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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사연극협회 극단교극 배우들을 위한 연기훈련
- 2010년 뮤지컬 <원미동사람들> 연습과정 기록 -
□ '옆 사람 대신 소개해주기'
단순 전달 / 상대방에 대해, 본인이 느낀 바를 전달
□ 간격 유지하기
같은 간격 유지하기 : 한 사람이 움직이면 모두 그 간격에 따라 움직이는...
순간순간 순발력을 발휘해서 빈 공간을 찾아 가도록 함
□ 업그레이드 된 술래잡기
- 자기가 잡힐 것 같으면 다른 사람의 이름 외치기(사람들 이름 외우기)
- 술래가 잡으러 오는 동작 그대로 도망치기(술래가 기어서 오면 도망치는 사람들도 기어서 도망가야 되는 거)
□ 내 소리에 맞춰서 몸 움직이기
자기가 내는 소리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는 놀이
모두들 수줍음(..?)을 꽤 타셔서 불을 끄고 실시
: (자기 모습을 깨는 시도)
□ 병원놀이
병원이라는 공간으로 한 명씩 들어가 자유롭게 상황을 만들어가는 놀이
□ 미션단어 전달웃지 않고 미션단어를 옆으로 전달하는 놀이
□ 설득놀이
상황 설정해서 목표를 갖고 서로를 설득하는 놀이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두 남자 & 한 남자를 두고 싸우는 두 여자, 사귀자고 조르는 남자 VS 거들떠보지 않는 여자 (그 반대의 상황도)물건 값을 깎으려는 소비자 VS 에누리 없이 팔려는 상점주인상대방이 제시한 사실을 부정하면 안되는 규칙,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다 들은 후에 말할 수 있다는 규칙 두 가지를 지켜가며 함. 규칙을 지키면서 상대방을 설득하기란 참 어려움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OO합니다. 놀이도 하였습니다.무궁화 꽃이 발레 합니다. 수영합니다. 점프합니다. 스키 탑니다. 보드 탑니다. 등등...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와 규칙은 똑같은데요 대신 'OO합니다.' 라고 했을때 OO하는 동작으로 멈춰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술래랑 새끼손가락을 걸어야 합니다. □ 입 따로 손 따로 언행불일치 바보놀이
차례만 되면 계속 걸리는 블랙홀이 있었지요.
□ 5자 외계어 말싸움놀이 말이 전혀 되지 않는 말5글자를 또박또박 대서 서로 끊이지 않게 이어가는 놀이입니다.A: 쿼챠타포리 B:쌍봘로제큐 <-- 이런식으로 의미없는 음절들의 5개 나열로 계속 이어가는 놀이.
□ 동물로 변신
각자 누워 동물을 생각해본 후 그 동물의 특징 등을 곰곰이 생각하고 움직여 보았습니다 .두 번을 해봤지만, 주변 상황 인식이 잘 되지 않았죠 .
□ 5살 어린 아이로 변신동물과는 다르게 조금 더 적극적이고 동적이었으며동물과는 다르게 주변상황의 인식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었고동물보단 자연스럽고, 하면서도 편하다는 것이 느껴졌죠.
■ 연기 속에 침잠하라는 말의 요점과 중심이 되는 인물 또는 상호간의 기의 흐름을 주고받으며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그 안에 자기를 담아 다음 대사를 생각하거나 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함을 가져야 함
아울러 연극놀이에 대한 소감 : 즉 자기역할만 중시 남과의 상호작용을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피드백...
□ 상대방의 말을 듣고 단어 캐치해서 받아치기
□ 40대 여의사로 걷기, 20대 남자 건달로 걷기
10대 여중생이 되어서 걷다가 만나는 사람끼리 이야기하기
앙숙이 서로 만났다.- 벽에 기대어 서 있다가 한 대사가 생각나는 사람이 먼저 다가가서 앙숙에게 말을 한다.
5년 전, 빌려간 돈 달라는 앙숙,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고 인생이 엉망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앙숙
□ 상황 엮어가기
* 1유형 : 첫 번째 사람이 빈 마음으로 서 있으면 두번째 사람이 다가와서 대사를 하며 상황을 엮어간다. 또 다른 사람이 나와서 다른 상황을 만들고 첫 번째 사람은 상황에 맞는 대사를 하며 그 상황에서 빠져나간다.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들어가고 나가며 상황을 다르게 만들어간다.
