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17코스 3편에 이어서...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서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다는
외대 월대천 풍광을 벗삼아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제주올레길 17코스로 들어서서
둥글둥글한자갈이 아름다운 해변 내도 알작지로 이동을 합니다.
제주올레길 17코스 외도 월대천에서 바라보는 풍광!!! 한마디로 죽입니다.
수 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팽나무가 자라는 외도 월대천 풍광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래서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서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리를 지나 외도 월대천 하류로 이동을 하다
바라본 월대천 풍광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팽나무가 하천쪽으로 휘늘어진 모습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 합니다.
소나무와 팽나무는 물에 거의 닿을 정도로 휘늘어져 있어 운치를 더 해줍니다.
외도 월대천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2동
일대를 흐르는 생태 하천으로외도천(外都川)이라고도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외도2동 일대를 흘러 바다로 유입되는하천으로
월대천에는수령 500년이 넘은 팽나무와250년이 넘은 소나무를 비롯한 많은 팽나무와 소나무가
하천을 따라자리 잡고 있으며, 달 밝은 밤에는 은은한 달빛이 물에비친모습이운치 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조선시대에는 많은 시인과 묵객이 시문을 읊고 풍류를 즐기던 명승지입니다.
외도 월대천 변을 따라 이어지는 제주올레길 17코스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팽나무가 우거져 있어 걷는 맛이 두배입니다.
외도 월대천은 밀물땐 해수가 역류해 들어와 이 하천에서담수와
만나게 되는 덕택에은어,숭어, 뱀장어 등이많이 서식해 현재는 생태 하천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천이 넓고 물이풍부해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으며보트도 탈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제주시가 2009년 7월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장소 31곳을선정해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월대천은 산북지역에서 물이 항상 흐르는 유일한 하천”이며,
월대천 주변 잔디광장은 교향악단과 합창단 등의 공연 등문화예술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가 제주 지역을 강타했을 때는 월대천이 범람하면서
건물 대부분이 물에 잠겨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했던 하천입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월대 포구에 꾸며진 공원에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즈넉한 풍경에 빠져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시퍼런 물이 항상 흐르고 있어서 경관도 좋으려니와 월대 앞에는
지금도 몇 그루의 노송과 팽나무가강물 위로 뻗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승지입니다.
또한 이곳은 삼별초가 주둔할 당시 해상보급기지로 삼았던 조공포가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외도교를 건너며...
불과 10여년 전 만해도 제주시 외곽동으로 반농,반어를 주업으로 생업을 꾸려가던 외도동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이젠 완전히 도심지 냄새가 나더군요.
제주올레길 17코스는 외도 월대천과 외도교를 지나
동글동글한 자갈이 아름다운 해변 내도동 알작지로 들어섭니다.
내도동 해변으로 들어서면 바라본 바닷가 풍경!!!
방금 지나온 외도교 모습도 담아보고...
여기는 제주시 외도천 하류입니다.
제주시 외도천 하류 해안은 왜가리 등 많은 철새들이 관찰됐으나
하천정비와상류 지역의 대규모택지개발로 하천의 환경이 바뀌어 조간대 생물상이
과거의 모습을 잃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외도동 바닷가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과 바닷가 풍광을 감상하며
꼬닥꼬닥 걷다보니 제주시 내도동 포구에 도착합니다.
내도동은 제주시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7~9킬로미터 일주도로 변에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시 외도동에 속합니다.
서쪽으로 도근천을 경계로 외도2동과 인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원장천을 경계로
이호테우해변이 있는 이호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겨울바람이 매섭고 동쪽으로 원장천과 남쪽으로는 어시천이 흐르고 있는 내도동은
산이 없으며 땅이 비옥하여 집단농지가 바둑판처럼 잘 정비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바닷가 작은 마을로 모래사장이 아닌 조약돌(알작지)이 해안변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밀려 내려가는 파도에 부딪혀서 내는 특이한 소리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제주시 내도동 포구 풍경은
제주의 여느 어촌과 다르지 않습니다.
포구에는 작은 고깃배들과 보트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내도동 포구 방파제에서
한가로이 낚시대를 드리운 낚시꾼들도 담아보고...
방파제 반대쪽 풍경도 담아봤습니다.
내도동 포구에서 바라보는 아름답고 웅장한
한라산 풍광은 옅은 구름에 덮여 있는 모습이더군요.
내도동 포구에서 바라보는 알작지 해변모습!!!
아침까지 만해도 제법 쌀쌀하던 날씨가 태양이
떠오르면서 기온이 급상승하여 이젠 걷는데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입니다.
둥글둥글한 자갈이 아름다운 해변 알작지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독특한 자연환경으로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알작지> 해안은
‘몽돌’이라고 불리는 5㎝〜30㎝ 크기의 둥글둥글하고 납작한 자갈들로 꽉 차 있어 파도가 칠 때마다
독특한 소리를 내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신혼부부의 웨딩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의 비경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알작지 해안 입구에는 제주시장과 제주해양경찰서장 명의로
‘내도동 해안가에 산재해 있는 조약돌(알작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요소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중요한 자연유산’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자! 둥글둥글한 자갈이 아름다운 해변 <알작지>로 들어서 볼까요.
※ 제주올레길 17코스는 계속 이어집니다.
제주올레길 17코스 3편 보기 : http://blog.naver.com/scpark1214/120120269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