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민이의 전쟁이야기8 --- 미드웨이 해전(1) 진주만까지~~

[유석민]

 미드웨이를 써야 하는데

뜬금없이 미드웨이 하고 짠~ 하기 뭐해서

서론을 통해 배경 지식을 한번 가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서계대전에서 일본은 승전국이었지요.

전승국으로 나름대로 높은 지위를 차지합니다

거기다 무슨 운빨인지 1910년부터 1919년까지 일본의 경제는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경제 성장율이 매년 15~20프로를 찍습니다.(이게 우리조상님들 등골 빼먹어가며 이룩한거라는…)

우리나라가 70년대 7~10% 였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성장이죠

그 덕에 일본이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며 유럽국가들과 맞먹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1921년 .워싱턴 회의라는 게 열립니다.

1차대전 끝났으니 군축하자는 회의지요. 그런데 여기서 해군 군비를 제한하는 거에요

그런데 일본은 섬나라 아닙니까. 더욱이 만톤 이상의 전함이 핵심인데 그 전함의 보유 총톤수를

미국,영국,일본 5대5대3으로 정해버립니다. 미영과 동급으로 해군력을 가져야 하는 게 일본의 입장인데 패전국들하고 별반 나을께 없는 대접을 받은거죠

일본이 워싱턴회의하고 열라 삐집니다. 지금도 일본이 외교를 잘하느냐??

그다지 뛰어난 역량을 보이지 못합니다. 지금도 처음에 큰소리만 치다 미국에 깨갱 요즘은 중국에 깨갱 하고 있잔아요^^

암튼 회의결과 일본은 3만5천톤 이하의 배와 주포의 크기는 30.6으로 제한됩니다.

이 워싱턴회의결과 일본이 군국주의로 들어서는 계기가 됩니다만

이 총톤수 제한은 독일이 비스마르크를 만들면서 협의가 깨지지요.

드디어 6만5000톤급, 만재시 7만2천톤급의 야마토, 무사시 같은 전함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1941년 일본을 왕따 시키는 협약이 하나 이뤄집니다.

1941년 중국에 대한 9개국 조약이 이루어집니다.. 일본 왕따 시키고 9개국이 모여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주고 중국에서 장사하자는 내용인데,

한참 중일전쟁중 이었던 일본이 중국 손을 들어준 유럽국가들에게 열 받지요.

사실 2차대전 독,소전 개전초기에 독일이 일본에게 소련의 뒤를 처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만

일본이 그냥 무시하죠. 그러고 간 보기 하다 결국 진주만을 치면서 전쟁이 본격적인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죠.

진주만을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기 전에

이전까지는 전함중심의 전투였는데, 이제 드디어 항공모함이 나오는 시기가 된거지요

케리어에 인터셉터 채우고 싸우는 시대가 드디어 온 겁니다.

*예전 스타크레프트 인기가 절정을 이룰 시기 오로지 케리어와 베틀쿠루즈만으로 인구수 200채우고

둘이 붙었는데. 케리어가 이기더군요~~

항모가 유리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해전은  먼저보고 멀리서 선빵 날리는게 유리한데 함포보다 비행기가 더 멀리날라가죠.

처음에는 무슨 비행기의 어떤 독자적인 기능보다 배행기를 배에서 띄움으로써 포의 길이를 늘린다는 개념으로 만들었고 가장먼저 어뢰를 달고 나르는 뇌격기가 처음 등장합니다.

처음 등장하다 보니 소드피쉬 같은 뇌격기는 쌍발이었죠^^

 

*소드피쉬 참~~ 이쁘게 생긴 뇌격기지요~

실제 항공모함이 등장 하는 건 1910년에 미국순양함에서 항공기 이륙시험을 해서 성공합니다만

순양함이다 보니 파도라도 치는날에는 날라가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착륙은 거의 불가능하죠

뭐 이런 저런 문제로 미국은 처음에는 제대로 써먹지 못합니다.

(애초 미국은 항공모함을 정찰기나 띄우는 정도수준으로 보고 있다 영국이나 일본에 비해 나중에 각성을 합니다.)

그래서 생각 해낸 게 전함이나 순양함에 있는 부력기구 달린 비행기죠?

크레인으로 바다에 내렸다 올렸다 하던 ~ 하지만 마찬가지로 파도에 약하고, 밤에 바다에 육안으로 착륙하고 하는 거도 어려운데다.

군대란 조직이 뭔가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보수적입니다.바다에서 비행기를 날리는 것 에 상당히 부정적 이 됩니다.

자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항공모함을 본격적으로 만들게 해준 계기가 워싱턴 회담입니다.

왜 일까요?? 간단합니다. 전함은 더 크게 만들 수가 없으니까요. 3만5000톤을 넘으면 안됩니다.