-상황에 맞게 빠르게 대처하기 연습
* 2유형 : 첫번째 사람이 빈 마음으로 서 있으면 두번째 사람이 다가와서 대사를 하며 상황을 만든다. 두 사람이 한참 이야기를 엮어갈 때 세번째 사람이 들어와 다른 상황을 만들고 다른 두 사람은 여기에 빠르게 대처한다.
앞과 다른 점은 첫 번째 사람은 나가지 않고 달라진 상황에 대처해 나간다는 것이다. 한 사람씩 들어오면서 상황을 다르게 변화시키고 들어온 사람은 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그 상황에 대처해 간다는 것
-군대에서(군기 잡기), 가게에서, 가정에서(남편이 술 취해 들어와서), 회식자리에서(신입생 환영회). 잔디밭에서 관리인에게 야단맞기 등
□ 이야기 속 한 장면 만들어 조각상으로 표현하기
흥부와 놀부 박 타는 장면, 신데렐라의 신발 싣는 장면, 손오공과 삼장법사,
□ 자기 특징을 살려 몸과 단어로 말하기 -이때 손과 발을 다 사용하기
□ 발랄한 수식어를 바탕으로 특징적인 몸짓까지 더해서 자기소개하기 놀이를 했습니다.
각자 소개가 끝난 후에 모션game처럼 자기 이름이 불리면 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따라하는 놀이를 했고,
■ 첫 대본 리딩
감정을 실어 읽기보다는 발음, 그리고 발성에 초점을 맞춘 리딩으로 진행,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는다
□ 내 이야기에 집중하게 하기
여럿이 모여 1대 1 대화를 하도록 한다.
본인이 지정한 사람이 나의 얘기를 듣도록 집중시키기 위해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만들어짐 : 목이 트이기 위한 활동
□ 멀티 활동
4명씩 팀을 만들어서 한 사람에게... 세 명이 공격(?)을 한다.
한명은 율동과 단답형의 질문을 한명은 오엑스 질문을 한명은 산수문제를..
4명 모두 상황을 바꿔가며 질문도 해보고 율동도 해보고 대답을 하도록 한다.
: 멀티가 가능하도록 하는 활동
대부분 한 곳에만 집중이 되는 모습을 보여줌 . 쉬운 문제도 틀리고 질문에 집중하다 보면 율동이 바뀐것도 모른채 하던 율동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임.
□ 생각한 문장을 가운데 벽을 뚫고 내 편에게 전해줍니다 ^^
두 명씩 짝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두 명이 서로 다른 팀(A,B)이 되어 놀이를 했는데요,
가운데 방해 작전을 뚫고(A팀) 양쪽에 서 있는 같은 팀(B팀)에게 생각한 문장을 전달하는 놀이였습니다.
소리 지르는 사람도 있고 입모양을 못 보게 막는 사람 등 방해 작전을 펼치게 함
■ 첫 장면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보기
대본의 문장을 외우지 말고 흐름 파악해서 한 명씩 돌아가며 대사 해보기
주요단어와 그 느낌을 파악
□ 세 명씩 짝지어 극 만들기
주의사항 : 뒷걸음 치지 않기. 나레이션할 때 현실과 극의 차이 분명히 하기, 나레이션 관객보기, 다음 사람 등장시 힌트주지 않고 반응하도록 하기, 자신있게 큰소리로, 여유가지기 등등...
□ 청각 깨우기
동그랗게 둘러 앉은 가운데에 술래가 눈을 감고 귀를 기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절대 소리를 내지 않고 그에게 다가갑니다. 그들의 미션은... 몰래 다가가 눈감고 있는 그의 뒷통수를 냅다~내리치는 거지요;;
그동안 그는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소리 나는 곳을 찾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들킨 바로 고 사람이 술래가 됩니다.
