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론에서 가르치는 “진여”란 무엇인가?
진여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은= [깨끗하고, 영원하며, 오염되지 않고, 또 어떤 번뇌 속에서도 물들지 않는 완전한 불성 자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설명에는 아직 찾아내지 못한 숨은 그림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그것을 설명하고자 한다.
진여란 아공, 법공이 아니라 아공 법공을 벗어난 공성이라고 말한다.
공성이란 뜻은 “진공묘유”며 “중도”이다.
중도란 다시 말하면 완전함이다.
완전함이란 번뇌 이대로 완전하다는 의미니 “번뇌즉 보리”란 뜻이 된다.
예를 들면= 실패하고 좌절한 이대로 완전하고, 밥을 빌어먹는 “거지” 이대로 완전하다는 뜻이다.
진여란 완전하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숨은 그림이다.
그런데 부처님은 왜 그렇게 열정적으로 “공”과 “해체”를 공부시켰는가?
여태까지 온종일 경전에서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는가?
그 이유는,
우리 중생들이
비교하는 분별 때문에, 잘난 것과 못난 것을 구별하고, 훌륭한 것과 실패한 것을 구별하면서, 잘난 사람을 부러워하고 또 못난 자신을 비난하면서 좌절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잘난 것도 허망하고, 못난 것도 허망한, 전부가 하나의 환영인 줄 알면 그 모진 분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간절히 말씀하시는 부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우리 중생들은, 오늘도 비교하며, 좌절하고, 분노하고. 실망하면서, 하루하루를 한탄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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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천만다행으로 부처님의 도움에 의해
이런 이치를 알기 때문에 쉽게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하지 않는가!!
핵심=
지금 살고 있는 삶 이대로 만족스럽고 완전하다!
오유지족(吾唯知足)= 나는 지금 이대로 만족하다는 것을 안다! 의 뜻
첫댓글 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