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푸는아가 입니다.
이번에는 너무나 친숙하고 항상 사용하면서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침낭에 대해서 한번
같이 알아보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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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은 텐트보다도 더 중요한 캠핑 용품이다!"
예전에 캠핑 고수분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막말로 침낭이 괜찮은 것이라면, 위에 천막천 한개 쳐놓고 땅바닥에 침낭 하나만
깔고 자도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 인데요,
그정도로 침낭은 캠핑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침낭에 대해 알아보지요~
1. 거위털/오리털 등의 재질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한 온도이다!
일반적으로 처음 캠핑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침낭의 충전재가 오리털인지 거위털인지 솜털인지를 확인하고는
솜털은...에이..별로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냥 그대로 패스하고는 오리털과 거위털만 확인하고는 그대로
구입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비싼 침낭일 경우 대부분은 성능이 좋지만, 근래에 침낭을 여러 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어
만들다 보니, 재질에 비해서 성능이 형편없는 제품이 정말 많습니다.
즉, 제대로 만든 회사의 좋은 침낭은 솜털로 만들어도 비싸고 거위털로 만든 침낭보다 따듯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침낭을 보면 동계용 침낭일 경우, 내한 온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15 도 / -10 도 / -5 도 / 0 도
이런식인데요, 이 숫자가 -15도 정도라면 왠만한 겨울 캠핑은 난로없이도 견딜 수가 있게 됩니다.
보온이 그만큼 잘되고 침낭제작 기술이 좋다는 것이지요. 침낭을 고를때 필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2. 침낭은 세탁기에 세탁하면 좋지 않다
침낭을 사면 세탁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캠핑을 다녀오신 캠퍼분들이, 캠핑한번 다녀오면
곧바로 세탁기에 넣어서 침낭을 돌려서 햇볕에 말려 뽀송뽀송하게 만드시는 분이 제법 되십니다 ;;;;
(특히 여성 캠퍼 분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침낭들, 특히 오리털/거위털 등의 고가 침낭을 세제를 넣어서 자주 세탁하게 되면
아무리 비싼 침낭이라도 침낭 사이사이로 깃털이 삐져나오게 되고, 깃털에 깃든 기름이 소진되어
보온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때문에, 침낭은 텐트처럼 얼룩이 지거나 묻었을 경우 물걸레로 닦아준 후
거풍을 시켜서 말려야 합니다.
3. 세탁소에 드라이 크리닝은 절대 금물
오리털과 거위털 등의 우모로 만든 침낭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세탁소에 맡겨서 드라이를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세탁소 주인분이 하면 안된다고 말해주지만, 막 시작한 세탁소나, 캠핑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분일
경우 드라이로 침낭을 밀어버리는...(드라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라이 크리닝 하는 순간 침낭의 성능은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절대 하면 안되는 세탁법입니다.
4. 침낭 보관법
침낭은 양복과 같다!
침낭은 일반적으로 침낭 백에 넣어서 장기간 보관하시면 충전재의 충전력(Fill 력/ 필력/필파워 라고도 합니다)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때문에, 집에서 보관하실 때에는 양복처럼 펴서 옷걸이에 걸어두시거나,
침낭회사에서 제공한 매쉬 그물망에 넣어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1년에 3번 이내로 캠핑을 가고 1년동안 침낭가방에 넣어두시는 분은
침낭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서 보온력이 저하되어
캠핑시 한기가 침습하게 됩니다.
5. 침낭은 물로 싰고, 햇볕에 거풍시킨다.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물로 싰은 후, 햇볕에 잘 말린 후
보관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침낭은 어떻게 보면 가장 유용한 제품이면서,
캠핑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입니다.
(만약 침낭이 없다면 겨울용 솜이불 두꺼운 것을
가져가셔서 사용하셔도 -10도 침낭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단, 부피가 커서..문제겠지요.)
이러한 침낭을 제대로 알고,
파악해서 멋진 캠핑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침낭은 내한온도가 높을 수록, 그리고 접었을 때, 크기가 작아질수록 비싼 것입니다.
(필파워가 좋은 충전재와, 제작기술이 좋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