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콘에서 85.4는 야외 인물 전용 렌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뭐 없는말 지어냈겠습니까? 당연히 그러하겠지요.
2004년 6월 중순경에 구입한 내수중고 85mm f/1.4는 1년 반 이상을 저와 함께 지내오면서
꽤 많은 인물사진들을 찍어댔습니다.
그동안 저를 거쳐간 여러 렌즈 들 중에,
만족도가 가장 높고, 가장 오랫동안 제 곁에 있는 렌즈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가장 오래 있을 렌즈입니다.
다들 이렇게 사진 한장 걸더군요.
저도 덩달아... -.-
뭐 스펙이야 다른 분들이 여러번 올렸으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몇가지 특징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니콘에서 고급렌즈에 들어가는 AF-S, ED, VR, 모두 없습니다.
줌렌즈도 아닌 단렌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넘어 정품 기준 115만원이나 합니다.
게다가 구하기도 힘듭니다.
중고는 물론이고, 신품도 구하기 힘이 듭니다.
그나마 겨울철이 되면 야외출사가 드물다는 이유로 매물이 좀 자주(?) 나오긴 합니다만,
암튼 그래도 구하기 힘든 렌즈 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케논의 만두(85.2)에 대적하는 렌즈이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차이만큼이나 퀄리티도 그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퀄리티란 배경날림입니다.
저도 한때 캐논 만두를 써보고 싶어서 캐논으로 갈까~ 했었는데,
나머지 렌즈들 처분할 용기가 없어서 바디만 바꾸게 됩니다.
이곳에 검색해보면 85.4에 대한 사용기는 꽤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해서.. 저는 조금 특이하게(어찌 보면 전혀 특이하지 않은...)
제 주위의 여성 인물 사진 위주로만 써볼까 합니다.
이 렌즈로 꽃, 식물, 풍경들을 찍은 것도 꽤 있지만,
주제가 여성 인물이니만큼 인물사진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날짜 순입니다.
참고로 제 나이는 올해 38살 닭띠입니다.
사실.. 디지탈에서 제 나이쯤 되면 노땅 소리 듣습니다.
(레이소다 일면 사진들 보면 사진가들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 압도적인것 같더군요. -.-)
제 나이가 30대 중후반인만큼 주위의 여성들도 대부분 30대와 40대입니다.
(가끔 모델들은 10대와 20대도 있지만.. -.-)
보통 여성 인물 사진은 꽃다운 10~20대 여성들이 주로 오르던데,
저는 나이가 좀 든 여인네들도 함 찍어볼라구 합니다. -,.-
바디는 D70 -> S2Pro -> S3Pro -> S2Pro 이렇게 됩니다.
조리개는... 야외에서 85.4를 쓸 때는 거의 풀개방으로 찍습니다.
가끔 스튜디오에서는 F10 이상도 올리긴 하지만, 야외에서는 대부분 F1.4~2.0 사이에 놓고 씁니다.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85mm의 특유의 배경날림을 원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충분히 선예도가 좋습니다.
측광모드는 100% Spot이고, 촬영모드는 80% 정도가 조리개우선모드(Aperture Priority)
나머지 20%는 Manual 모드(주로 스튜디오에서..)로 찍습니다.
그리고 후보정은... 모두 100% 들어갔습니다.
제 경우, 여성 인물사진에서 후보정은 100% 들어㈃求?
모델에 대한 하나의 에티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제가 하는 후보정은..
첫째, 얼굴 잡티 제거(단, 점 같은 중요한 특징은 지우지 않습니다.)
둘째, 얼굴의 명암(밝기) 조정(특히 역광 촬영시)
세째, 색감 조정(주로 Auto WB로 찍는데, 화밸이 안맞았을 경우..)
네째, 이건 아주 가끔만 쓰는데.. 옆구리 살이 삐져나온다던가.. 그런걸 티 안나게 살짝 넣어줍니다. ^^;;
다섯째, 요즘 들어 가끔 쓰는데, 분위기에 따라 비네팅 효과도 넣어줍니다.
