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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SM Entertainment |
YG Entertainment |
JYP Entertainment |
Cube Entertainment |
Owner |
LEE Soo-man |
YANG Hyun-suk |
J.Y. PARK |
HONG Seung-seong |
Founded |
1989 |
1996 |
1997 |
2008 |
Artists |
Girls' Generation Super Junior EXO SHINee TVXQ! f(x) BoA etc. |
PSY Big Bang 2NE1 Lee Hi Epik High Akdong Musician Se7en etc. |
J.Y. PARK Wonder Girls 2PM 2AM Miss A Got 7 Back A Yeon etc. |
Rain 4MINUTE BTOB BEAST A Pink Trouble Maker etc. |
Website |
SM 엔터테인먼트
자타공인 K-POP 대표 1위 기업
'SM 타운'으로 세계 시장 제패 야심
SM 엔터테인먼트는 K-POP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시가 총액 9000억 원(약 275억 바트), 연간 매출액 3000억 원, 업계 브랜드 가치 1위…. 눈에 드러나는 수치만으로도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소속 가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 샤이니 등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K-POP 스타들이 SM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SM은 다른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규모와 실적 덕분에 '연예계의 삼성'이라는 말도 듣는다.
SM을 창립한 이수만(52) 대표는 'K-POP의 아버지'로 불린다. K-POP을 전세계로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1971년 데뷔한 가수 출신인데, 노래보다는 방송 MC로 더 유명했다. 탁월한 말솜씨를 앞세워 20년 넘게 MC로 활약했다. 그가 다른 가수와 달랐던 점은 말솜씨 뿐 아니라 사업 수완도 남달랐다는 점이다. 그는 1989년 SM 엔터테인먼트를 창립해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수만 대표는 '캐스팅→트레이닝→프로듀싱→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스타 육성 시스템을 처음 체계화한 인물로 꼽힌다. 가수 혼자 힘으로 스타가 되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해서 스타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 대표는 재능과 끼가 넘치는 10대 청소년을 뽑아서 장기 계약을 맺고 수 년 간 트레이닝을 시켰다. 트레이닝에는 노래와 춤 연습뿐 아니라 몸매 관리, 사생활 관리, 방송 화법 등 스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됐다.
이런 시스템으로 탄생한 첫 히트작이 1996년 데뷔한 5인조 보이 그룹 H.O.T.와 1997년 데뷔한 3인조 걸 그룹 S.E.S.였다. 이 두 그룹은 지금까지도 한국형 보이-걸 그룹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SM은 이후 보아(BoA)를 발굴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했다. 2004년 동방신기, 2005년 슈퍼주니어, 2007년 소녀시대, 2008년 샤이니, 2012년 엑소까지, SM에서 배출한 아이돌 스타들은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를 누볐다.
해마다 SM 오디션에 지원하는 가수지망생은 수 만 명에 달한다. 해외 오디션도 활발해서, 미국과 일본에서는 매달 정기 오디션이 열리고 있다. 일본-태국-중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오디션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슈퍼주니어 M의 헨리, f(x)의 앰버, EXO-M의 크리스 등은 모두 SM 글로벌 오디션으로 뽑힌 스타들이다. 올해 SM 글로벌 오디션 태국 오디션은 4월 19~20일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
SM은 연습생을 뽑을 때 다방면에서 재능이 있는 '엘리트' 스타일을 좋아한다. 게다가 일단 연습생으로 뽑으면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외국어, 연기 연습, 무대 매너, 방송 인터뷰 매너 등 꼼꼼하다 못해 철저하게 교육을 시킨다. 그러다보니 SM 출신 아이돌들은 데뷔할 때부터 이미 단점이 거의 없어진 프로가 된다. SM 출신 가수들이 TV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수만 대표의 꿈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정복하는 것이다. 그는 "K-POP의 칭기스탄이 되고 싶다"라는 말도 자주 한다. 이 대표는 'SM 타운'이라는 가상의 국가(Virtual Nation)을 건설해 전세계 K-POP 팬들을 시민으로 모으겠다는 야망도 갖고 있다. 이 대표의 원대한 꿈은 어디까지 이뤄질까.
