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로: 사당역 10번 출구 버스정류장-(1002번)-제부도 입구 정류장-제부도 바다갈라짐길-제부항 등대-제부항 낚시부두-제비꼬리길-탑재산(69m)-서해랑 제부 승강장[7km 2시간]-(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서해랑 전곡 승강장-(53번 마을버스)-제부도입구 버스정류장-제주씨월드 청정수산횟집-제부도입구 버스정류장-(1002번)-사당역 10번 출구
산케들: 성근, 德仁(제부도 합류 2명), 晏然, 東峯, 淸泫, 동우, 大仁, 如山, 法泉, 丈夫, 牛岩, 百山, 元亨, 慧雲, 長山, 回山, 새샘(서울 15명)[모두 17명]
6월 마지막 네번째 산행은 백산 회장의 올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공약인 제부도 여행과 산행을 동시에 즐기는 날이다.
제부도는 코로나 이전이었던 3년 전 2019년 5월 25일(토)에 전세버스를 타고 왔었고, 당시 부부동반하여 23명의 산케들이 함께 했었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제부도를 걸었으며, 오전에는 서쪽 해안 가운데 있는 횟집에서 출발하여 탑재산을 정복하고 최북단의 제부항을 찍은 다음 서쪽해안길인 제비꼬리길을 따라 남쪽으로 횟집까지 내려오는 2.7km를 걷고서 횟집에서 점심.
점심 후 남쪽으로 펼쳐진 제부도 해수욕장을 따라 제부도 최남단 매바위를 왕복하는 5.5km를 또 걸어 총 8.2km를 걸었었다.
오늘의 화성시는 최고 기온 32도의 덥고 구름 많은 맑은 날씨.
참가할 산케들은 며칠 전부터 톡에 올리기 시작하여 이날 최종적으로 열일곱 산케들이 제부도 여행을 함께 하기로 확정되었고, 이 가운데 제부도 지리를 잘 아는 덕인은 개인 출발, 그리고 화성에 살면서 오늘 길잡이를 해 줄 성근이는 제부도 입구에서 만날 것이다.
0910 사당역 10번 출구에 있는 화성행 광역버스 기점 정류장에서 길다랗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산케들
0916 우리가 탈 1002번 광역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온다.
1052 사당역 10번 출구 정류장에서 9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1시간 20분 후 제부도입구 정류장 도착하였고, 버스에서 내려 제부도로 향해 출발!
1053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덕인과 성근이 우릴 반갑게 맞아준다.
1055 제부교차로 건너 제부씨월드 가는 길 오른쪽에 서 있는 마늘빵인 교황빵을 만드는 화성제부점 간판
1058 제부도 바다갈라짐길 직전.
육지와 제부도 사이 바닷길인 제부도 바다갈라짐길이라 불린다.
육지인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하는 길이 2.3km, 폭 6m의 2차선 도로로서 만조 때 최고 해수면보다 낮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루 두 번씩, 한 번에 3~4시간씩 바닷물이 차서 건널 수가 없다.
따라서 반드시 물때를 알고 와야만 제부도 통행이 가능.
1058 제부도 바다갈라짐길 입구 오른쪽에는 바닷길 통행시간 전광판이 있다.
오늘 낮은 오후 1시 10분부터 2시간 40분 동안 통행이 금지된다고 전광판이 알려주고 있다.
1059 바다갈라짐길이 시작되는 바로 오른쪽 갯벌(개펄) 위에 대형 전망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103 바다갈라짐길을 따라 제부도로 가면서 바라본 파노라마 풍광.
개펄 뒤쪽 바다는 옅은 안개가 끼어 있어 왼쪽의 제부도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인다.
바다갈라짐길에는 왼쪽(남쪽)에만 사람이 걸어다니는 보도가 있다.
1105 길 왼쪽 개펄에는 먹이를 찾아다니는 왜가리들이 여러 마리다.
1111 바다갈라짐길은 제부도에 가까워지면서 제부도가 있는 왼쪽으로 약간 굽어진다.