행여 그럴 분은 안계시겠지만,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사진은 절대로 퍼가지마세요. ^^
그럼 사진들을 하나 하나 같이 보시겠습니다.
사진이 꽤 많습니다. 총 60장임 -.-;;;
첫번째, 제 베스트프렌드입니다.
라이브 가수인데, 1992년 미스산성아가씨 출신이기도 합니다. -_-;;
2004년 6월 경기도 광주에 있는 담원이란 한정식집에 밥먹으러 가서 찍었습니다.
보통 85.4로 하이앵글로 찍는 경우 드문데, 저는 하이앵글로 자주 찍습니다.
이 친구.. 요즘도 이걸로 작업용으로 쓴다고 하더군요. -_-;;
[ 1/125s, F1.7 ]
이날 담원에 셋이 같이 갔던, 여인입니다.
네이버 광고 패러디를 해볼까 했는데, 기럭지의 차이 때문에.. -_-;;
이 모자, 촬영 소품으로 자주 써먹습니다.
(개나 소나 다 씌웁니다. -_-;; )
[ 1/750s, F1.7 ]
2004.07.03. 안산 공원, 6살 이수
맥도날드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을 때였죠.
[ 1/125s, F3.3 ]
04.07.31. 아는 동생입니다.
날이 꽤 더울 때 신천 아시아공원에서 찍었는데, 프로필 사진을 처음 찍는다고 뻘쭘해하더니,
30분 정도 지나니까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더군요.
램브란트라이팅 상황이었는데, 역광을 피하고자 플래쉬를 썼더니
너무 밝게 나와서 조리개를 F3.3까지 올려야 했습니다.
[ 1/125s, F3.3 ]
04.08.03. 신천 포토탱크에서 찍은 몰카입니다.
사실 이 때는 몰카였는데, 알고보니 같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더군요. ^^;
니트이미지를 썼었는데, 뽀샤시~ 하니 찍힌 당사자는 좋아하더군요. -.-
하지만 곧 니트이미지에 질려 더 이상 니트는 쓰지 않게 됩니다.
조리개를 F16까지 올렸습니다.
[ 1/500s, F16 ]
04.08.06. 양평의 영화촬영장, 배우 YD양
극장판 영화가 아니라 비디오용 영화배우라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죠. ^^
나이가 20대 후반이었는데, 피부는 정말 좋더군요.
[ 1/500s, 2.0F ]
04.08.06. 같은 날 다른 배우 YH양
가장 제 마음에 들었던 배우인데, 사진으로 보니.. 삘이 별로 안나더군요.
배경을 최대한 날려보려고 햇볓 쨍쨍한 날에, 1/4,000초까지 올렸습니다. --;
[ 1/4,000s, F1.4 ]
04.08.06. 위와 같은 YH양인데, 실내 씬에서 한 컷..(약간 야하죠. ㅎㅎ)
[ 1/90s, F1.4 ]
04.08.21. 안산에서 찍은 이수
우리 애들은 카메라를 쳐다보라고 하면 표정이 쑥스러운 표정이 됩니다.
..해서 거의 캔디드로 찍습니다.
[ 1/1,000s, F1.7 ]
04.09.26. 양평에서.. 찍은 제자1
제가 꼴에 제자가 몇명 있습니다. ㅎㅎ
나름대로 싸부箚?하면서 정작 가르쳐주는건 거의 없다는.. ㅡ,.ㅡ;;
32살 된 아줌만데(^^*), D70을 쓰고 특히 노을 사진을 아주 잘 찍습니다.
[ 1/1,000s, F1.4 ]
04.09.26. 같은 날 한 컷 더...
사진 찍는것 뿐만 아니라 가끔 모델도 하죠.. ㅎ
[ 1/1,500s, F1.4 ]
04.10.04. 아시아공원에서 제자1
이 때 제가 잠실에 살고 있었기에 유난히 아시아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 많습니다.
공원에서 일부러 빛이 저렇게 드는 곳을 찾았습니다.