따라서 배를 2만5천톤으로 하고 만톤을 무장에 할당합니다.

그런데 비해 항공모함은 어때요?? 무장은 자체 방어용 무기만 몇 천톤 할당하면 되고 나머지를 떡대 키우는데 쓸 수 있지요??

함재기는 무게에 포함이 안되잔아요?? 이런 꼼수가~~ 

애초 항공모함은 공중전보다는 해전에 비중을 두고 탄생한 배입니다.

드디어 항공모함에 앞다투어 연구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대형화물선 가저다가 갑판을 깔고

조명탑 설치하고 유도등의 개념도 잡아갑니다.

바야흐로 항모의 시대가 다가오는데 이걸 미친듯이 만들기 시작한 나라가 바로 일본과 미국이죠?

 

CV-3 사라토가

아카기~

자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 항공모함 아카기,카가 와 미국의 항공모함 사라토가나 에섹스급 항모는 크기가 3만6천톤급으로 비슷하고  탑재 가능한 항공기 숫자도 90대 최소속력도 32노트로  비슷비슷합니다.

다만 큰 차이가 두개 있는데, 미군은 레이다장비가 있고 일본은 그런거 없고, 또 하나의 차이는  프라 완성작 항모들을 보면 일본은 엘리베이터가 가운데만 있고

사방이 꽉 막힌 밀폐식이고 미군의 항모들은 가계 셔터 같은걸 배 옆으로 쭈우욱 설치하는 개방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가 실전에서 큰 차이로 나타나죠~~

이때당시 항공모함은 원자력아니죠?? 불지펴서 다니는데 미군은 연돌이라고 하는 굴뚝이 갑판위에 있고 연기가 하늘로날라가는데 일본은 이넘에 굴뜍이 배옆에 붙어 있습니다. 배옆에서 나온 연기가 배안으로 들어오니 "야 연기에 먼지에 못살겠다 다 막아버려~~~"

요 차이는 미드웨이 본편에서 설명하는걸로~~

자 암튼 그 이름도 유명한 진주만을 일본이 선전포고도 없이 선빵을 날립니다. ,

자 이제 미드웨이에 앞서 진주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뭐 다들 진주만은 잘 아실 것 입니다.

일본 작전명 ‘니이다카야마 노보레 ’인데 니이다카야마는 신고산 이란 뜻이고 노보레는 오르자란 뜻으로 ‘신고산 오르기’ 작전이었다네요.

6척 가지고 가서 뒤에 2척두고 4척의 항공모함으로 함재기 띄워서 공격한 것은 다 아실 테고요

치밀하게 뇌격기에서 날릴 어뢰부터 조용히 기습하기 위해 연기 폴폴 나던 벙커시유가 아닌 연기 적게 나는 경유를 비행기 연료로 쓰면서 날라오지요..

항공모함만 빼고 진주만에 배가 잔뜩 모여있고 비행기도 수백대 모아두고 일부로 당해 준거란

썰 도 있는데 역으로 일본과 가장 가까운 진주만에 병력 모아두고 미국이 먼저 일종의 시위를 목적으로 했다는썰이 더 설득력이 있게 느껴집니다.

니구모 제독의 일본해군 선봉대가

항공모함 아까끼, 가가, 히류, 소류, 쇼카쿠, 주이카쿠 6척이 주축이 된 33척의 제1기동함대는 그렇게 11월 22일 출발 한달

조금더 지나 진주만앞에 나타나는겁니다.

일본이 7시40분 일차 공습하고 40분후에 2차 공습하고 마지막으로 10시40분에 마지막 공습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미국이 항공모함 끌고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소심한 니구모제독이 역공이 무서워 돌아가죠

진주만 영화를 보면 띨빵한 미군애들3명이 레이더기지 안에서  레이더 처다 보다 뭔가가 개때처럼 날라온다고 플레이보이잡지  보던 장교에게 보고하지요? 그건 팩트입니다 진주만에 6개의 레이더 기지가 있었는데 당시 레이더 라는게 영국에서 개발 된지 얼마 안된지라 고장도 많고 아직까지는 초창기 차량용 네비게이션처럼 엉뚱한 짓거리를 좀 하던 때였습니다.

.오파나 레이더기지 테일러 중위란 놈이 “야!그거 작전 나간 B-17이야!”하는 거 정확히 공격대가 진주만의 절반지점까지 왔을 때 있었던 팩트 입니다. 이때라도 정신 차리고 움직였으면 역사는 또 달라졋을지도 모를겁니다.

미국이 항공기  180대 폭발하고 150대 파손됩니다.

마이클베이의 영화 진주만이나 고전영화 ‘도라 도라 도라’ 보면 워호크 2대가 날라올라 나이스하게 제로기를 잡는데요, 이거 허구입니다. 진주만에서 단한대의 워호크도 뜨지 못했습니다.