1114 바다갈라짐길 보도에 박혀 있는 날짜판들은 육지쪽에서부터 차례로 월별로 박혀 있긴 하지만 날짜 순대로 박혀 있은 것은 아니다.
1121 바다갈라짐길 오른쪽 공중으로 제부도와 육지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는 해상케이블카들.
1123 제부도 여행의 첫 번째 인증샷은 바다갈라짐길 위에서..
1133 바다갈라짐길이 끝나면서 제부도로 들어선다.
길 왼쪽에 서 있는 대형 화강암에는 세로로 큰 글씨로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 아래쪽에는 가로로 작은 글씨로 '가고 싶은 바다 머무르고 싶은 섬 제부도'라 새겨놓았다.
행정구역이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인 제부도濟扶島는 예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의 '저비섬' '접비섬' 등으로 불렸으나, 조선 중엽에 송교리 육지와 제부도를 잇는 갯벌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걷는다'는 뜻에서 천자문의 '제약부경濟弱扶傾(약소한 자를 구제해 주고 기울어져가는 자는 붙들어준다)'의 앞글자만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제부도의 별칭인 '시간의 섬'은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계절의 모습처럼 시간에 따라 밀물과 썰물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섬이기 때문에 붙었다고 한다.
제부도 섬은 맨 위 산행로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의 대표 토기인 빗살무늬토기 모양과 비슷한 형태로서, 위 북쪽 해변은 비교적 둥근 편이고, 양쪽 동서 해변은 남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좁아지다가 최남단은 아래로 삐쭉 튀어나와 있다.
제부도로 들어서면 길이 오른쪽 북쪽 해변길과 왼쪽 동쪽 해변길로 갈라지는데, 우리는 탑재산을 오르기 위해 제부항 방향인 오른쪽 길로 전진.
이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해상케이블카 제부 승강장이 나온다.
제부 승강장을 지나는 장산 대장이 다음과 같은 중대 결정을 발표.
"당초 계획은 바다갈라짐길을 다시 걸어서 육지로 나가는 것이었는데, 계획을 바꿔 케이블카를 타고 나가기로 했소!"
제부 승강장 앞에서 뒤돌아본 제부도 바다갈라짐길과 해상케이블카.
1135 북쪽 해변 제부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서 뒤돌아본 바다갈라짐길 주변 풍광
1138 북쪽 해변의 제부항 모습
1143 북쪽 해변길 왼쪽 마당에 서 있는 몸통 줄기가 왼쪽으로 완전히 굽은 대추나무.
어린 나무일 때부터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북풍에 몸통 줄기가 이처럼 휘어지면서 자란 것이리라!
대추나무에 핀 노란 대추꽃
1145 제부항의 해변 일부는 방파제로 둘러싸여 바다와 분리된 호수인 석호潟湖처럼 보인다.
1148 제부항의 제비꼬리길 시점 앞을 지나 제부항 빨간 등대로 향한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제비꼬리길은 제부항 등대 앞을 지나 서쪽 해변 덱길을 따라 남으로 내려가다가, 덱길 끝에 있는 탑재산 남쪽 들머리를 따라 탑재산 정상을 지나서 다시 이곳으로 내려오는 2km 거리.
앞에 보이는 산이 탑재산이고, 왼쪽의 정자 쪽 길이 탑재산 동쪽 들머리이다.
우리는 제부도 최북단인 제부항 등대를 지나 서쪽 해변의 제비꼬리길을 따라 남으로 내려가다가 중간 쯤에서 탑재산 남쪽 들머리를 따라 탑재산을 오른 다음 이곳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1152 제부도 최북단이 제부항의 빨간 등대
1154 빨간등대에서 왼쪽으로 덱길로 이어진 낚시부두.
1155 낚시부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산케들
1156 낚시부두에서 바라본 제부항 등대 방파제와 탑재산
1200 제비꼬리길 덱길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제부항과 석호방파제 등대
1203 서쪽 해변에 조성된 덱길인 제비꼬리길
1211 두 번째 인증샷은 서쪽 해안 제비꼬리길에 마련된 조개 모양을 한 조개 의자에 앉아서 찍은 다음, 요트가 지나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트를 그리면서 한장 더 찰칵!