눈을 감으면 청각이 더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술래를 했던 분들은 정말 신기하게 작은 소리하나까지 들린다고 하셨습니다. 바닥에서 발을 떼는 소리조차 감지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감각을 잊고 살았는지 깨달았습니다. (교실안의 소란스러움에 가는귀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청각은 아직 생생히 살아 움직이고 있었나봅니다)
□ 귀신놀이
모든 사람이 눈을 감고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명은 드라큘라이고 계속 “피가 필요해” 라고 무섭게? 외치고 다니다가 사람을 발견하면 목을 찌릅니다. 눈을 감고 움직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피해야합니다. 목을 찔리면 드라큘라가 되거든요.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소리로만 사람을 피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드라큘라도 눈을 감고 촉각으로만 사람의 목을 찾아야했기에... 모두들 청각과 촉각에 집중집중~ 뭐..간지럼 때문에 ㅠ 더듬는 드라큘라가 더 무서웠습니다.
□ 곰과 사람
곰이 나타나면, 사람은!!! 죽은 척을 하면 미련한 곰은 그냥 지나친다지요? 그런데 이번곰은 다릅니다. 정말 죽었는지 끊임없이 확인합니다. 참다못한 사람이 키득키득 웃어서 본인의 생존을 들켜버릴 때 까지요.
귀에다 바람불기, 머리카락으로 비비기, 이상한소리내서 웃기기...등등 똑똑한 곰들은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사용
□ 쥐와 고양이
두 명씩 손을 잡고 둥글게 서있는 공간에서 쥐는 도망가고 고양이는 잡으러 달립니다. 쥐는 도망가기 어려우면 아무나 손을 덥썩~잡습니다. 그냥 잡으면 안 되지요. 찰칵~이라고 크게!! 외쳐야합니다. 그러면 반대편에 손잡고 있던 사람이 쥐가 되어 손을 놓고 도망을 시작합니다.
신체 훈련과 더불어 순발력 키우기, 사실 제일 큰 목적은 ‘목소리 키우기’ 놀이 였지요?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찰칵~을 처절하게 외치게 되는 모두를 보면서 놀이의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 대본 분석하기
대본을 외우지 않고 흐름을 익혀서 앞으로 나와 공연해보는 시간. 대본을 외우지 않고 상황 속으로 들어가면 말과 동작이 더 유연하고 말에 더 현실감이 실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 대본 읽기
남자들은 남자역할, 여자들은 여자 역할을 실제 인물이 되어 읽어보고 이후 한명씩 돌아가며 같은 대사를 읽었음. 사람에 따라 같은 대사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고, 인물의 성격이 달라졌음. 그리고 어떤 사람이 어떻게 대사를 읽느냐에 따라 어울리는 상대 배우의 이미지도 달랐으며 대사에 응대하는 상대 배우의 말투와 리액션도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됨
■ 장면 만들기
남녀 두 팀으로 나뉘어 대본에 있는 장면을 직접 공연
* 여자들은 경호네에 물건사러 가다가 김반장 할머니를 만나 형제슈퍼로 끌려가는 장면 연습. 짧은 시간에 인물과 상황을 분석하고 동선을 짜서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물론 대사는 외우지 못한 상황이었고 상황만 인지된 채로요!!
에너지를 주고 받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 공연을 했던 사람들은 지난해의 캐릭터와 동선의 틀을 벗어나지도 이어가지도 못했고, 새로 오신분들은 익숙치 않은 상황에 완급을 조절하기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 남자들의 장면에서는 목소리의 크기와 자신있게 대사를 치고 받는 자연스러움이 좋았으나 갑자기 흐름이 끊겼을 때 대사가 반복되어버리는 문제가 생겨, 누군가 아무나 흐름을 치고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여자들의 장면에서는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의 집중이 가장 아쉬웠으며 (누군가 대사를 하고 있으면 그 사람에게 시선과 리액션을 향하도록!) 움직임이 많았던 만큼 무대 위에서 서로간의 위치 간격조절의 필요성이 언급됨. 무대 위에서의 힘의 원리를 배우면 더 자연스러워 짐
□ 말 놓기
마음이 먼저 가까워져서 행동이 스스럼없어질 수 있지만
행동이 먼저 다가가면 마음도 따라온다는 정많이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호칭을 제외하고 모두가 말을 편히 내려놓기로!! 함
□ 무대에서 서는 법/걸어가는 법
- 서있을 때는 어깨넓이 정도에서 약간 무릎을 굽힌 상태가 가장 편한 자세이다. 그리 정면을 향해 있지 않고, 무대방향으로 45도 정도 기울여 쿼터방향으로 서야 한다
- 걸을 때는 편안하게 땅 보지 말고 걷다가 멈출 때는 속도를 늦추고 자연스럽게 선다. 단 마지막 따라오는 뒷발이 앞에 나가있는 발 옆에 정확히 붙여 편안히 서 있는 자세로 멈춘다.
