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잊지못할 추억을 내마음보석상자넣어두고서 인생을 살아간답니다
그리운 울어무니 이야기를 적어볼려고합니다.어느추운겨울날 부엌에서 타타닥 탁탁 툭툭 투투둑 툭 장작불 튀는소리가들려서 부시시눈을뜨고서 부엌으로 쪼르르달려가서 엄마엄마 이른새벽부터 불을뗀단가?큰 가마솥에서는 구수한보리차냄새가 코끝에와닿았다 흐 ~음 흠 냄새가참구수하엿다
내기억속의엄마모습은 늘 한복차림이셧다 엄마의두볼은 사과처럼 빨간빛으로물들엿다 커다란 주전자에다 보리차를 끊여서 시골장날에 상인들에게 골
고루 나누어드렷다 ㆍ보리차사랑은계속이어지셧다 내내나이 10살부터 25살까지 15년동안시골장날을 누비고다녓다 짜안 짠 엄마하고나하고 시장에 나타나면
어서와 어서오그라 꼬맹이가 잘크네
코흘리개 꼬마가 이쁜아가씨가되었네
모두들 반겨주는장날이 넘좋았다
인기짱 인기가많았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아줌마 모두들 나와엄마를좋아하셧다
그때붙은 내별명이 주전자 아가씨
그별명이 너무 좋았다
나는 엄마를따라서노란주전자속에 보리차를담아서 장날 따라나섯다
모두들 기다리고계섯다 ㆍ시장상인들에게골고루 나누어드리는울엄마모습을보았다 이제는어무니도 등허리구부러진 할머니엿지만 당당하게 버티고서 물을끊이는엄마를보면서 유년시절을보냈다
보리차를 끊이시면서 부른노래흥얼흥얼콧노래 소리 여자의일생 을 흥얼흥얼거거리셧다 엄마의 고귀한보리차사랑을ㅈ실천하지못해 항상내마음은 무겁다
사랑아 ~사랑아~내사랑아 내막둥아 막둥아 하시면서 작은내등을 토닥토닥 두두려주셧던 울엄마는 신발끈을꽉동여매고서2000년 하늘나라여행을 떠나셧다나는엄마의흔적을찿아보려고 보리차사랑을 하시면서 인생을살아가신 고향장날그곳에 가보았다시장상인들은 이제는보리차대신뜨거운커피를 후루룩 마시고계섯다
엄마따라 15년동안 시골장날에
주전자를들고서 따라다녓는데
시장은 옛모습그대로인데 엄마의흔적은찿을수 없었다 이제는추억 속 으로 묻혀버렷다 엄마의뒤를이어받아서 고귀한 보리차 사랑을 실천하지 못해서 하늘나라에계신 울어무니께 죄스런마음뿐이다
고향시골 장날에 가끔한번씩찾아가서 시장을 한바퀴돌아본다
엄마의흔적은 전설속으로사라졋지만 나도엄마처럼 휜머리할머니가되어서 그곳을찿아간다 가끔씩 유년의 소중한추억한가닥을 꺼내본다
엄마는 적지만 귀한봉사를하신분이셧다
그분을 따를 수 없다 발버둥치고 기를쓰고노력해도 엄마의 진실한마음으로 보리차를끊이셧던
그소중한 생각은 따를수 가없답니다
나는가끔 장날에 생수몇병을 사서 드린다 고맙쏘
시원한물 잘마시긋쏘 감사허요하시는분들 엄마생각이너무많이난다 엄마의뒤를 이어서 보리차물을 끊이지못한 내자신에게물어본다 엄마께 효도못함을 진짜고개숙여 사죄한다고 엄마 미안해요하면서 인생을살아가는 막내딸 밉죠?
시골장날에 가면 ㆍ예쁜마음씨를가진엄마생각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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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물/고욱향
노란주전자 속에는 사랑이들어있다
노란주전자 속에는 보리차가들어있지만
펄펄끊인 보리차물 에다 사랑을 담아서
노란주전자속에는 더이상바랄것도없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사랑을담았었다
엄마따라다녓던 추억의 노란주전자
주전자를보면울엄마생각이나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것은
어쩔수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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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욱향프로필
전남 순천 출생
순천시 황전면사무소 5년근무
2017년 한울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구례지부회원
구례여성자원봉사회원
휴대폰 010 2636 3255
첫댓글 욱향씨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