1214 제비꼬리길의 가로등마다 괭이갈매기가 한 마리씩 앉아 있는데, 자세히 보니 어떤 놈은 한 다리로 또 어떤 놈은 두 다리로 서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1219 제비꼬리길 끝 지점인 탑재산 남쪽 들머리 덱 계단
1221 덱 계단 입구에서 남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제부도 해수욕장 풍광.
해수욕장 끝 바로 뒤에 바다 위에 있는 작은 섬이 매바위.
1224 탑재산 정상 가는 산길에서 밤꽃 냄새가 나길래 주변을 돌아봐도 밤꽃은 보이질 않는다.
1225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이는 나무 울타리 밖이 보이도록 고개를 드니 비로소 가파른 절벽길에 자란 여러 그루의 밤나무에서 활짝 핀 밤꽃에서 야릇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던 것!
1230 드디어 해발 68.8m 탑재산 정상에 올라 세 번째 인증샷을 박는다.
마침 우리 뒤를 따라온 산행객이 있어 두 장이 아닌 한 장의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
1231 탑재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부도 서쪽 바다
1232 탑재산 등산로의 제비꼬리길 이정표.
우리가 갈 방향이 제부항에 있는 제부등대이며, 제부해변은 제부도 해수욕장을 말한다.
1235 탑재산을 내려오면서 정면으로 바라본 제부도 북쪽 바다 풍광과 누에섬 북쪽 개펄에 서 있는 풍력발전기
1237 탑재산 산길 끝자락을 지나서..
1249 북쪽 해변길을 따라 제부 케이블카 승강장 도착.
서해랑嶼海浪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국내 최장인 2.12km 거리의 하늘길로서 작년인 2021년 12월 개통되었다.
서해랑 이름의 세 글자는 섬, 언덕, 작은 섬, 작은 산을 뜻하는 '서嶼'는 전곡항 언덕과 작은 섬 제부도, 바다를 뜻하는 '해海'는 전곡항과 제부도 사이의 바다, 물결이나 파도를 뜻하는 '랑浪'은 전곡항과 제부도 바다에 물결이 친다는 의미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서해랑의 글자체는 케이블카 상단 캐빈과 타워를 조합한 형태의 '서', 제부도의 석양과 바다를 가로지른 모세의 기적을 모티브로 착안한 '해', 끊임없이 순환하는 케이블카의 움직임을 표현한 '랑'의 형태적인 특징을 살려 유연하게 표현하여 제작.(아래 사진 출처-서해랑 제부도케이블카 홈페이지 http://www.seohaerang.com/brand/brandStory#;)
1250 제부 승강장 1층 매표소에서 장산 대장이 표 구입.
1301 2층 승강장에서 케이블카 탑승
1304 케이블카를 타고 전곡항으로 가면서 내려다본 제부도 바다갈라짐길은 아까 제부도로 들어올 때 개펄은 거의 사라져 버렸고 길 주위 일부에만 개펄이 보일 뿐이다.
1306
1307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본 전곡항 쪽 풍광
1307 같은 케이블카를 탄 여섯 산케들만의 기념촬영
1311 탑승 10분 후 전곡 승강장 3층에서 내린다.
1312 전곡 승강장 3층에서 내려 바깥 옥상으로 나가보니 전망대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 전망대 이름은 넓은 하늘을 즐긴다는 뜻을 가진 호연담昊衍黕.
1312호연담에서 내려다본 전곡항 풍광
1317 전곡항에서 뒤풀이 장소가 있는 제부도 입구까지는 버스를 타야 하므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가는 도중 전곡항 요트 정박항인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앞을 지난다.
1323 전곡항 버스정류장 종점 도착
1348 전곡항에서 출발한 지 7분 후 제부도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1350 제부도 입구에 있는 제부씨월드 회센터로 들어간다.