 

*이거 한편 보려고 우리동네 강서구에는 극장이란게 없어서 아침 일찍 김포공항에서 일산롯데시네마까지 달려가서~

후반 40분 때려부스는 장면 보려고 지루한 두시간을 보냈드랬다

진주만 영화보시면 중간에 승용차 타고 주인공일행들이 달리는 장면에 실제 장면이 오버렙되지만

워호크가있는 호일러 비행장이 아니라 B-17이 있었던 히컴 비행장으로 달려가던 중 찍은 영상이며,

병원앞마당에서 제로기가 도망가는 간호사들에게 기총사격을 가하는데 여기서는 민간인공격은 없었습니다.

 사방에 지천으로 공격할게 널려 있던지라 한가하게 민간인에게 기총사격 할 시간 없었습니다.

 

*영화 '도라 도라 도라' 에서 진주만 공격대가 성공후 도라도라도라 메시를 날리지요~~

 배들도 엄청 두들겨 맞았으나

네바다,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웨스트버지나아등의 전함 중 에리조나와 오클라호마만 침몰이고 나머지는 수리 되서 전열에 복귀하죠.

진주만 전사자가 3천5백명인데 그 중 1100명이 뒤집어진 애리조나호 에서 생기지요,

  

 *침몰한 아리조나호위에 새워진 기념관사진이니다~

우리가 진주만하면 일본이 항공모함을 격침 시키지 못한걸 가장 큰 실수라고 하지만

하나 더 의 실책은 미군의 유류저장소 공격을 간과했습니다.. 유류저장소마저 날라갔음

미군의 함선들이 2달동안 꼼짝 못하고 발이 묶였을 텐데 미군에게 시간을 벌어주죠

그리고 영화보면 미군이 엄청 부서진거 같지만 인터넷에서네티즌들이  미국을 천조국 이라 부르듯

태평양 함대해군전력의15%의 손해였고, 일본의 항모를 동원한 기동전에 대해 미국이 열심히 공부했고

그후 4년동안 미국은 무려 게조함 포함 100대의 항모를 찍어냅니다.

전술적으로는 누구도 일요일 아침에 3천해리를 배 달려와서 전함과 전투기로 빽빽하게 둘러쌓인 진주만을 공격 할 줄은 몰랐었다는 점(일본입장에서는 그래서 더더욱 칠수뿐이 없었지요)에서 성공한 작전이지만

전략적으로는 실패 한 작전이 진주만작전입니다.

 자 다음부턴 산호해 해전을 거처 미드웨이로 갑니다~~

[연우아빠0]

캬~

[유석민]

감사합니다.~

[황구맨(황상진)]

침몰한 애리조나를 그대로 놔두고 그 위에 전시관을 세웠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전사자 1/3이 아리조나 호에서만 일어났군요. 그나저나 일본이 왜 미국에 선빵을 날렸는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유석민]

저도 처음에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이 태평양과 아시아 일대 집어 삼킬려면 미국과 어차피 피할수없는 일전을 치루야했을겁니다. 중일 전쟁일으킨 시점부터 미국이 시사건건 일본에 목을 죄였은까요

[madgun76(김순오)]

형님땜시 다시 고전 영화들 찾아봐야겠어요.

[유석민]

고전영화 다시보는거도 좋지~~ 아는만큼 보인다고 사전지식을 알고 보면 좀더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

[imsungu]

좋군요.... 역시 진주만의 가장 실패한 사실은 유류저장고였는데 정확하게 찝어 주시네요.

[유석민]

그런데 저도 이부분은 일본애들이 간과해서 그랬던걸까요? 아니면 저장소를 못찾아서 그랬던걸까요??

[이승훈]

글로만 봐도 역사를 살아온 느낌입니다. ^^

[유석민]

ㅎㅎㅎ 승훈씨도 재미나게 읽고 계시구만여^^ 감사합니다.

[김작]

유류저장소에 대한 건 몰랐던 사실이네요. 하긴 진주만공습에 대해 마이클베이 감독의 영화로 배운 사람인지라 ^^;

[유석민]

마이클 베이 진주만은 스펙타클은 한대 보면 여기저기 옥의 티가 보이는 단점은 있지요^^. 저도 이글을 쓰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알게된 사실입니다^^

[밀레니엄]

19세기말 조선은 여전히 혼란하면서도 외척세력에 놀아나던 시긴데 일본이 메이지유신으로 깨어나고 눈부신 발전을 했다는게 중요하지.
이후 일본이 비행기, 항모 등 당시 최첨단 서구문명을 따라잡아 만든 걸 보면 대단한 놈들이긴 하다.
그러나 너무 오만했으니 자업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