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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주공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5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호남권역 6라운드 이리고를 상대로 승리를 만들어낸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주공고는 2일 전주공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5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호남 리그 6차전에서 이리고를 3-1로 눌렀다. 지난 4월 25일 목포공고 원정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전주공고는 전북 지역 대표 강호의 자존심 대결에서 이리고에 판정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승점 15점(5승1패)을 기록한 전주공고는 고창북고(승점 13점)를 2위로 끌어내며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 목포공고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전주공고의 출발은 이날도 불안했다. 전반 12분 김경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또 한 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금석배 득점왕인 김재철과 조성욱 등을 앞세운 이리고의 공세에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위기가 계속됐다. 원정임에도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이리고의 움직임에 당황하는 기색도 엿보였다. 그러나 전주공고는 안정된 경기운영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분위기 수습에 안간힘을 썼다. 에이스 허광언과 마제훈 등의 움직임이 전반 중반 이후 살아난 전주공고는 전반 38분 김호수가 동점골을 쏘아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들어 두 팀은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전술 안정을 꾀했다. 전주공고는 김해일과 윤정현, 이리고는 신상은을 각각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후반 팽팽한 공방전을 주고받은 두 팀의 경기는 전주공고의 '조커' 이승에 발 끝에 의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전주공고는 후반 16분 이승이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5분 김호수 대신 박준수를 투입하며 허리를 두텁게 한 전주공고는 후반 31분 마제훈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리고는 잦은 전술 변화가 '독'으로 작용하며 자멸의 길을 걸었다. 전주공고의 정교한 라인 컨트롤에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전주공고는 확실한 에이스인 박만진이 전반 중반 교체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리고는 지난 4월 25일 정읍단풍FC U-18 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승점 7점(2승1무3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순천고와 군산제일고는 숭의고와 목포공고를 나란히 3-0으로 대파했다. 전반 16분 정언종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순천고는 이후 숭의고의 압박과 역습에 집중력이 흔들리며 위기가 있었지만, 수비라인의 육탄방어로 이를 모면했다. 후반 9분 이무성 대신 교체투입된 정성민은 이날 경기의 최고 '히어로'다. 후반 22분과 36분 연거푸 골 사냥에 성공하며 이영상 감독의 기용에 멋지게 화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간 순천고는 고창북고에 승자승 원칙에서 뒤진 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숭의고는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군산제일고는 에이스 정현욱의 2골과 김종석의 1골을 묶어 목포공고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군산제일고는 전반 17분 김종석의 선제골로 기분좋은 출발을 열었다. 김종석은 지난 4월 25일 고창북고 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주축으로서 역할을 다해냈다. 지난 4월 25일 안방에서 전주공고를 낚은 목포공고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목포공고는 스트라이커 황찬하와 김상현 등의 연계 플레이와 빠른 역습을 앞세워 군산제일고의 수비를 괴롭혔으나 마무리가 발목을 잡았다. 목포공고의 맹공에 수차례 위기를 맞은 군산제일고는 에이스 정현욱이 든든한 '보루'였다. 정현욱은 후반 32분과 48분 연거푸 골 사냥에 성공하며 목포공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뿌리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군산제일고는 승점 10점(3승1무2패)을 기록하며 목포FC H&H U-18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목포공고는 전주공고 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목포FC H&H U-18은 이준수, 강기범, 박승기의 릴레이포로 백제고를 3-1로 대파했다. 목포FC H&H U-18은 지난 4월 18일 고창북고 전 패배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부진을 떨쳐내며 중반 대 스퍼트를 예고했다. 해결사 박승기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이름값을 다해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백제고는 승점 4점(1승1무4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다음은 고등부 호남 리그 경기결과(2일). ▲순천고(전남) 3-0 숭의고(광주) 득점=정언종(전반 16분), 정성민(후반 22분. 후반 36분. 이상 순천고) ▲전주공고(전북) 3-1 이리고(전북) 득점=김호수(전반 38분), 이승(후반 16분), 마제훈(후반 31분. 이상 전주공고), 김경용(전반 12분. 이리고) ▲백제고(전북) 1-3 목포FC H&H U-18(전남) 득점=이민석(후반 31분. 백제고), 이준수(전반 36분), 강기범(후반 7분), 박승기(후반 10분. 이상 목포FC H&H U-18) ▲목포공고(전남) 0-3 군산제일고 득점=김종석(전반 17분), 정현욱(후반 32분. 후반 48분. 이상 군산제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