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삼리 횟골산 출발점ㅣ삼착시 노곡면 여삼리는 한국 장뇌산삼 원조지이다.
포토에세이ㅣ삼척 명품길 江山海
오지산행 여삼리 둘레길 횟골산
'장뇌삼체험관' 마당에 승용차 2대를 주차 하고,안내판 옆 '여삼리생활문화관' 앞으로 해서 '횟골산' 오지산행 시작이다. 여삼리는 부모님과 3남2녀 내 형제자매가 자란 고향이다. 출발지에서 200m지점 3거리에서 왼쪽은 큰길이고,오른쪽 작은길 큰말로 진행한다.10여분을 가니 삿갓봉, 백연재, 동무산이 건너다보이는 작은 3거리 갈림길에서 직진은 큰말길이고, 좌측으로 꺽어 오르면 흐르목길이 산행길이다.흐르목 오름길 양편에는 고사리밭이 즐펀하다.조금 더 오르니 장뇌長腦산삼밭이 키 큰 나무들 숲에 울타리로 가려져 있다.아래로 내려다 보느 큰말 풍경은 그림처럼 정숙하다. 참옷 재배숲 옆으로 솔나물,며느리밥풀 등 야생화를 촬영하며 흐르목마루에서 바라본 여삼리생활문화관 풍경이 저 아래 멀리 보인다.
흐르목길 고사리밭에서 조금 더 오르니 장뇌長腦산삼밭이다.
요즘 인기가 높은 장뇌삼의 원조지가 여삼리이다. 가가호호 삼밭에는 수 천 또는 수 만 뿌리의 장뇌삼을 자연생 산삼의 생육조건에서 가보처럼 키우는데,연간 1만본 정도를 생산한단다. 장뇌삼과 장뇌산삼의 차이점은 산삼씨앗을 밭에서 재배는 장뇌삼이고, 산에서 재배는 장뇌산삼이다. 약효는 별 차이가 없다. 또, 하나는 시중에 싼 가격의 산양삼이 있다. 산양삼은 인삼씨앗을 산에 심어 재배한 것으로 여삼리에서는 장뇌삼만 재배하고, 산양삼을 재배하지 않는다.
흐르목을 오르다가 뒤 본 큰말 풍경ㅣ흐르목 마루에는 원형의 움푹 팬 땅이 도리네이다.
돌리네관망대에서 '삿갓봉'으로 오른다ㅣ흐르목마루에는 깨 깊은 '도리내'가 있다.도리내는 카르스트 지형에서 석회암이 물에 용식되어 생긴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푹 팬 땅이다. 여삼리는 큰 도리내에 마을이 형성돼 있다.큰 도리내에서 작은 도리내를 구경하고,등로를 따라 조금 가면 오른쪽에 '삿갓봉'오르는 표지판이 없어 헛갈리기 쉬운 토끼길이 보인다.포장길은 끝나고 '여삼리둘레길 횟골산' 산행 육산길이다.
머리에는 뿔 모양의 더듬이가 있는 어릴적에 보고 처음 만나는 왕민달팽이,
학생김해김공묘지에서 휴식후에 삿갓봉 치성단에 올랐다.
치성단이 있는 삿갓봉(425m) 정상ㅣ머리에 뿔 모양의 더듬이가 있는 어릴적에 보고 처음 만나는 '왕민달팽이'에 시선이 집중하다가 김해김공묘金海金公墓에서 첫 휴식하며 입산주 한 잔에 다과를 즐기고, 묘지에서 5분여 오름길에 돌로 탑처럼 쌓은 치성단이 있는 곳이 삿갓봉(425m) 정상이다. 이 치성단에서 마을 사람들이 산신께 간절히 기도하는 영상이 보이잖는 눈으로 보였다. 다시 치성단 아래 북쪽으로 내리니 벽넘이재[백연재]이다.
삿갓봉과 동무산 사이의 안부 벽넘이재는 미로면 연치골로 넘어가는 고개이다.여삼 사람들이 60년대 그 이전 이 재를 넘어 연치골 골짜기로 내려 상정역에서 기차를 타던 사록이 많은 오지의 길이다. 석회암 비탈면에 회양목이 군락을 이루고, 벼랑의 경사도는 직벽에 가깝다.
행선지가 감이 잡히지 않는 낮선 3거리 어디로 가야하나?
여삼리산멕이터|벽넘이재에서 동북방향 능선 솔숲으로 한참 15여 분을 오르자 땅이 바가지처럼 움푹 꺼진 도리내 지형을 지나자 켜켜히 노송 아래에는 제기가,나무에는 실타래가 걸려있는 산메기터에 도착했다. 산메기는 영산인 두타산을 바라보면서 거행되는 여삼리산멕이 신앙으로,봄산에 올라 조상을 불러 잔받이를 하고 가족과 집에서 키우는 소의 건강과 화평을 기원하는 토속신앙이다. 갑자기 어머니가 사무치게 보고싶다.횟골산 능선 벼랑 위 나무 아래에 제상을 차려놓고 저 멀리 두타산을 향해 기도하던 젊은 엄마의 모습이 어린시절의 눈으로 떠 올라, 와락 눈시울이 적셔지는 그리움에 몸을 떨었다. 여삼리 입시터는 유년시절과 초등학교 졸업까지 살던 내 고향이다.