- 방향전환 : 모델 워킹 놀이
무대 뒤에서 음악에 맞춰 런어웨이라고 가정된 무대 중앙으로 멋지게 걸어 나와서 포즈를 짠~ . 무대 앞으로 나와 좌우로 걸어나니며 포즈를 잡고 퇴장하기까지....
□ 따라하기 놀이
한명이 어떤 소리와 행동을 하면 나머지 모든 사람이 함께 따라하는 놀이
그러다 다른 사람이 또 다른 소리와 행동, 예를 들면 한명이 앉아서 배를 잡고 깔깔 거리고 웃으면 다른 모든 이가 함께 웃는다. 그냥 단순한 놀이 같지만 항상 상대의 행동 특징을 관찰하여야 하고 의외로 발성에도 도움이 되는 놀이
□ 최면놀이
2인 1조로 조를 짜서, 한명이 같은 조 상대의 얼굴에 앞에 손을 폅니다. 그리고 이 손을 좌우 위아래로 이동하면, 상대는 얼굴과 손바닥이 10cm 간격 안에 있도록 함께 움직여야 함
□ 발성연습
- 호흡하는 방법
가부좌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편한 자세에서 허리는 꼿꼿이 세웁니다. 그리고 호흡을 들이마시는데 아랫배(단전)가 부풀어 오르게 하는 동시에 항문 또한 열면서 호흡을 들이마십니다.
호흡을 들이마신 후에(핵심은 단전부위 배를 최대한 부풀려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내뱉는데 첨엔 호흡만 뱉습니다. 항문과 배가 붙는다는 느낌으로 땡기면서 호흡을 내뱉습니다.
이때, 어느정도 호흡이 빠졌다고 멈추면 안 됩니다.
머리가 핑 돌아 사망 직전(?)까지 몸에있는 모든 공기를 빼 낸 다음 호흡을 들이마십니다.(짜낸다는 표현이 맞겠네요ㅋ)
조금 익숙해지면 소리를 실어서 호흡을 내뱉습니다. 마찬가지로 쭉쭉 짜세요. 그래야 배와 항문근육이 발달이 되어 점점 수월해집니다.
조금도 익숙해지면 배에서 나오는 깊은 소리부터, 머리 꼭대기에서 나오는 소름끼칠 듯한 가성의 소리까지 단계적으로 내는 겁니다.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발성의 10단계 *
1단계 : 배 -> 소리를 낸다고 하기보다는 깊은 곳에서 나오는 울림이라고 할까. 사자나 용트림이라고 하면 맞을지
2단계 : 명치(?) -> 조금 올라갑니다. ㅋ
3단계 : 가슴 -> 가슴을 울리는 소리
4단계 : 목 -> 청산~~~~
5단계 : 입 -> 우리가 흔히들 대사칠때나 대화할때 사용하는 가장 편한 소리
6단계 : 코(비음) -> 노래할 때 잘 사용하는 소리
7단계 : 눈 -> 눈이 쏟아질 듯한 느낌으로 부르는데 그래도 여기까지는 할만 합니다.
8단계 : 이마 -> 음이 점점 올라가는데 이마를 잔뜩 긴장하고 소리를 쏟아내야 합니다.
9단계 : 정수리 -> 거의 가성으로 넘어가기 전 고음이죠.