YG 엔터테인먼트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회사, 가수지망생 인기 높아
“외모는 안 본다”오디션도 실력으로 승부
YG 엔터테인먼트는 요즘 가수 지망생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회사다. SM 엔터테인먼트보다 규모는 작지만, 회사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평을 받는다. 연습생을 뽑을 때도 외모보다는 음악성과 개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빅뱅, 2NE1, PSY 등 YG 소속 가수들은 개성이 넘친다. 양 대표를 중심으로 'YG 패밀리'라는 집단의식이 매우 강해서, 소속 가수들이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
양현석(44) YG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이돌 출신이다. 그는 1990년대 초반 한국 사회를 강타했던 3인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Taeji Boys)의 멤버였다. 양 대표는 데뷔 전부터 유명한 춤꾼으로 이름을 알렸고, 흑인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하자 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렸다. 당시 이름은 양군 기획. '양군'은 양현석 대표의 별명이다. 2001년에는 회사 이름을 YG 엔터테인먼트로 바꾼다.
YG가 배출한 가수들은 처음부터 개성이 뚜렷했다. 장르는 주로 힙합 계열이었는데, 초반에는 음악의 개성이 너무 강해 대중의 관심을 받진 못했다. 첫 히트작은 2인조 힙합 그룹인 지누션이었다. 이어 4인조 힙합 그룹 원타임도 인기를 얻었다. YG는 2000년대 들어서는 힙합만 고집하지 않고, 점차 음악 영역을 넓혀 나갔다. 2006년에는 YG의 최대 히트작인 빅뱅이 데뷔했다. 2009년에는 2NE1으로 그 기세를 이어나갔다.
양현석 대표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가수들의 '개성과 자유'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외모는 잘 안 본다. 성격이 못 돼도 좋다. 무대에서 자기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사람이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YG 출신 가수들은 모든 멤버가 똑같은 춤을 딱딱 맞춰 추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저 자기 필(feel)에 맞춰서 무대를 자유롭게 뛰어다닐 뿐이다. TV 프로그램도 소속 가수가 원하지 않으면 내보내지 않는다.
YG의 소속 가수 배려는 '복지'에서도 빛을 발한다. 서울에 있는 YG 사옥은 호텔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한번 인연을 맺은 가수들에 대한 의리도 남다르다. YG 소속 가수들은 은퇴 이후에도 YG에 남아 작곡이나 안무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이러다보니 YG에 가고 싶다는 연예인도 많다. 2011년에는 에픽하이, 2012년에는 싸이가 YG와 계약을 선언했다. 이후 싸이는 '강남스타일'이라는 메가히트곡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다만 YG는 다른 회사보다 개방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직 해외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외국인 가수지망생 캐스팅에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JYP 엔터테인먼트
미국 시장 진출, 외국인 아이돌 선발 선구자
끊임없는 도전-실험 정신 돋보여
JYP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에서도 가장 도전 정신과 실험 정신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JYP는 2000년대 후반부터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를 앞세워 팝(POP)의 본고장 미국 진출을 노렸다. 외국인 아이돌 발굴도 JYP가 선두주자였다. 2PM의 닉쿤(태국), Miss A의 페이(중국)와 지아(중국), 그리고 최근 데뷔한 GOT7의 뱀뱀(태국)까지, 다양한 국적의 스타들이 JYP를 통해 데뷔했다.
JYP의 도전 정신은 박진영(42)이라는 탁월한 뮤지션으로부터 나온다. 박진영 JYP 대표는 1994년 가수로 데뷔할 때부터 혼자서 작사, 작곡, 안무, 의상 등을 도맡아 했던 음악 천재다. 1997년 JYP를 차리고 나서도 여전히 개인 음반을 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JYP 소속 가수들의 타이틀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안무를 짠다.