수리봉 이정표 왼쪽은 동무산 오른쪽은 횟골산이다. 수리봉 지나 동무산에서 조망하는 두타산 원경이다.
수리봉에서 오르락 내리락 횟골산으로 오른다ㅣ굵직한 소나무와 노간주나무 사이로 경사를 오르니 은골재이다. 잠시 능선을 더 따르자 시야가 확 트이는 돌과 나무들이 섞인 봉우리 동무산이 보인다. 수리봉 이정표에서 왼쪽은 동무산 오른쪽은 횟골산이다. 동무산으로 가니 정상은 절벽 위에 있어 저 아래 굽이굽이 휘어서 도는 오십천이 보인다. 서쪽은 두타산, 북쪽은 근산이 아주 가갑게 보이지만 아주 멀다. 뒤돌아 다시 수리봉으로 와 횟골산을 향해 급경사를 오르니 '수리봉' 방향 푯말이 붙은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간 후 회양목 군락 사이로 바윗길을 오른다. 왼편은 천길 낭떠리지 미로면의 아찔한 연치골과 소복골이다. 조망을 즐기며 10분쯤 올라서자 여삼리 일대의 산 중 유일하게 삼각점(삼척 429. 2005 복구)이 있는 횟골산(428.8m) 정상이다.
횟골산 산정ㅣ삼척숲속여행 시계방향으로.뒷줄 홍인선,이동영,심현희,강복순, 최형순,노조현,최세영. 사진 중간에 멀리 두타산이 보인다.정상은 아주 협소하고 석회석과 칼등 능선이다. 석회석 지대를 좋아하는 회양목, 노간주, 댕강나무, 소사나무들이 암반에서 일가를 이뤄 청정하다.횟골산정에서 근산[507m]이 북쪽에 있고 선구산은 건너편에 불끈 솟아 동해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북동쪽 안항산과 남동쪽 태평산, 서쪽은 백병산에서 발원한 오십천,그 위로 덕항산,황장산,댓재,두타산을 이은 백두대간의 위용이 찬란하다. 근산과 두타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점심자리를 펼첬다.
428.8m 횟골산
횟골산(428.8m) 정점 삼각점ㅣ서으로 1,353m 두타산,북으로 505m 근산이다.
횟골산을 내려 소복골마루에서 휴식ㅣ횟골산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약 15분 내려 안부를 지나 올라가니 횟골산과 근산과 선구산의 분기점 소복골[해발 400]능선 마루에 올랐다. 여기서 남쪽은 횟골산이고, 북쪽은 근산이고,동쪽 능선은 선구산이다.
정연기[노곡면노인회장]댁은 정연휘 시인의 3대가 살은 고향집이다ㅣ선구산 등로를 변경하여 지름길 입시터로 내려, 뒷뜰에 장뇌삼포가 있는 2층 슬라브집 정연기 형님댁 마당에 이른다. 동생 일행이라 반갑게 맞는 형님은 장뇌산삼주 1.8리터 됫병채로 손님을 환영했다.맨마당에 주저앉아 장뇌산삼주로 여삼리 둘레길 산행의 피로가 확 풀리었다.
마당에서 장뇌산삼주 대접을 받다ㅣ땀 흘려 산행후 고향 장뇌마을에서 귀한 장뇌산삼주를 일행과 맛보고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산행은 큰마을을 지나 흐르목에서 부터 횟골산까지 계속 능선만 따르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아쉬움은 산인들이 이정표가 제대로 없어 많이 햇갈린다.시청이나 산림청에서 이정표를 설치하여 삼척시와 여삼리의 이미지가 좋아졋으면 한다. 산행 추세가 대간,지맥,지루에서 오지산행으로 대세이기 때이다.
'한국장뇌산삼 원조마을 어부오와 여삼리 입니다' 마을입구 여심재 마루에 선 안내판에서 삼척숲속여행 20**,9,21.
산행길잡이 원점회귀:여삼리장뇌체험관→(30분)흐르목→(25분)삿갓봉→(10분)벽넘이재→(40분)동무산→(30분)수리봉,횟골산→(20분)소복골능선→(10분)입시터마을→(10분)여삼리생활문화관 20**,9,21.09:00~12:20 =원점회귀, 3시간 20분소요 참석자: 삼척숲속여행 노조현,최형순,정연휘,최세영,이동영,홍인선, 강복순, 심현희. 교통 삼척버스터미널(033-572-2085)에서 여삼리행 시내버스 하루 4회 운행(07:00, 09:00, 14:0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