10단계 : 머리꼭대기(가성) -> 귀신의 소리를 내야합니다. 혹은 귀신을 봤을때 극한의 공포에서 나오는 소리
* 연습
1단계로 말해볼까? 아님 3단계로 말해볼까? 발성을 이용하여 평상시 말하는 상황에서도 연습하는 것이 필요 : 훈련의 일환으로 함으로써 좀 더 자연스럽게 모든 단계를 사용할 수 있게 함
1 ~10단계까지 단계로 연습할 때, 온몸으로 표현하면서 소리를 내면 조금은 수월해 집니다. 예를 들어 처음소리를 낼때, 두손을 기도하듯이 모으면서 소리를 냅니다. 다음, 두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소리를 좀 더 빼냅니다. 다음, 두손을 옆으로 넓게 펴면서 소리를 넓게 확장시킵니다. 다시 손을 모으면서 마무리 합니다. 앞의 동작을 반복하면서 소리 훈련을 해나가면 됩니다.
1~10단계 훈련 후 소리의 강세에 대한 훈련을 했습니다. 앞의 훈련이 수직적인 소리의 높낮이에 대한 훈련이었다면 다음 훈련은 수평적인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는 훈련입니다. 두가지가 병행되어야 풍성하면서 화려하고 다양한 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하겠지요.
소리의 강세는 태권도,합기도의 기합으로 훈련하였습니다. 주춤서기 자세아시죠? ㅋ 그자세에서 배와 항문이 닿는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내뱉으면서 '앗'("앗'이 아니고 딴 거였던 거 같은데....) 하고 소리를 짧고 간결하게 끊어 소리를 내뱉습니다.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 ㄱ부터 ㅇ까지 확실하게 발음에 신경 쓰면서 소리를 내뱉습니다. ㅈ부터 ㅎ까지는 침뱉듯이 더욱 확실하게 내뱉습니다.
익숙해지면 1~10단계 훈련도 병행하면 좋겠죠.
* 소리전달 훈련
두 사람이 짝을 이루어 소리를 전달하는 훈련을 한다.
개인적으로 소리의 단계를 설정. (보통 3~5단계) 한사람이 "가"(작은소리)하고 소리를 낸다. 다른사람이 감정을 받고 호흡을 충분히 들이마신다음 한발짝 뒤로 물러서면서 "네가 가"(좀 더 큰소리) 하고 소리를 낸다. 이감정을 받아 호흡을 충분히 들이마신다음 한발짝 뒤로 물러서면서 "네가 가라구"(좀 더 큰소리) 하고 소리를 낸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면서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연습한다. 그런데 저도 그랬지만, 같은 단계의 소리를 내면서 강약만 조절해야하는데 소리가 커지면 단계가 올라감
□ 상대방에 대한 믿음
1.등을 맞댄 채로 앉았다가 일어납니다.
(앉기는 쉬운데...... 힘이 균등하지 않으면 일어나기가...)
2. 마주 본 상태에서 손을 잡고 한 사람을 눕혔다가 일으킵니다.
(눕는 사람은 서 있는 사람을 완전히 믿어야만 등이 바닥에 닿을 수 있습니다)
3-1.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손을 잡을 다음 한사람은 지탱을 해주고 다른 한사람은 몸을 떨궈 반부채꼴을 만듭니다.
3-2.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가운데 사람이 지탱을 해주고 양쪽에 있는 사람들은 몸을 떨궈 부채꼴을 만듭니다.
(처음엔 다들 겁이 나서 팔을 굽힌다거나 손목을 꺾는다거나 해서 버틸려고들 했지만 조금씩 서로를 믿어가면서 두어번 만에 가벼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4. 가운데 한 사람을 두고 나머지 인원들은 주변에 둥글게 섭니다. 가운데 있는 사람은 눈을 감고 아무방향으로 쓰러지면 나머지 사람들은 쓰러지는 사람을 받았다가 다음 사람에게로 넘깁니다. 서로 패스를 하듯이~
(가운데 있는 사람이 온 맘으로 믿지 못하면 자꾸 눈을 뜨고 확인하게 되는......)
5. 바닥에 한사람을 눕힙니다. 양쪽에 세 사람씩 자리잡은 다음 누워있는 사람을 높이 들어올립니다. 공중에 붕 떠있는 사람은 온몸의 힘을 다 풀고 있어야합니다. 그렇게 들어올려서 몇걸음 걸은 다음 다시 바닥에 눕혀 세바퀴를 굴린후 다시 힘을 합쳐 벌떡 일으켜 세웁니다.