[ 1/3,000s, F2.2 ]
04.10.02. 신천 포토탱크에서 찍은 조카애
샤픈을 과도하게 줬더니만 너무 날카롭게 나오더군요.
[ 1/500s, F9.5 ]
04.10.11. 삼성동 어느 거리에서 점심먹고 난 후 찍은 아는 누나 SH
요즘은 연락이 끊겼는데, 생각난 김에 전화나 한통 해봐야겠습니다.
[ 1/4,000s, F1.4 ]
04.10.13. 신천 포토탱크에서 찍은 아는동생
강아지(만복이)는 강송모 회원분 소유임 ^^
스튜디오 사진이라 조리개를 F8.0까지 올렸습니다.
[ 1/500s, F8.0 ]
04.10.17. 사촌동생 결혼식
저랑 한살차이인데, 좀 늦게 결혼을 했죠.
언제부턴가 야외촬영은 거의 역광으로 찍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역광을 피하던데, 저는 정면으로-_- 맞섭니다.
[ 1/3,000s, F2.0 ]
04.10.19. 여의도공원에서 아는 누나
이것도 역광인데, 역광 중에서도 해질녘의 램브란트라이팅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광입니다.
[ 1/640s, F2.8 ]
여기서 잠깐...
보통 일반인들이 역광을 피하는 경우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핀이 잘 안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둘째, 노출 맞추기도 좀 까다롭죠. 얼굴이 밝게 나오며 뒤가 날라가고, 배경을 살리면 얼굴이 검게 나오고...
세째, 플레어 현상이 생깁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스트로보를 쓰게 되는데,
제 경우는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트로보를 쓰지 않습니다.
스트로보를 쓰면 위의 문제점들이 해결됨과 동시에 선예도도 확실히 좋아지지만,
대신 역광의 느낌이 많이 사라집니다.
제가 역광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듯한 햇빛의 느낌이 좋아서입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반사판을 쓰는겁니다.
그런데.. 혼자서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반사판까지 챙기려면, 으~~~
결국... 혼자 다닐 때는.. 그냥 태양에 맞장뜹니다. -_-;;
04.10.30. 첫째딸 아리입니다.
저 닮아서 눈이 못생겼죠. -.-; (할수있나요? 공부나 열심히 시켜야지.. -_-;;)
[ 1/1,250s, F1.4 ]
04.11.04. 양평에 사는 친구 B양입니다.
바베큐 전문식당을 개업한다고 사진 찍어주러 갔다가, 찍은 컷입니다.
사광(side lighting)인데, 이런 경우 무척 조심해야 합니다.
얼굴의 반쪽은 필히 암부에 묻혀버리고나 하일라이트가 날라가버리기 때문이죠.
저의 해결방법은? 언더노출로 찍은 후에 암부쪽을 후보정으로 살립니다.
1/8000초까지 올려서 찍었는데도 왼쪽 볼의 하일라이트가 날라갔군요.
[ 1/8,000s, F1.8 ]
04.12.12. 의정부에서 사촌동생과 딸.
어둑어둑해진 무렵이라, ISO를 400까지 올렸는데도, 언더로 나왔군요.
엄마와 딸의 다정한 모습이 잘 담긴것 같아서... ^^
[ 1/100s, F1.4 ]
04.12.18.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촌동생
제가 옥션에서 옷장사를 하던 때라, 옷 모델 해달라고 부탁해서.. ^^;
[ 1/1,250s, F1.4 ]
04.12.30 이수역 근처 포토존 스튜디오, 모델: 이정록
처음으로 돈주고서 모델촬영이란걸 해봤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확실히 니콘이 컨트라스트가 강한것 같습니다.
[ 1/200s, F10 ]
05.01.15. 아시아공원에서 애인의 여자친구..
프로필 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어찌나 표정들이 뻘쭘한지...
사실 뭐 프로필 사진 찍으려고 온건 아니고, 같이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가 찍은건데..
암튼.. 날도 추운데다가 표정까지 얼어서, 겨우 웃는 사진 한컷 건졌습니다.
