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Miyazaki (宮崎), Hotel New Wel City Miyazaki, 자전거 주행 오늘 59km, 누계 688km (오늘의 경비 US $82: 숙박료 5,500, 점심 700, 저녁 700, 식품 200, 맥주 170, 넥워머 700, 환율 US $1 = 97 yen) 오늘은 그동안 달린 중 제일 쉽게 목적지인 Miyazaki에 도착했다. 오전 7시 10분에 Miyakonojo 숙소를 나와서 오후 1시경에 Miyazaki에 도착했다. 자전거 속도기에 의하면 59km를 약 4시간에 거의 14km 평균시속으로 달렸다. 오늘 달린 길은 오르막길은 약간이고 대부분 내리막길이었다. 어제 오르막길을 많이 달린 덕분인 것 같다. Miyazaki에 도착해서 아직 바다를 보지는 못했지만 Miyazaki는 해변도시이다. 이제부터 Kyushu 섬의 동해안 길을 북쪽으로 달려서 Kyushu 섬의 북쪽 끝에 있는 도시 Kitakyushu에 도착해서 좁은 해협을 건너면 (해저터널로 걸어서) 이번 여행이 끝나는 Shimonoseki가 된다. 어제와 오늘 든 숙소는 모두 비즈니스호텔인데 오늘 든 호텔이 어제 들었던 호텔보다 1,500 yen이 더 비싸다. 그러나 800 yen 짜리 아침식사가 포함되어있으니 실제로는700 yen만 더 비싼 셈이다. 그러나 호텔방은 어제 호텔방보다 700 yen 이상의 값어치가 있어 보인다. 더 좋은 방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숙박료가 비싸질수록 숙소 질의 차이는 숙박료 차이보다 더 올라가는 것 같다. 오늘 숙소는 힘들게 찾았다. Miyazaki 기차역에 있는 여행안내소의 도움으로 찾았는데 하루 밤에 2,800 yen 짜리 호스텔부터 숙박료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5번 전화를 건 다음에서야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토요일인 이유도 있겠지만 이번 주말에 Miyazaki에 무슨 중요한 행사가 있는 것 같다. 오늘 아침날씨는 이번 여행을 시작한 후로 제일 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가지고 있는 옷을 모두 끼어 입었는데도 몸이 따듯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목도리 역할을 하는 넥워머를 (neck warmer) 사서 착용하고 나서야 몸이 따듯하게 느껴졌다. 넥워머는 추울 때 옷 한 겹을 더 입는 것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다음 여행에도 꼭 가지고 떠나야겠다. 어제와 오늘 든 비즈니스호텔 이름은 모두 영어 이름인데 호텔건물에는 일본어로만 써놓았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Garden Hotel"이 아니고 "가든 호텔"이라고만 써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같이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은 호텔 간판을 보고서도 내가 찾는 호텔인 것을 알 도리가 없다. 일본어 읽는 법을 배우면 그런 문제는 없을 텐데 그것이 잘 안 된다. 점심을 Miyazaki에 도착해서 중국 음식점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마파두부를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Kagoshima 중국음식점에서 먹은 마파두부는 그렇게 맛있었는데 실망이었다. 마파두부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 일본에도 인기가 많은 듯 편의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저녁은 오랜만에 KFC 치킨을 사서 숙소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치킨이 식어서 맛이 별로였다. 내일은 Kyushu 섬 북상을 시작하는데 온천으로 이름난 Beppu까지 3일이나 4일 걸려서 갈 생각이다. 내일은 아마 Hyuga라는 도시까지 갈 것 같다. 여행지도 어제 밤을 묵은 Miyakonojo를 떠나면서 보이는 도로표지판에 나온 오늘의 목적지 Miyazaki는 55km의 비교적 짧은 거리다 농촌 풍경 자 이제 내리막길을 내려갈 차례다 지금은 건기라 내에 물이 많지 않다 Kyushu는 산이 많은 곳인데 큰 강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점심때쯤 쉽게 목적지 Miyazaki에 도착했다 서툰 한국어 표지판 오늘은 내리막길이 많다 오늘이 11월 23일, 가을색이 완연하다 Miyazaki는 Miyazaki 현의 수도인데 크지도 적지도 않은 아담한 도시다 Miyazaki 기차역에 가서 숙소를 구했는데 무슨 주말행사가 있는지 어렵게 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