고 내가 일찍이 일러둔 나무 열매를 따먹었으니, 땅 또한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살리라.
18. 들에서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할 터인데,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리라.
19.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20. 아담은 아내를 인류의 어머니라 해서 하와라고 이름 지어 불렀다.
21. 야훼 하느님께서는 가죽옷을 만들어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주셨다.
22. 야훼 하느님께서는 '이제 이 사람이 우리들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먹고 끝없이 살게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고
23.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셨다. 그리고 땅에서 나왔으므로 땅을 갈아 농사를 짓게 하셨다.
24. 이렇게 아담을 쫓아내신 다음 하느님은 동쪽에 거룹들을 세우시고 돌아가는 불 칼을 장치하여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다.
요즘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3월 들어서는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경보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미세먼지는 외출과 운동, 등교, 교통편 등 일상의 모든 부문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우려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공기청정기 소비가 400%가 늘고 마스크 사용량도 3배 넘게 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봄이면 불어오던 황사와는 결이 다른 것이죠. 미세먼지는 황사에다 대기 오염 물질, 미세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우리 몸에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죠. 특히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폐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합니다.
참고로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한국은 1만 5,800명, 중국은 115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런 미세먼지 경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령되니 시민들은 불안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비상저감조치 등 각종 미세먼지 대책을 세워 실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그 효과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미세먼지 발생을 아무리 줄여도 중국 쪽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미세먼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지금 미세먼지는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정부가 쏟아낸 대책은 효과가 있을까요? 대통령은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 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 검토하고 긴급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과의 공동 인공강우 실험, 야외용 공기정화기 설치, 차량 운행 제한 강화 등도 제시되었습니다.
국회는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으로 규정한 법과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LPG차량 규제를 푸는 등 미세먼지 관련법을 줄줄이 통과시켰습니다.
이런 대책으로 미세먼지를 속 시원히 날려 버릴 수 있을까요?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서는 중국과 우리나라 간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고 일부는 북한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를 구성하고 중국 등 주변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중재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세먼지 오염도에 중국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2016년 5월과 6월, 미 항공우주국과 우리 정부는 나사가 보유한 연구용 특수항공기로 한국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 요인들을 분석했습니다.
2017년 발표된 결과를 보면 52%가 국내 요인이며 중국 요인은 34%로 외국 기여율(48%)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을 뺀 나머지는 북한, 몽골, 러시아 등의 영향이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다면 중국 요인은 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5월과 6월의 대기가 외국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계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국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까지 날아와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은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입니다. 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문제이죠. 하지만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관련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정부도 미리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이제라도 나사는 물론 중국, 일본과도 국경을 넘어오는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를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그의 대리자로 선택하였습니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6일간의 창조를 마치신 후에 “보시니 참 좋았다(창 1:3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조주의 이 평가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으신 세계에 대한 창조주 하느님의 기쁨입니다. 다른 하나는 모든 피조물들의 행복입니다. 하느님께서 지으신 세계는 창조자의 기쁨과 피조물들의 행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상향이었던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6일째 되는 날 당신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어 피조세계를 운영하는 동역자로 삼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온 땅 위에서 낟알을 내는 풀과 씨가 든 과일나무를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도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준다(창 1:28-30)."
창조의 사역을 마치신 하느님께서는 크게 만족하였습니다. 그가 창조하신 이상향 에덴에서 피조물들은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표현으로 31절에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엿새째 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조의 대리자가 된 인간은 피조물들의 이름을 지어 주며 창조의 행위에 동참합니다. 아담이 부르는 대로 동물들의 이름이 결정되었다는 것은 창조자 하느님과 그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창조의 대리자 사이에 소통과 협력관계가 잘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통과 협력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인간의 배신으로 말미암은 사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 대리자의 사명을 맡기면서 단 한 가지 금기 사항을 주십니다. 에덴동산에서 모든 일을 할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엄중한 벌칙까지 덧붙여서 금지하셨습니다. 이 경고는 아담이 자기에게 주어진 재량권의 범위 안에서 하느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돌보는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느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게 되죠. 뱀의 유혹으로 그만 선악과를 따먹고 맙니다. 하느님처럼 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파경입니다.