[ 1/2,000s, F1.4 ]
05.01.15. 안산 유치원, 딸들 재롱잔치에서 둘째 딸 이수
이날 두탕을 뛰었죠. ㅎㅎ
오전에는 신천 아시아공원에서, 오후는 안산에서...
가급적 스트로보 안쓰고 찍다보니 실내임에도 거의 85.4로 찍게 되더군요.
니콘도 이럴 때 보면 발색이 꽤 좋은것 같습니다. 그려.. ㅎㅎ
전 나중에 이 사진 보고 후지로 찍은줄 알았다는... -_-;;
[ 1/125s, F1.4 ]
05.01.19. 수원, 아는 동생
수원에서 한복집 개업을 하고 한복 사진 좀 찍어달래서 갔드랬죠.
겸사겸사 해서 한복 입고 한 컷...
니콘 D70은 보라색과 빨간색 표현에 있어서 참.. 쥐약입니다.
빨간색은 디테일 다 죽이고, 보라색은 파랑색으로 표현되기 십상입니다.
아래 사진도 바이올렛에 가까운 칼라인데, 파랑색으로 나오더군요. 젠장~~
결국 후보정으로 원래색 살렸습니다. -_-;;;
요건 SB800 스트로보를 천정바운스로 썼네요.
[ 1/125s, F1.6 ]
05.01.22. 이수역 포토존, 제자2의 딸 다빈이(5살)
제자3까지는 여자이고, 4와 5는 남자입니다. ㅎㅎㅎ
특히나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 컨트라스트가 높더군요.
[ 1/400s, F14 ]
05.01.25. 이수역 포토존, 아연이
컬러링꼬마로 잘 알려져 있는 아이인데, 5살짜리 아이가 어찌나 끼가 많은지.. ㅎㅎ
어른들보다 더 포즈가 잘 나옵니다.
대부분 탐론28-75로 찍어서 여기는 요거 한장만 올리지만,
암튼.. 조만간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찍을 생각입니다.
근데.. 포토존은 스튜디오 대여료가 비싸서 이후로는 안갑니다.
(지금은 조정됐을라나 모르겠군요.)
[ 1/500s, F13 ]
05.02.13. 선유도공원, 모델: 장옥진
강송모(강동송파 SLR 모임)에서 진행한 모델출사인데, 처음 여길 나갔었죠.
키가 꽤 컸던 모델이었습니다.
[ 1/1,000s, F1.6 ]
05.02.13. 선유도공원, 모델: 추성경
전지현을 조금 닮은 모델아가씨였습니다.
[ 1/800s, F1.6 ]
2005.년 2월 중순... 니콘 D70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
좀 더 화사한 사진을 찍고 싶어서랄까요.... -_-;;
그렇게 D70과 85.4의 만남은 끝나고, 대신 후지 S2Pro가 들어왔습니다.
(D70은 제자1에게 비싸게-_- 넘겼습니다. )
처음에는 니콘을 버리고, 순전히 만두때문에 캐논으로 가려고 했으나,
5개의 렌즈를 처분하려니 막상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해서 바디만 니콘마운트인 후지로 가게 된겁니다.
지금에야 깨닫게 되지만, 캐논으로 안가고 후지로 간 것이 무척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 1년정도 써본 D70의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라면...
기계적인 성능은 더 이상 바랄게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후지 SxPro 시리즈에 비해서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습니다.
다만 결과물에서 '남성적'이라는 니콘 특유의 짙은 컨트라스트 때문에,
여성 인물에서는 왠만하면 후보정을 해야만 합니다.
안그랬다간, "앞으로 내사진 찍지마~" 소리 듣습니다. -_-;;;
그리고 하일라이트도 잘 날라가고, 암부 노이즈도 S2Pro에 비해서 많습니다.
05.02.19.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제자2
S2Pro 구입후 테스트 겸 코엑스에서 제자2를 만났지요.
이 친구는 과거 12년전 제가 한번 프로포즈 했다가 퇴짜맞은 여인네입니다.
