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밀교(密敎)
그런가 하면 또 이것 저것 다 떠나서, 형이상학적으로 뛰어 넘어서 비밀한 경계만을 좋아하는 부류들 또는 거기에다 인도의 바라문교는 불교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다 손을 든 것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부처님 사상대로 따랐으면은 그렇지 않았을 것인데, 7세기 이후부터는 차츰 불교는 쇠미해져 갑니다. 현대에도 불교가 쇠락한 것은 우리가 잘못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생이 잘못 믿기 때문에, 상을 못 떠났기 때문에, 상만 여의면 바로 안 나갈 수가 없는 것인데 상대 유한적인 세계에 집착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불교가 쇠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간단명료하고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고 모두가 다 편한 것인데 세지변총(世智辯聰)으로 자기들의 쥐꼬리만한, 본래 있지도 않은 번뇌 가지고서 자꾸만 분별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유에 집착하고 속인들의 상대적인 것에 집착합니다. 우리는 성자의 법에 대해서 순명(順命)해야 됩니다. 종교란 것은 순명한 자세로 순수하니 성자의 길에 따라야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범부 지혜로 삿된 분별망상을 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갓 상대적인 지식에 불과합니다.
밀교(密敎)란 비밀 불교라는 뜻입니다. 유(有)교나 공(空)교나 중도(中道)교는 주로 우리 중생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나타날, 현자 현교(顯敎)라고 합니다.
顯敎가 實際로 化身의 身을 나투신 生身의 釋尊과 또는 報身의 阿彌陀佛等을 敎主로 하는데 對하여 密敎는 法身의 大日如來를 敎主로 하며 宇宙를 法身自內證의 境界로 보고, 從來 波羅門敎의 秘法인 탄트리즘(Tantrism) 等을 攝取하여 瑜伽觀行에 應用하는 程度의 雜部密敎로 지내오다가, 七世紀前後에 大日經ㆍ金剛頂經에 依하여 體系가 確立됨을 純粹密敎라 한다. 雜部密敎는 西印度에서 純粹密敎는 南印度에서 成立되었다. 이것이 善無畏三藏, 金剛智 三藏, 不空 三藏等에 依해서 中國에 들어왔고 後에 印度密敎는 俗化되어 金剛乘ㆍ時輪敎 等이 되고 그 一部가 티베트로 들어간 것이 라마교의 始初이다.
밀교(密敎)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을 좀 가지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람들이 순수밀교(純粹密敎)를 번역을 하면 좋은데 잡부밀교(雜部密敎)를 번역해서 우리한테 피해를 많이 줍니다. 특히 계율문제에 있어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현대 사회에서 그렇지 않더라도 계율 문제가 문란스러운데, 하물며 잡부밀교ㆍ탄트리즘(Tantrism)의 나쁜 점을 유입시킬 때는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우리가 명심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통달무애하였기 때문에 형이하학적인 상대 유한적인 문제, 형이상학적인 절대적인 문제 등 모두를 다 통해서 모자라는 것이 없으므로 일체종지(一切種智)라고 합니다만 그러나 일반 중생들은 형이상학적인 즉 형체를 초월한 문제는 안보이니까 모양 있는 상에 걸려 버립니다. 따라서, 복잡한 것을 믿기 싫어하고 자연적으로, 비밀스럽고 성취가 빠르고 또는 공덕이 많아지고 신통이 빨리 나온다는 그런 것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부처님 사상 가운데서 불교의 형이상학적인 비밀스러운 대문과 바라문교의 그런 대문이 융합되어서 밀교가 되었습니다.
현교(顯敎)는 석존이 교주고 정토교는 보신불인 아미타불을 교주로 하고 밀교는 대일여래를 교주로 합니다. 법신, 보신, 화신도 뒤에 설명을 또 하겠습니다마는 사실은 화신 따로 있고 보신 따로 있고 법신 따로 있지가 않습니다. 삼신(三身)이 일불(一佛)인 것입니다.
기독교도 성부(聖父), 성령(聖靈:聖神) 또는 성자(聖子)가 삼위일체(三位-體)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런 것을 보더라도 기독교가 뭐라 해도 부처님 사상을 그대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확인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예수가 인도에 가서 공부했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마는 아무튼 쇼펜하우어(Schopenhauer,Arthur 1788-1860)도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석가모니가 가신 뒤 200∼300년 뒤에 나온 아쇼카왕(Asoka 阿育王 B.C.2世紀)때, 인도를 통일하고 이스라엘 지방보다도 더 먼 이집트 지방까지도 불교를 포교했는데, 그 당시에 예수가 탄생한 이스라엘지방까지 포교사가 안 갈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갔다고 안 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기독교와 유태교와의 유사성보다도 기독교와 불교가 더 가깝다는 것입니다 .쇼펜하우어 말입니다.