1351 문 열고 들어서자 뒤풀이식당인 청정회수산이 바로 눈 앞.
1352 장산 대장이 지난 주에 이어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로 2주 연달아 푸짐한 생선회 뒤풀이를 후원!
1401 백산 회장의 인사에 이은 건배 샷!
1415 맨 안쪽 구석자리에 앉은 세 산케의 건배 샷!
1459 한 시간 동안의 즐겁고 배부른 생선회 뒤풀이를 끝내고 나가면서 커피로 입가심.
1539 제부도 입구 정류장에서 올 때 타고 왔던 1002년 광역버스에 오른다.
1시간 30분 후 사당역 10번 출구 종점에서 내려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제부도 여행 끄~읕!
2022. 6. 27 새샘
첫댓글 얼굴 두껍게 새샘의 후기를 기다리는 게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 장산대장의 통 큰
후원은 우정을 더 더욱 결속시킵니다.
늦은 밤까지 글을 기다려주는 팬이 있다는 건 큰 즐거움이라오. 고맙소 대경!
오랫만에 산케들과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 장산대장의 올해 마지막 작품이 많은 산케들의 참석으로 빛이 났다.
새샘 후기 고맙고 사당역 생맥 잘 마셨소!
친구만나 바다구경하고, 케이블카타고, 맛난 음식먹고ᆢ나이 70에도
소풍은 역시 즐겁다ᆢ
이렇게 해주는 산케가 있어
참 좋다ᆢ봉사하는 대장,주필은 복받을껴~~
1년 전에 내륙에서 제부도까지 서해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생겼다고 한다. 모세의 육로와 더불어 제부도의 명물이 되어 많은 어린이? 관관객을 마구마구
끌어들이는 것 같다. 산케도 편도를 이용할 정도니까.
지지난주 대부도와 더불어 바다산책 제대로 하였다.
장산대장의 후덕한 마무리에 감사드리며, 새샘의 명품후기 잘 감상했어여..^^
새샘의 상세한 후기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되짚어봅니다. 장산대장의 마지막까지의 노력과 후의에 감사드리며, 즐겁게 보낸, 추억에 남을 하루였습니다
3년전 왔던 기억을 되살리며, 제부도 갈라진 바닷길워킹과 케이블카 탑승은 또 하나의 추억거리~
세심한 계획, 깔끔한 진행과 함께 풍성한 뒷풀이까지, 장산대장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볼거리와 함께 멋진 후기 올려준 새샘 주필, 고마워요~~~
전세버스 없이 "어찌되겠지" 하며...별 계획도 없이 나선 제부도 길.
중간에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동무님들의 묵묵한 배려로 넘어가고...
고향처럼 푸른 바다를 보진 못했지만,
같이 걷고, 케이블카 타고, 맛있는 장산턱과 특히 주필의 멋진 후기가 제부도행을 빛나게 합니다.
회장이 올해 공약을 모두 이행했는데도 아직 6개월이나 남았으니 후반기 추가 공약을 내놔야겠소이다 백산회장님!
@새샘 박성주 좋은 코스가 있으면 강추바라오.
오랫만에 산케친구들과 서해안 바다를 만나는 즐거운 트레캉이었습니다.
장산대장의 연이은 뒤풀이 후원에 감사하고 언제보아도 깔끔한 새샘의 후기 잘~ 보았습니다.
3년전 5월 25일 이네요
참 좋았어요ㅎㅎ
좋은 친구들과 색다른 곳을 주섬주섬 되는대로 다니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석달간 미흡한 안내에도 잘 협조해 준 산케 동무들 감사합니다..
항상 정감있고 생생한 보도를 해 준 새샘과 후덕하게 이끌어 주는 백산 회장께 감사하오..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엄중한 기간에 제부도행을 묵묵히 진행한 장산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샘 주필의 후기가 워낙
세밀하고 깔끔해서
답사 하지 않고 휘기만 읽는 분들이 제부도 구경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산 대장님 길 안내에
맛있는 회까지 ᆢ
감사 합니다
3 개월동안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