어찌어찌 인터넷 덕분에 지금까지 연락이 끊기지 않고, 계속 연락이 되고 있네요. ㅎ~
나로 인해 사진에 취미를 붙이게 되었지요. 이 친구도 D70을 씁니다.
보석가게 진열장 앞에서 보석구경하는걸 찍었습니다.
[ 1/45s, F1.4 ]
05.02.27. 올림픽공원, 강송모라는 모델출사. 모델: 김혜란
19살짜리 아이인? 눈망울이 어찌나 초롱초롱한지.. ^^*
이제부턴 계속 S2Pro입니다.
[ 1/3,000s, F2.0 ]
05.02.27. 같은날 찍은 다른 모델: 정상미
제 눈에 젤 이뻐 보였던 모델
[ 1/500s, F1.4 ]
05.03.06. 화야산, 등산모임 회원들
제 취미 중 또하나가 등산입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등산을 갑니다.
가끔 여행도 가구요. 나이대는 대부분 30~40대입니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 없다고 했듯이
2년 가까이 트러블없이 쭈욱~ 그 모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나이는 좀 있지만 노는건 아이들 같아서 참 좋습니다. ㅎㅎ
[ 1/500s, F2.4 ]
05.03.06. 같은 날, 말뚝박기(말타기?) 중....
요건 여성인물이라는 주제에서 조금 벗어났는데,
85.4로도 이런 샷을 찍는다는걸 말씀 드릴라구요. ㅎㅎ
[ 1/1,000s, F1.7 ]
05.03.06. 화야산, 제자3
제자3는 등산모임 회원중 하나입니다. 현재 캐논 300D를 써요.
이것도 하이앵글인데, 요즘은 이런걸 '뇌자르기'라고 부르더군요.
[ 1/350s, F1.7 ]
05.03.12. 안산 홈플러스, 이수
장난감 코너에서 천정에 매달린 샹들리에를 보는것을 찰칵~
배경에서 후지의 장점이 잘 나타났죠.
[ 1/125s, F1.4 ]
05.03.27. 올림픽공원, 모델: 이수진
강송모 모델출사, 이제 봄빛이 파릇파릇 보이죠?
[ 1/1,500s, F1.7 ]
05.04.03. 올림픽공원, M.Y누나
등산동호회에서 저랑 무척 친한 누나인데(42살임), 이날은 이런사진 처음 찍은 날이라 표정이 좀 뚱하지만,
지금은 사진 찍는걸 무지 좋아합니다.
[ 1/2,000s, F1.4 ]
05.04.13. 여의도 벚꽃놀이중 김혜리
...를 닮은 누나^^; 43살이지만, 꽤 멋쟁이 누나죠.
밤에 플래쉬없이 1/8초로 찍었는데, 찍히는 사람이 더 힘들었을겁니다.
그대로 움직이지 마~~!! 하는 바람에... ㅎ
[ 1/8s, F1.4 ]
05. 04.17. 화악산, M.Y누나
이젠 제법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옵니다. 의상도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 1/2,000s, F1.7 ]
05.04.30. 남애항, 마티.
제 사진도 한번 꼽싸리 끼어봅니다. ㅎㅎ
친한사람 네명이 동해바다에 놀러갔는데, 동해바다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남애항입니다.
우선 회가 싸고 양이 많구요..
그리고 덤으로 -등 뒤로 보이는- 등대가 이뻐서 이곳에서 사진을 자주 찍습니다.
참, 이 사진은 위의 M.Y누나가 찍었습니다.
[ 1/3,000s, F2.0 ]
05.05.01. 올림픽공원, 모델: 조보람
강송모 모델출사입니다. 모델지망생이라는데, 처음 찍는거랍니다.
포즈랑 표정까지 일일이 코치해서 찍었습니다. -_-;;
'해신'에 나오던 수애 좀 닮았죠? ㅎ
[ 1/500s, F1.4 ]
05.05.01. 한컷 더...
이것도 위치와 표정과 포즈까지 갈켜주고서 찰칵~!
