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입니다.
찾았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여행을 왔는데 시장 한번쯤은 가주는게 예의일것 같아서 왔습니다.
근데 이 시장 상당히 괜찮은 곳이네요.
관광지 같으면서도 너무 노골적이지 않고
쌀가게 같은 가게부터 중간중간 관광객들이 갈만한 가게도 있고
관광객도 있고 츄리닝에 쓰레빠끌고나온 아저씨도 있는 그런 곳입니다.
도톤보리랑은 느낌이 다르던데요...
이런 생필품 가게도 있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정육점도 있고
여긴 참치를 다루는 가게였던 듯 합니다.
자투리 뱃살로 김밥을 말아 도시락으로 팔고 있었는데
마침 일본에 와서 스시같은건 한번도 안 먹어본 터라... 냉큼 샀습니다.
600엔짜리 도시락이었는데
나름 자투리 살들을 많이 넣어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건 입이 심심해서 사먹은 건데 오뎅 튀김이었나? 그렇습니다.
뜻밖의 발견이었던 시장 구경도 마치고, 이제 정말 집에 갈 시간이 됐네요
신오사카로 가야 합니다
난바에서 미도스지선으로 환승해 신오사카까지 갑니다
난바에서 들어오는 열차를 찍었는데
패닝샷도 아니고ㅋㅋ 저한테 막 달려오는듯한 느낌인데요
들어올 때는 보통이었겠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아직 JR패스가 남았으니 하루카 탑니다.
이 하루카는 여행 첫날에 패스 교환하면서 예매했었는데
여행기간중에 다른 예매한 지정석들은 두번인가 전부 반납하고 새로 예약하는 짓거리를 벌였는데
이 하루카만은 바꿀 일이 안 생기더군요.
하루카 예약을 취소하면 귀국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니까요...
사진은 교토-간사이공항 특급 하루카로 운영되는 281계 전동차
오사카에서 하루카 타고 공항에 가는건 뭔가 심히 아깝습니다만,
저는 아직 패스 효력이 남은 관계로...ㅋㅋ
그린샤 탑니다
그린샤가 좋은 점은 좌석이 편한 것도 있지만 일단 사람이 적다는것도 장점중 하나이지요.
이때도 거의 그린샤 혼자 전세내다시피 하고 갔습니다.
이제 진짜 일본 뜹니다
신오사카역을 출발해서 곧 오사카역을 지나고
쿄세라돔도 지납니다.
텐노지에 정차
텐노지부터는 공항역까지 무정차입니다
그리고 간사이공항역으로 워프
아 이제 진짜 공항인가...
간사이공항역까지 데려다준 하루카
이번 여행에서 JR패스로 탄 마지막 열차입니다.
무사히 공항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웡...
이번엔 타볼 일이 없었던 225계 전동차
언젠간 탈 일이 생기겠지요.
간사이공항역을 뜹니다.
발걸음이 잘 안 떨어지네요
벌써 이번 여행이 끝났다는게 안 믿겨져서..
여행의 끝은 늘 아쉬운 것 같습니다.
시작과 끝은 강제 난카이
면세점에서 남은 엔화를 모조리 떨굽니다.
나중에 보니 주머니에 5엔짜리가 하나 남아있었네요..
0엔 만들기 실패...
밤에 폰카로 걸어가면서 사진을찍는데
제대로 나올 리가 없습니다.
정신없는 하늘여행이 끝나고
정신차려보니 인천입니다.
미리 자동출입국심사 등록해놔서 광속으로 입국
세관통과도 광속입니다. 그냥 신고서만 받고 들여보내던데요...
원래 이런가요?
그리고 집에 도착
이렇게 꿈같았던 7박 8일의 일본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혼자 간 덕분에 내 하고 싶은것을 모두 해볼 수 있었던 여행이었네요
일본에서 쌓은 추억들은 쉽게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여행을 다녀오는데 있어 연구회 회원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 자리를 빌어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__)
벌써 여행 또 가고 싶네요;
다음 여행으로는 가고시마에서 삿포로까지 보통열차로 정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거 왠지 원릉역 님과 컨셉이 겹치는것 같네요...
그럼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보통열차 여행기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여행기 완료 감사합니다. ^^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쉽죠(2)... 그래도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맛으로 또 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좋은 여행기 잘 봤고요... 근시일 내에 또 좋은 여행기로 뵈었으면 합니다.
(게시판은 1개월 뒤 어느 날에 다른 여행기가 올라오면 연재완료 게시판으로 옮겨갑니다. 또 여행갔다 오시면 또 이 게시판 끌어올려 쓰시면 됩니다.)
부족한 여행기를 위해 뒤에서 지원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여지껏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시작은 설레이지만 떠날때는 항상 아쉽죠.^^ 첫 일본여행 인만큼 경험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네요. 연재 잘 읽었습니다.^^
연재하는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여행인지라 엄청 설렜더랬죠... 그만큼 추억도 많이 쌓고 온 것 같습니다. 못해본게 많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하루카는 정말.. 지정석도 별로 사람이 안보이고 자유석만 바글바글한데 그린샤까지 가면;;
그 얼마안되는 인원도 JR패스 그린샤 이용자 비중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더군요..^^;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정석까지는 중국인들이 많이 타더군요;
빠른 전개에 더욱 몰입해서 본 것 같습니다. 트와일라잇은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으셨겠지만 호쿠토세이와 다른 열차들로 조금이나마 갈음이 되셨다면 그래도 좋은 여행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여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쿠로몬시장엔 맛있는게 참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