□ 말하지 않고 '행동'으로 장면 만들기
한 사람씩 무대에 나가서 말하지 않고 오로지 '행동'으로만 상황을 만들면, 다음 사람이 나가서 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가는 활동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행동을 대충하지 말고 리얼하게 하라!'
(승훈이 오빠가 먼저 나가서 과일을 깎았고, 제가 나가서 같이 먹었습니다. 용환이가 나오더니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찍기에 우리는 과일 광고를 찍게 되었지요. 용환이가 우리에게 주문을 하더군요. 승훈이 오빠가 저한테 먹여주면 제가 맛이 없다며 승훈이 오빠의 따귀를 때려라! 과일을 먹고 독이 든 것처럼 쓰러지면 승훈이오빠가 흔들어 깨워라. 나는 일어나서 어딜 만지냐며 또 따귀를 때려라! 소영샘이 나오셔서 '여기서 촬영하면 안 된다'고 해서 우리는 한번만 촬영하겠다고 졸랐고, 현경이언니는 코디로 등장하여 우리의 메이크업을 수정해줬습니다.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말이 나오더라고요. 아무 것도 없는데 '리얼하게' 행동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무대에서의 주의사항
① 관객에게 자기 모습이 잘 보이도록 쿼터방향으로 서라.
② 자기만의 '조'를 없애고 말하듯이 편안하게 대사를 쳐라.
③ 혼자 연기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을 들어라.
④ 상대방의 말을 듣고 자연스럽게 리액션 하라.
⑤ 상대방이 에너지를 주면 그에 반응하여 무대가 출렁거리게 해야 한다. 리액션이 없으면 연기하는 배우만 외롭다.
⑥ 자기 차례를 미리 기다려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마라.
⑦ 자기 차례가 아닐 때 무대 위에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미리 정하라.
□ Human Knot
- 매듭짓기
둥글게 원을 만들고 선후에 자신의 오른손과 다른사람(A)의 왼손, 자신의 왼손과 또다른 사람(B)의 오른손을 서로 잡는다. 이때 오른손과 왼손을 잡는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 손과 손이 서로 연결되면, 먼저 한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매듭을 짓는 것처럼 움직인다. 맞은편사람들의 손을 건너가거나 다리밑을 통과하면서 이리저리 옮기다보면 사람과 사람이 마구마구 꼬이게 되어 인간매듭이 만들어 진다. 이때 주의할 것은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상대방의 의사를 읽고 상대방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 매듭풀기
매듭이 만들어지면 다시 서로의 생각을 읽어내면서 꼬인 손을 풀어서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가도록 한다. 매듭이 성공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말이다.. 근데 우리는 원이 두 개로 나뉘어지는 요상한 모양을 만들어냈다.
□ 등대고 움직이기
두사람씩 짝을 지어 등을 맞대고 선다. 서로의 머리와 어깨, 등을 최대한 밀착시킨 상태에서 두몸이 한몸이 되어 함께 움직이기를 시작한다.
- 두사람이 함께 걷기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서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옆으로 앞으로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호흡과 생각을 읽어낸다.
- 등춤
등을 맞댄 자세로 춤을 춘다. 이때 상대방이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 그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 걸음걸이를 이용한 훈련
- 빠르게 걷기
일상적인 우리의 걷기 동작을 기억해가면서 빠르게 걷기를 해보았다. 일상적인 걸음걸이가 10걸음이라면, 빠르게 걷기도 10걸음을 맞추어야 된다는 조건하에...
그러나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모두는 일상적인 걸음걸이와 같은 모양과 보폭을 유지하면서 단지 빠르게 걸어갈 뿐인데도 걸음걸이의 수는 항상 10걸음을 초과하였다. 마음으로는 나의 걸음걸이 모양을 유지한다고는 하지만 가장 빨리 도착하려는 욕심에, 그리고 빨리 걷기라는 과제 때문에 자신의 걸음걸이의 움직임을 잊어버리는 것 같았다.
- 천천천히 걷기
천천히 걷기 역시 자신의 걸음걸이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느리게 슬로우비디오를 보여주듯이 움직이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일상적인 나의 걸음걸이를 최대한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느리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
-달리기
마치 달리기를 할 때의 움직임과 표정을 나타내며 슬로우 비디오로 표현하기
가장 마지막에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언제나 승자는 용환이의 몫...
