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보낸 편지 40호)
< 낸시 레이건 女史의 사랑 >
문설여사,
오늘 신문을 보니 엊그제 서거한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의 지극한 사랑이 실렸습니다.
※ 癡 (치매)에 걸린 故 레이건 大統領을 사랑하며 낸시 레이건 女史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는 이제 人生黃昏으로 가는 旅行을 시작했다."
♡ "사랑하는 이가 조금씩 解體돼 가는 것을 지켜보기가 정말 힘들다."
♡ "오래 사랑해온 사람과 追憶을 共有하지 못하는 것이 슬프다"
♡ "길고 긴 離別!"
♡ "우리는 아직도 한 寢臺를 쓰고 있다. 우리 사랑은 이전에도 지금도 各別하다."
♡ "結婚生活은 50대 50이 아니다. 恒常 둘 중에 하나는 더 많이 주고 讓步한다. 우리 둘도 50년 간 讓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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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夫婦는 一心同體라고 하지만 , 꼭 그런 것만이 아닙니다.
* 夫婦는 奄然히 異心異體이다. 서로 다른 人間이 모여서 서로 다름은 認定하고, 그 다름을 尊敬하고, 그 다름까지 사랑하는 存在인 것입니다.
* 따라서 서로 다른 存在인 夫婦가 살아가면서 서로 共有하는 領域을 넓혀 가는 것이 夫婦가 아닌가 합니다.
* 요즈음 離婚率이 增加하는 것도 아마 서로 다른 存在임을 認定하지 않아 그럴까요?
* 夫婦란 서로 讓步하고 配慮하는 共有가 人生 黃昏까지 旅行길의 道伴!
이제 우리도 갈수록 서로의 공유장소와 공유시간이 넓어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누구나 거쳐야 할 인생황혼, 피할 수 없는 시간색 위에서 오늘도 윤슬 반짝이는 저녁 노을의 바다처럼 항해는 계속될 것입니다.
- 인생의 아주 가까운 도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