인간의 배신은 창조주와의 소통과 협력관계를 깨트렸고 그 때문에 피조세계와도 단절을 가져옵니다. 피조세계는 인간과는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경쟁관계로 변해 버립니다. 이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인간은 먼저 생존을 위해 자연과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창세기 3장 17-19절은 하느님의 엄중한 저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는 아내의 말에 넘어가 따먹지 말라고 내가 일찍이 일러둔 나무 열매를 따먹었으니, 땅 또한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살리라. 들에서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할 터인데,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리라.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또한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투쟁적인 관계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아기를 낳는 축복도 고통으로 변했고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의 관계도 다툼의 상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대해 창세기 3장 16절은 "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 위험한 것은 인간이 창조주와도 경쟁의 관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배신한 인간은 동역자인 하느님을 두려워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도망치고 숨어버립니다(창 3:10).
하느님께서는 창조질서를 어긴 인간들을 에덴에서 쫓아내십니다. 그리곤 불 칼을 지닌 천사들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이로서 인간은 영원한 생명과 평화의 세계로부터 쫓겨나 죽음과 고통, 탐욕과 경쟁의 세상으로 나가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고난의 길로 들어가는 인간을 그냥 버리시지는 않으십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주시죠.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다는 것은 인간들로 하여금 하느님과의 관계회복의 기회를 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인간의 범죄와 배신으로 창조질서가 무너졌지만 하느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세계가 더 이상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아니 도리어 완전한 치료와 회복을 계획하셨습니다. 하느님이 계획하신 구원은 창조세계의 전 영역에서 죄로 뒤틀려진 창조질서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세상으로 쫓겨난 인간은 여전히 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힙니다. 아니 스스로 하느님의 자리에 올라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죠. 하느님께서는 때로는 불과 유황비로, 때로는 물과 홍수로 인간의 죄를 벌하기도 하시지만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궁극적인 구원을 이루려 하십니다.
아담의 배신으로 무너진 창조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대속의 죽음을 맞게 하십니다. 바울은 이를 가리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골 1:19-20)”라고 증거합니다.
창조질서를 무너뜨린 인간에게 지금 환경 재앙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도 그렇고 미세먼지도 그렇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심리적 거리가 있지만 미세먼지는 지금 당장의 고통과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국민들은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갑갑증만 더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온 중국이 석탄발전소를 더 짓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중국은 2018년 현재 2,927기의 석탄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464기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는 것입니다.
북한의 미세먼지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에너지 소비량은 남한의 약 25분의 1에 불과하지만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배 정도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중 북한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14.7% 정도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우리 정부와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국제협력과 공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라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와 자동차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대책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딥니다.
정부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이 먼저 변화되어야 합니다. 에너지 절약, 자동차 안타기, 햇빛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을 경주하며 동시에 국제적 공조를 통한 획기적 저감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에너지 수급 체계를 각국의 선택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다자간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방식은 '동북아시아 슈퍼그리드'입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국가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에너지의 발원지에 따라 크게 두 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 및 수력 자원을 활용하면 연간 1,100테라와트시(tWh) 규모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토 면적이 한국의 15배가 넘는 몽골은 일조량과 풍량이 풍부하여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 잠재량이 한국의 전력 생산량의 약 250배에 육박하는 연간 약 1만 5,000tWh라고 합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북한은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해저를 통해 전선을 연결하는 것보다 북한을 통한 육상 망이 경제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남북한의 평화와 교류 협력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인간이 저지른 창조질서의 파괴로 모든 피조물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바울 선생은 로마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롬 8:19)”고 말합니다. 누가 신음하는 피조물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자녀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신음소리를 넘어 탄식하고 있는 피조물의 소리를 듣고 그 죽임의 사슬에서 해방시킬 하느님의 자녀들은 누구입니까?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하느님의 자녀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주님과 함께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좁은 길로 가라하십니다. 오늘날 넓은 길은 풍요와 소비를 추구하는 길입니다. 자신의 풍요를 위해 개발과 편리를 따른 결과 창조질서는 깨지고 지구는 멍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지금 환경 재앙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피조세계는 멸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좁은 길이 남아 있습니다. 불편하고 힘든 길입니다. 이 길은 단순하고 소박하게 사는 길입니다. 절제의 길입니다. 돈을 따르지 않고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따르는 길입니다. 이 길이 결국 나를 살리고 피조 세계를 살릴 것입니다.
예수께서 먼저 걸어가신 좁은 길로 함께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