[ 1/180s, F1.4 ]
05.05.07. 남이섬, 조금 덜 친한동생
쫌 잘난척 하는 동생인데-_-, 포즈에서도 난척 하는게 보이나요? ㅋ~
(얼굴이 이뻤으면 잘난척 해도 용서하는데.. -_-;; )
[ 1/500s, F1.7 ]
05.05.07. 남이섬, M.Y누나
이젠 포즈나 표정 코치 안해줘도 다 알아서 합니다. ㅋ~
[ 1/750s, F1.4 ]
05.05.11. 구리유채꽃밭, M.Y누나 친구
M.Y누나가 친구에게 내 얘기를 했나봅니다.
어느날 사진을 찍어달라더군요. 대신 생선회를 실컷 얻어먹었죠. ㅎㅎ
이런 사진 처음 찍어 본다면서 무려 옷을 5벌이나 준비해 왔더군요.
한강변에서 허허벌판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는... -_-;;
근데.. 포즈가 절대 처음이 아닌것 같습니다.
[ 1/250s, F1.4 ]
05.05.22. 올림픽공원, 모델: 여진주
강송모에서 진행한(제가 참석한) 모델출사 중 모델이 가장 프로였습니다.
비가 오는데 찍었던 터라, 사진가도 모델들도 고생이 많았죠.
[ 1/125s, F1.4 ]
05.05.22. 올림픽공원, 모델: 여진주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레이싱걸입니다.
[ 1/350s, F1.4 ]
05.05.22. 올림픽공원, 모델: 김유림
꽤 유명한 레이싱걸이자 K1걸이죠.
전문모델 찍을 때는 저도 참 편합니다. 알아서 포즈를 취해주니까요.
[ 1/125s, F1.4 ]
05.05.22. 올림픽공원, 모델: 김유림
각각 다른 포즈와 표정을 10초마다 돌아가면서 바꿉니다.
그래서 프로인가봅니다.
[ 1/500s, F1.4 ]
5월22일 올림픽공원 모델출사에서 S3Pro 뽐뿌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남대문으로 나가서 지릅니다.
뽐뿌란건 별다른게 아니고, 디자인입니다.
S2Pro에 비해 S3Pro가 얼마나 좋아졌느냐.. 어떤 점이 다르냐.. 는 질문을 많이들 하시는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디자인(현존 D-SLR중 가장 이쁘다고 생각됨-순전히 주관적)
2. 배터리 단일화(힘들게 CR123을 구입할 필요 없음)
3. 세로그립과 버튼(멍청하긴 해도 없는것보단 나음.)
4. 크롬(F2)모드의 강렬한 색감
5. F1모드의 다이나믹레인지(계조) 좋아짐
6. 그립감 많이 좋아짐
7. LCD창 커짐(1.8" -> 2.0")
8. 해상도 좋아짐(SRII CCD로 실제 해상도 900만화소 정도됨)
9. 후지 디카중 그래도 플래그쉽 바디임 -_-;;;
그리고 S2Pro와 S3Pro 모두를 써본 느낌으로, 순전히 색감만으로 논한다면,
인물 색감은 S2Pro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세팅하기 나름이긴 하겠지만,
S3Pro의 경우 F1모드로 찍으면 너무 심심하고, F2모드로 찍으면 너무 강렬합니다.
(F1모드: 포트레이트 모드, F2모드: 크롬 모드)
특히 S3Pro의 F2모드에서 초록색은 정말 灌匙?정도로 강렬합니다.
암튼 아래는 S3Pro와 85.4의 조합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05.05.29. 한강 공원, 아는동생
나보다 두살 어린 동생인데, 저를 잘 따랐습니다.
사진 때문에 그랬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 1/350s, F1.4 ]
05.05.29. 한강공원, 등산모임 회원
이런 캔디드도 좋아합니다. 표정이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 1/125s, F1.4 ]
05.06.05. 양평, 아까(?) 아는동생
양평 1박2일로 놀러가서 찍은 샷...
[ 1/125s, F1.7 ]
05.06.14. 경포대, 친한동생
'아는동생'이랑 '친한동생'의 차이가 뭘까요?