역시 쇼펜하우어나 니이체(Nietzsche 1844-1900)같은 분들은 성인이라고는 못하더라도 대 천재입니다. 대 천재란 마음의 정도가 순화가 되어서 영원적인 불성(佛性)과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천재론에서 규명했습니다. ‘천재란 것은 영원적인 생명을 음미해야 천재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자기 본인이 정말로 영원적인 진여불성과 하나가 되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 분들 말은 참고가 될 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부터 불교가 이스라엘 지방이나 그런 지방에도 유포가 되었고 따라서 예수가 구태여 인도까지 안 왔다 하더라도, 예수가 요한 한테 세례를 받았지만 요한도 역시 불교를 배운 분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 예수 이후의 기독교는,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유태교보다도 훨씬 더 우리 불교에 가까운 대문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부처님은 천지 우주의 진리 자체이니 예수가 말하는 주님이요 하느님이니까, 예수는 부처님의 제자라고 보는 것도 온당한 해석이 되겠지요.
그런데 밀교는 대일여래(大日如來)를 교주로 합니다. 대일 여래는 바로 우주의 생명을 말합니다. 우주를 법신자내증(法身自內證)의 경계로 합니다. 그래서 우주 자체가 바로 법신의 자기 경계인 것입니다. 우주가 자기 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타성일편(打成一片)해서 우주를 하나의 생명으로, 하나의 실상적인 불신(佛身)으로 해결을 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마음이 개운합니다. 우리가 섣부른 견해에 얽매어 의심이 치성하면 공부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마땅히 다 제법공상(諸法空相)으로 해결을 하고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 조그만한 티끌 가운데도 시방세계가 다 들어 있고, 모탄거해(毛呑巨海)라, 털끝 가운데도 사해(四海)가 들어 있는 도리를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이와 같이 광대무변함과 동시에 무차별 평등으로다 청정무비한 진여불성이요, 바로 청정법신(淸淨法身)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주라 하더라도 내나야 법신자내증의 경계로 바로 법신의 몸인 것입니다. 이렇게 느끼는 것이 밀교인데 다만, 순수밀교(純粹密敎)가 못되고 잡부밀교(雜部密敎)로 될때는 다분히 문란스럽고 요사스런 것들이 개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파계(破戒)도 본래로 보아서는 없는 것이며 남을 죽이는 것도 본래로 봐서는 없는 것이요, 하나의 상에 불과하겠지요. 그러나 불교는 본래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도 중요합니다. 현상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현상이 현상적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여불성의 화현(化現)이기 때문에 진여불성이 그대로 현상이 되었습니다. 진여불성이 연기(緣起)적으로 나무가 되고 풀이 되면 나무나 풀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나 풀 그대로 바로 진여불성인 것입니다.
따라서, 나무나 풀이 바로 진여불성이기 때문에 우주의 법칙대로 진행되어 갑니다. 우주의 법칙대로 서로서로 침범하지 않고 서로 화해합니다. 그러나 유정(有情)세계에서 우리 인간들이 그런 법칙을 잘 안 따릅니다. 인간이 법칙을 따르면, 나와 남이 둘이 아니거니 남한테 욕을 함부로 하겠습니까? 남을 죽이겠습니까? 자기만 부자가 되겠습니까? 함부로 남의 권리를 침범하겠습니까? 이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법신자리를 분명히 중요시 할 때는 법신의 도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바로 윤리고 도덕인 것입니다. 앞으로 불성계(佛性戒)에서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계율이란 바로 법신에서 나왔습니다. 법신이 평등하고 일체공덕을 갖춘 것이기 때문에 법신에 걸맞는 행동인, 신(身)ㆍ구(口)ㆍ의(意) 삼업(三業)이 바로 계율에 맞는 것입니다.
밀교는 종래의 바라문교의 비법(秘法)인 탄트리즘을 섭취하였습니다. 요즈음 탄트라로 번역된 것도 많이 있는데 이른바 밀교적인 비법을 탄트리즘이라 합니다.
또 유가관행(瑜伽觀行)이란 요가스트라(Yoga sutra)에서 하는 관법으로서 차크라(chakra)를 발기시키는 비법이 유가관행에서 나온 것입니다. 차크라가 열리면 마음이 열린다는 것도 거짓말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 참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것만이 옳고 부처님 말씀의 다른 것들은 별것이 아니라고 하면 문제가 크지 않겠습니까마는 미련한 사람들은 참 딱합니다. 꼭 자기가 하는 것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집(我執)ㆍ법집(法執)입니다. 아집ㆍ법집을 떠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모든 문제를 진여불성 자리에서 조명하기 때문에 법집이나 아집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탄트리즘을 섭취해서 유가관행에 응용하는 정도의 잡부밀교로 지내오다가 7세기경 전후에 대일경(大日經) 금강정경(金剛頂經)에 의하여 순수밀교로 체계가 확립되었습니다. 순수밀교의 소의(所依) 경전은 대일경과 금강정경입니다. 그러나 잡부밀교는 의궤(儀軌)라고 해서 대일경과 금강정경에 의지해서 일반 중생들의 행동규범이라든가 수행 규범을 지었다고 하는데 그런 의궤 가운데는 굉장히 이상 야릇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의궤는 우리가 가감해야 합니다. 좋은 것도 많이 있지만 또 이상한 아주 문란스러운 것이 많이 있습니다.
