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찾은 영월 조선 민화 박물관은 정말 풍경과 정취가 좋다. 겨울이 아닌 계절이면 더 좋을뻔 했지만...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못 됐다. 부부 모임으로 단양 <어린 왕자 펜션>에 2박 3일 묶게 되었는데, 순전히 나혼자만의 관심으로 민화에 문외한 일행에게 박물관행을 권했고, 다행히 순순히 동의해 주셨기에 가능했다. <팔죽회>회원님들께 땡큐~ 베리 캄샤~~!!! ^_____^
박물관내에선 사진 촬영이 불가하므로 내부의 그림은 단 한 장도 못찍고..... 다른 곳에서 수집한 사진 몇 장을 올린다. 꽃과 새 그림은 원래 정통 회화의 중요한 부문중 한 가지였다. 정통회화에서의 화조도는 되풀이 그려지는 과정을 통하여 민화의 꽃과 새그림이 변형되면서 주제의 의미가 통속적인 소망, 상징으로 변질되면서 음양화합의 남녀사랑을 기원하는 상징형으로 나타나든가 애초의 사실적 표현보다 더욱 감각적이고 화려한 장식성을 띠고 그려지게된다. 민화는 주로 조선후기부터 일제시대에 걸쳐 민간에서 유행한 실용화라고 할수 있다. 주로 이름없는 민간 화가들에 의해 그려져서 대부분 낙관이 없다. 그림이 격이 낮고 창의성이 없는 그림이라고 홀대받던 그림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민들의 꿈과 소망 생활상과 정서가 고스란히 밴 민속화이다.
<산신도> 호랑이를 거느린 산신그림은 옛 한국의 무교가 호랑이를 산신의 종으로 보았던데서 유래한다. 단군의 어머니가 된 곰과 굴속에 살다가 사람이 되지못한 호랑이를 호위병으로 그린것으로 보인다.
<호자도> 어미 호랑이와 새끼호랑이 세마리를 그린 19세기호자도 세밀한 선을 써서 부드러운 느낌이 진하다. 동심원으로 묘사한 눈이 익살스럽다.
<호작도> 범과 까치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듯한 조선시대의 민화 호작도. 폭신한 범털에선 윤기가 흐른다.
<호작도> 옛날 사대부 집안에선 대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이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까치를 함께 그려 붙였다. 도교사상 영향을 받은 사슴과 거북그림 사슴과 ?, 거북과 물고기가 한 화면에 어우러진 그림은 오래도록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고 싶은 도교적인 표현이다.
<모란도> 책거리그림 <문자도> 글씨를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시켜 효, 충, 신자 등 세상이 중시하는 문자를 즐겨썼다. 책거리그림 호작도
정물화 호작도 호작도 <해태> 부엌의 화기를 다스리는데 해태 그림을 그려 붙였다.
중문엔 잡귀를 막는데 효과가 있는 닭그림을 붙이고
곳간이나 다락방엔 물고기 그림을 그려 붙였는데 언제나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도둑을 잘 지키라는 뜻이다. 경인년 백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의 힘찬 기운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다 다짐하면서.... 2010년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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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INNY`S STORY 원문보기 글쓴이: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