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토종삼계탕 - 삼계탕의 진수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허투루 먹기보다는 거나한 점심이 건강에 좋을것 같아서 여름철 별미삼계탕으로 메뉴를 정하고 나니 딱히 갈때가 생각이 안나더군요. 이럴때는 검색보다 좋은 지침서가 없지요.
가까운 인근 안양쪽의 삼계탕으로 알아보니 자유공원에서 샘마을 단지쪽으로 100m쯤 걷다가 길건너에 있는 XX삼계탕 집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에공.. 이집 여러번 가봤는데.. 헛소문에 인파만 많아서 번호표 받아서 줄서있는 시간 낭비와 탕은 여느집과 별차이 없지만 반찬류가 먹을게 없고 특히 김치류는 모두가 시어빠져서 손님 거의가 손도 안되고 버리고 나오더군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없는 김치맛을 볼려면 여기한번 다녀가 보시길...ㅎㅎㅎ 그래서 이곳 저곳 뒤지다 보니 생소한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 오늘은 이곳이다!! 처음 가는곳은 사실 조금의 용기도 필요하더군요 선택이 실패 할 확률이 높을 수 있으니 말이죠 ㅋ
안양시 평촌먹거리촌 소방서옆 3문으로 진입하여 20 여m 우측편에 있더군요.
강원토종삼계탕! 엥? 25년 전통?? 아무리 내가 오랜만에 평촌 먹거리촌에 왔다지만
25년만은 아닌데? 오늘 처음보는 집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들어가서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작열하는 태양이나 피하자. ㅋ
평소에 싫어라 하는 에어콘 바람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깔끔한 원목 테이블이 이렇듯 좌식으로 60여석 남짓 되어 보인다.
한방토종삼계탕과 옻삼계탕이 천원차이면 옻쪽이 유리 할 듯한데..
처음 방문하는 집이니 가장 기본적인 메뉴를 우선 맛보는게 좋을것 같아서
한방토종삼계탕 두개 주이소~
어느 집이든 육류는 미리 예약을 안하면 기다려야 하는법
20여분정도 기다리니 이렇게 차려지기 시작한다.
다른집에 비해 찬 종류도 두어가지는 더 나오는것 같고.. 암튼 많이 주면 이쁘다 ^^
맛들을 보니 모두가 싱싱하고 맛갈스럽다. 안양,평촌 삼계탕 집에서는 처음보는 반찬류
방갑다 애들아...ㅎㅎㅎ
암튼 나와서도 열심히 끓고 있는 삼계탕군? 아니.. 양일까??
뭐 성별 분석까지는 어렵겠고, 씨암닭 이겠거니 하고 먹으면 보약이겠다 싶다.
엥?? 삼계탕이라면 찹쌀밥을 한아름 안고 다소곳이 다리모아 있어야 잖는가??
더군다나 조각난 몸통이라니.. 이거 잘못 나온거 아냐?? 요리하다가 바빠서 그냥 가져왔나?
닭볶음탕에나 들어갈 재료를 쓰다니.. 분개한 마음에 쥔장~~ 이리 와보소~~
이유인즉, 토종생닭을 네 등분하여 황기, 녹각, 인삼, 밤, 대추 등과
약재 다린 물을 넣고 찹쌀과 녹두
그리고 삼년동안 간수 뺀 소금으로만 간을 하고 일체의 조미료는 사용 안한단다.
밤향기가 느껴지는 구수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육질은 어떨까? 부드럽게 뜯겨지며 분리가 쉽지만 살이 스스로 흐트러짐 없고 쫀득한 치감이
삼계탕의 묘미를 더해주니 오랜만에 기대감이 치솟는 음식을 접하는 기쁨을 누린다
비싸더라도 3년 간수 뺀 소금을 꼭 쓴단다
고추장에 버무린 양파라고만 생각 할께 아니더라
닭하고 양파하고 언제부터 이렇게 궁합이 좋았던거야??
지화자~ 가볍게 인삼주 한잔 (직접 담군술)
일반 삼계탕에는 찹쌀죽 양이 항상 부족하여 아쉬움을 느꼈었는데 토종한방삼계탕에는
직접 정미한 찹쌀과 녹두를 듬뿍 넣어, 그릇 절반 이상이 찹쌀죽이라 양에서 부족함이 없다.
이걸 어찌 다먹나 싶었건만 자꾸 수저가 가는 대단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식후에 시원한 평상에서 커피 한잔으로 잠깐의 수다도 좋겠다.
부천에서 무척 유명한 25년된 강원토종삼계탕집은 항상 줄서서 대기해야 하는곳이라면
이곳은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전인미답과 같은곳으로 사위가 직접 요리하는곳이다.
강원토종삼계탕
(031) 382-928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