박진영 대표와 JYP의 최대 업적은 K-POP을 전세계에 알린 '2세대 걸그룹' 붐(boom)을 점화했다는 점이다. 한국의 걸그룹은 시기에 따라 1세대(S.E.S., 핑클 등), 2세대(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 3세대(미쓰에이, 걸스데이 등)로 나뉜다. 1세대 걸그룹들이 물러난 2000년대 초반 이후 한국 가요계에서는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등 보이그룹들이 인기를 독식했고, 걸그룹들은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이런 분위기를 바꾼 게 2007년 데뷔한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였다. '텔미(Tell Me)'라는 초대형 히트곡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고, 원더걸스는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중독성 강한 노래와 안무를 직접 짜낸 박진영 대표의 탁월한 감각 덕분이었다. 원더걸스가 인기를 모으자, 다른 경쟁사에서도 잇따라 새로운 걸그룹을 데뷔시켰다. 소녀시대, 카라 등 2세대 걸그룹들이 출연했고, 이들은 한창 타오르던 한류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원더걸스가 걸그룹 전성시대를 다시 열었다면, 2008년 데뷔한 2PM은 한국 보이그룹의 정체성을 180도 바꿨다. 박진영 대표가 “나의 자존심이 담긴 그룹”이라고 표현한 2PM은 이전의 보이그룹과는 전혀 달랐다. 곱상한 얼굴로 여심을 녹이는 게 아니라, 강렬한 남성미로 여심을 송두리채 흔들어놓았다. 그 거친 매력에 반한 여성 팬들은 '짐승돌'(짐승+아이돌)이라는 새로운 단어까지 만들어냈다. 2PM 이후 '남성미'를 강조하는 보이그룹들이 잇따라 나왔고, 경쟁사에서도 닉쿤처럼 매력적인 외국인 멤버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Cube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다른 경쟁자들
창립 6년 만에 '빅 3' 위협하는 Cube 엔터테인먼트
중소 회사들도 '대박' 노리며 신인 발굴 안간힘
Cube 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설립됐다. '빅 4' 중에서는 역사가 가장 짧다. 하지만 현재 한국 가요계와 K-POP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포미닛, 비스트, BTOB, 에이핑크 등 스타 아이돌 그룹을 연달아 배출해내며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멕시코 등지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월드스타 비(Rain)도 Cube 소속이다.
Cube를 세운 인물은 JYP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창립자였던 홍승성(50) 대표다. 홍 대표는 오랜 기간 한국 가요계에서 가수들을 발굴해왔으며, 박진영과 손을 잡고 JYP를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키워냈다. 홍 대표는 가요계 인맥이 넓을 뿐 아니라, 어린 가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무척 높다. 그가 JYP를 떠나 Cube를 세웠을 때, JYP 연습생 연습생 상당수가 홍 대표를 따라 Cube로 옮겼을 정도다.
Cube 엔터테인먼트의 강점은 탄탄한 시스템이다. 본사인 Cube 엔터테인먼트는 그룹을 전체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자회사인 뮤직큐브는 한국 최고의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들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 가수들은 스타일에 따라 Cube(그룹), Cube DC(솔로) 등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Cube는 또 각종 실용음악학원과 교류를 맺음으로써 실력 있는 가수지망생들을 꾸준히 공급받고 있다. 소속 가수들의 해외 마케팅을 위해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과 제휴를 맺은 점도 주목할만하다.
'빅 4' 외에도 한국에는 숱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ZE:A)와 나인뮤지스를 보유한 '스타제국'(starempire), 시스타와 보이프렌드 등이 활동하고 있는 스타쉽(starship) 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중소 회사라도 만만히 볼 순 없다. 잘 키운 아이돌 하나가 회사를 먹여 살리는 경우도 있다. 크레용팝을 발굴한 크롬(Chrome) 엔터테인먼트, B1A4를 키워낸 WM엔터테인먼트 등이 바로 그런 경우다. 이런 성공 사례 덕분에 지금도 수많은 신생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신인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출처: www.thebridgesmagazine.com(태국어및 기자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