느낀점 : 내 몸의 동작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내 몸의 근육을 최대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의식하고 노력하는 것이 배우로서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
□ 토론연극
1유형>억압을 소리로 표현하기
원을 만들어 앉은 후에 눈을 감고 최근에 경험한 나의 억압적인 상황을 상상하며 그 느낌을 소리로 표현하였다. 각각의 소리 유형과 성격에 따라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졌고(현경과 소영/용환과 진덕샘, 가형이와 나/승환샘과 승지/민수와 승구샘) 이들 네그룹을 중심으로 그룹활동이 시작되었다.
- 그룹원의 억압에 대한 경험 공유하기
그룹원이 경험한 억압에 대한 경험을 돌아가며 이야기하면서 각각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한다.
-그룹내 한명의 경험에 집중적으로 경청하기
그룹원의 이야기 중에서 특히 한 사람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들어주기를 한다. 정확한 상황, 그때의 느낌과 감정, 그 당시 오갔던 대화의 내용 등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를 듣는다.
=억압을 주제로 이야기를 극으로 표현하기
각 그룹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극으로 표현하기를 시도해보았다.
대부분 진행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부족과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한 경청의 부족, 공감의 부족으로 성공적인 극전개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승지의 마음을 표현한 승환샘과 승지의 무대는 감동적이었다. 현경샘의 눈물샘이 그만 터져 버려서.....
2유형>
한명의 억압에 대한 경험을 극으로 표현하되. 모든 관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소영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현경샘이 연출가가 되어서 주인공을 맡을 배우를 정하고, 가공의 인물에 대한 설명과 지시를 전달한 후, 연극이 시작되었다.
진행되는 극을 보면서, 본인이 그 극 속에 참여하고 싶을 때는 극의 전개를 중지하고 소영샘 또는 상대역할인 교장샘의 역할을 대신 할 수 도 있었다.
느낀점 : 1) 충분이 들어주고, 상대방의 억압의 point를 정확히 찾아내고 읽어주는 스킬이 필요하다는 사실
2) 그 상황속에서 인물의 정서를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그 상황, 정서에 빠지면 내가 어떤 대사를 해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다음의 행동과 대사가 튀어나온다는 것을 우리모두 배울 수 있는 무대였음)
□ 가면놀이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이 되어 앞에 나와서 마임을 하면 그것을 보고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보고 따라하다가 각자가 알아서 계속하기. 가면을 벗어 다른 사람에가 가면을 주면 그 사람이 나와서 새로운 역할을 표현하기
□ 가자, 싫어..
한사람은 가자, 다른 사람은 싫어하기
가자, 싫어 라는 단어안에 다양한 감정과 표현의 방식이 숨어있음을 경험하는 놀이
□ 음악에 맞춰 몸 움직이기
- 음악에 맞춰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눈을 감고 몸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 몸의 모든 부위와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용해 보면서 예쁘게 아름답게 몸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 전체의 느낌과 음악 속에 들어있는 세부적인 느낌의 변화를 느끼면서 표현
- 이번에는 짝을 이루고,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연필이나, 나무 젓가락을 사용해서 몸을 움직임. 두 사람이 검지로 연필 양쪽을 눌러서 잡고, 연필을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음악에 맞추어 표현해 보는 활동. 연필을 떨어트리면 안 된다는 긴장감과 또 음악에 맞춰 표현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손에 땀이... 상대의 에너지를 받고 또 에너지를 전해주면서 또 음악을 느끼면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다른사람의 생각을 읽어가면서 함께 호홉하고,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 일어서서 몸을 구부려 자신의 무릎은 가리고 상대의 무릎 먼저치기, 자신의 발은 밟히지 않으면서 상대의 발밟기, 한 손은 손바닥이 올라오게 해서 등뒤에 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상대의 등뒤에 손바닥을 먼저 치면 이기게 되는, 다들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참여하게 하는 활동.
□ 행복한 상상 만들기
- 자신이 지금 한다면, 가장 행복할 거 같은 순간을 구체적으로 상상하여 이야기하기
- 한 사람의 가장 행복할 거 같은 순간을 다른 사람들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주는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