잡부밀교는 서인도 지방에서, 순수밀교는 남인도에서 성립 되었습니다. 이것이 선무외(善無畏 637-735) 삼장(三藏), 금강지(金剛智 671-741) 삼장, 불공(不空 705-774) 삼장 등에 의해서 중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선무외 삼장은 왕자를 그만두고 승려가 된 굉장히 위대한 분입니다. 선무외의 아버지인 부왕은 선무외가 형들보다 똑똑하고 총명하여서 12세 때 왕위에 오르게 하니까 왕위를 계승하지 못한 형이 도당을 거느리고서 반역을 했습니다. 선무외는 어린 나이지마는 하도 총명하고 비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양보하면 좋으나 저 나쁜 근성을 고쳐야겠다’ 하고 싸워서 형님을 정복한 다음에는 그냥 선선히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입산해서 승려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위대한 분입니다.
그리고 선무외ㆍ금강지ㆍ불공삼장 이분들은 밀교에는 비밀스러운 행법이 많기 때문에 신통자재(神通自在)하여서 인도에서 이적(異蹟)을 많이 부렸습니다. 밀교한 스승들은 특히 신통에다 관심을 많이 두기 때문에 이적을 많이 부리는 것입니다. 뒤에 인도 밀교는 속화되어서 금강승(金剛乘) 또는 시륜교(時輪敎)등이 되고 그 일부가 티베트로 들어간 것이 라마교(Blama 敎)의 시초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번역되어 있는 밀교는 대체로 잡부밀교 즉 금강승이나 시륜교 이런 쪽에 많이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번역되어 젊은층의 환영도 받은 라즈니쉬같은 분도 역시 잡부밀교와 힌두교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 법은 삽삼조사(삽三祖師)가 그대로 증명한 법 아닙니까? 마땅히 우리는 엄정한 마음으로써 조금도 어긋나지 말아야 합니다. 부처님 계율은 불성계(佛性戒)라 하여 진여불성을, 인간이나 우주의 본성 자리를, 우리 신ㆍ구ㆍ의 삼업으로 여법히 행동하는 것이 계율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밀교를 보더라도 선무외삼장, 금강지삼장, 불공삼장 등에 의한 순수밀교를 참고해야 합니다. 밀교가 일본으로 가서 진언종(眞言宗)이 되었습니다. 진언종은 순수밀교입니다. 순수밀교는 굉장히 계율이 청정합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생각하여서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어야겠습니다.
어느 분야에 있어서나 역사적인 고찰이 지극히 중요합니다. 역사성을 무시하면 법집을 할 염려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승 소승의 문제라든가, 근본불교 대승불교 문제 같은 것도 역사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좋은 점은 좋은 점대로 살리고 부정적인 것은 버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밀교도 그 당시에 필요에 의해서, 중생들이 요청해서 나온 것이고, 또는 그 당시에 중생들이 부처님 법을 여법히 못 따랐기 때문에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아무튼, 역사를 홅어 볼 때는 그 당시 사람들의 수준 따라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바로 보아야만 현대에 다시 오류를 범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오류를 범했던 것은 과감히 척결해 나가는 것이 수행자의 본의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것을 미처 못 버리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 개인적으로 공부도 안되고 또한 여러 가지 물의를 많이 일으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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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잘 배우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
유교 공교 중도교는 주로 중생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현교라 한다.
밀교는 불교의 형이상학적인 대문과 바라문교의 그런 대문이 융합된 것.
현교는 석존, 정토교는 아미타불, 밀교는 대일여래가 교주다. 대일여래는 우주의 생명.
삼신일불, 삼위일체.
부처님은 천지우주의 진리 자체.
우주를 하나의 생명으로 하나의 실상적인 불신으로 타성일편 해야 한다.
현상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고 진여불성이 연기한 진여불성의 화현이며
현상 그대로 바로 진여불성.
계율은 법신에서 나왔다. 법신은 평등하고 일체공덕을 갖춘 것으로
법신에 걸맞는 행동의 삼업이 바로 계율에 맞는 것이다.
밀교적인 비법을 탄트리즘, 탄트라라 한다.
밀교는 일본에서 진언종이 되었고 순수밀교이고 계율이 굉장히 청정하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