말 그대로죠 뭐.. '아는'과 '친한'... 형용산데... -_-;;;
[ 1/3,000s, F1.7 ]
05.06.14. 대관령 양떼목장, 친한동생
경포대 들렀다가 오면서 양떼목장에 들었죠.
바다에서 바지가 다 젖어서 임시로 사 입은 반바지가 영~~ 폼이 안납니다. -_-;;
[ 1/2,000s, F1.4 ]
여기서 잠시 큰 일이 터집니다.
6월 중순경 외국에 다녀오느라고 2달반 정도 집을 비운 사이에
누군가 우리집에 들어와 S3Pro와 85.4를 비롯 모든 카메라 장비를 누군가 싹~ 업어갔습니다.
싯가로 따지면 대략 650만원 정도... -_-;;
처음에는 황당하더니만, 나중에는 억울해서 잠이 안오더군요.
후지필름에 전화했더니 도난 신고 해봤자 못찾는답니다. -_-;;
한두달 좌절감에 사진을 때려칠까~ 도 생각했지만, 사진이란 마력에서 헤어나오긴 힘들겠더라구요.
할 수 없이 후지 F810이란 똑딱이 디카로 두어달 지내다가, 다시 돈을 모아서 장비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S2Pro를 사고.. 50.4를 사고.. 60마이크로를 사고.. 85.4를 사고.. SB800을 사고...
그리고 18-200VRII를 사고.. 이번에는 모두 신품으로 샀네요. 쩝~~
계속해서 마지막 사진들을 보겠습니다.
아래로는 다시 S2Pro + 85.4입니다.
05.12.31. 태종대, M.Y누나만큼 친한 로사누나.
등산모임에서 만난 44살 된 누나인데, 정신연령이 저랑 비슷해서 잘 어울려요. ㅎㅎ
오른쪽은 누나의 20살짜리 딸입니다.
어차피 배경 날라갈게 없어서 조리개를 2.4까지 올려봤습니다. ^^
[ 1/180s, F2.4 ]
06.01.01. 부산 달맞이고개, 로사누나
따뜻한 햇볓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걸 캔디드로 찰칵~!
오른쪽 연인은 후보정으로 가우시안 처리 했습니다.
[ 1/2,000s, F1.7 ]
06.01.14. 을왕리 해수욕장, 시월애님.
분위기가 참 지적인 분이더군요.
이상 60여장의 사진을 보면서
1년반동안 써온 85.4의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보통 니콘에서는 85.4보다 85.8을 더 많이들 쓰지만,
저는 계속 85.4를 고집합니다.
많은 분들이 두 렌즈의 차이점이 뭐냐고 질문하는데,
저는 가장 큰 차이점이 "심리적 만족감"이라고 대답합니다.
'더 이상의 인물 렌즈는 없다'라는 심리적 만족감 말입니다.
똑같이 조리개를 1.8로 놓고 찍으면, 85.8이 좀 더 컨트라스트가 높다고 하는데,
저는 '뭐라고 표현하기 애매한 느낌'때문에 85.4를 고집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뽀대 때문에' 85.4를 쓴다고 하는데.. 뽀대야 뭐 거기서 거기입니다.
70-200VR이 아닌 이상에야... -.-;;
현재 제가 보유한 렌즈 중, 여행이나 산행에서는 18-200이,
인물사진에서는 85.4가 압도적으로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만족감에 있어서는 두말한 나위없이 85.4입니다.
50.4도 종종 쓰지만, 85.4가 100점이라고 할 때, 50.4는 72점 정도입니다.
암튼... 85.4 렌즈에 대해 고민 하시는 분...
이 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 내가 원하던 랜즈인데...꽃사진찍어도 잘나오겠네.
캐논 만두도 이정도는 되는거 가튼디 지가 없어서 뭐가카기는 뭐하지만 정말 좋은 렌즈죠...... 나는 언지 만두 사 볼란지,,, ??? ...
이런 뽐뿌는 좀 이따 하는게 좋은틴디... 경제파탄 일보직전임다....
웬 뽐뿌 글을~~~로또나 되면 하나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