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미역에 하차했습니다. 옆에는 살짝 33편성이라고 나와있네요. 유리카모메의 신형 차량 7300계입니다.
역시 이 역에 내린 이유는 이 곳 때문이죠. 도요타 자동차의 쇼룸, [메가웹]입니다
1층에 전시된 차량은 모두 도요타에서 시판중인 차량으로 직접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약 60종의 차량을 직접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덕후에게는 그야말로 필수요소?!
각종 전시는 물론 일부 차종은 내부 도로에서 시승도 가능하고(당연히 운전면허가 필요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 포함) 어린이들을 위한 운전 프로그램까지... 따라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죠
일단 시판중인 자동차 전시장이므로 가격조건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희망소매가격이 세금 포함 2,777,143엔(오늘자 환율로 25,788,550원)... 참고로 국내에 출시된 동급 프리우스S는 4,130만원이네요 [링크]
이런 클래식한 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장 층간을 이동할 때에는 이런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쓰고 있네요. 투명해서 안이 다 보이네요. 아마도 여기다 보관했다가 주기적으로 전시 차량을 바꾸는듯...
배기량 1000cc짜리 차네요. 한국 기준(1000cc)이라면 경차의 범주에 포함되겠지만 여긴 일본이니...(660cc)
근데 하이브리드도 아닌 게 연비가 27.6km/L(...) 어디 외계인을 고문하셨나
도요타 홈페이지를 둘러보다 보니까 홋카이도에서 차를 구매하면 차값이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네요. 한랭지 옵션이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시청(경찰)용 차량이군요. 우리나라 경찰차가 날쌘돌이 분위기라면 여긴 묵직한 분위기...
많이 오래된 듯한 스포츠카네요...
이런 콘셉트카도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어째 자동차보다 오토바이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100% 전기로 돌아가는 자동차입니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열립니다. 제주도 특성상 전기차 도입이 쉽고(차 끌고 타 지역에 갈 일이 없으니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기 편하죠) 환경부에서 보조금까지 나오기 때문에 수요는 많습니다. 다만 보조금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추첨에 걸리는 수밖에...
이 뜬금없는 시뮬레이터는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체험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너나 할것없이 줄서는 풍경
어디 놀이공원에 온 것 같군요. 음주, 졸음운전은 시뮬레이터에서도 안 됩니다
아까는 한국어 써놓고서 왜 여기에는 없는거니
먼저 쌩 가솔린엔진으로 달린 다음에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똑같은 코스를 다시 돌면 됩니다. 단 기름이 딱 100mL만 주어지고, 기름이 다 떨어질 때까지 달린 거리로 기록을 매기는 방식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체크포인트를 일정시간 내에 찍어야 되기 때문에 너무 안 밟아서도 곤란합니다
즐거운 시뮬레이터를 끝마치고 다시 전시장으로
이쪽은 중동에 수출되는 차량입니다.
검색창에 [토요타 전쟁]이나 '테크니컬'을 검색해서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응?)
이쪽은 실제 레이싱에 참가했던 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이싱 굿즈(!)도 파네요. 무슨 야구장에 있는 용품샵인줄
어린이들도 많이 찾기 때문에 디오라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철도박물관에 대항하는 자동차 회사의 패기 - 그보다 버스랑 경찰차가 사이즈가 같다니
최첨단 경찰서(...) 모형이 되겠습니다
어째 주차장이 더 큰 것 같다면 착각
메가웹을 나오면 바로 옆에 [비너스포트]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메가웹, 비너스포트 외에 이곳에 있는 시설을 모두 합쳐서 '팔레트타운'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시설은 도쿄도 소유의 부지로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는 이 시설을 폐쇄하고 새로운 시설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경제가 영 좋지 못한지라 점차 미뤄지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의 거리를 재현했다고 하네요. 저기 보이는 하늘은 페이크고 실내라서 여름에도 덥지 않다는 것
뜬금없는 한국음식
그냥 집에서도 먹는 음식들인데 이렇게 나와서 보니 기분이 또 다르네요
근데 전 현지에서는 현지 음식을 먹자는 주의라서 여행 내내 한국음식은 신라면 하나 먹었습니다(?)
사실은 이렇게 반대쪽에 메가웹 공간이 또 있습니다. 이쪽은 자동차의 '과거'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제 '햏력'(?)이 부족한 관계로 부득이하게 사진만 올립니다
무인텔
관람을 마치고 다시 아오미역으로 나왔습니다. 지하차도를 따라 고가선로가 지나는 경우는 부산김해경전철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노선인지라 별도의 외국어 노선도도 부착되어 있네요
아오미역에서 신바시 방향으로 출발하면 좌로 90도-우로 90도 드리프트가 이어집니다. 유리카모메는 각 시설의 접근성 위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선형 자체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바로 다음역인 텔레콤센터역에서 하차. 1일 승차인원은 6,547명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모든 역들은 걸어오는 것도 가능한 거리지만 지금은 여름인데다가 제가 체질상 땀이 많이 나는지라 1일권도 있고 하니 한 역씩 끊어타고 있습니다...
과연 이 역에는 어떤 시설이 기다리고 있을지...
첫댓글 중간에는 오래된 스포츠카가 아닌 작년 르망 24시간에서 굴린 경주용 차량입니다 ㅎㅎ
아 그렇군요. 전혀 작년에 나온 비주얼이라고는 볼 수 없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