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6일 to 2월 24일, Santiago, Altura Suites (오늘의 경비 US $317: 숙박료 $243, 점심 3,800, 식품 17,000, 3,800, 8,400, 4,000, 19,000, 택시 2,000, 테이프 800, 환율 US $1 = 800 peso) 2월 16일부터 24일까지의 일과는 거의 비슷했다. 아침 7시경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고 인터넷을 하면서 좀 쉬다가 외출을 해서 2, 3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 다시 쉬면서 하루 일과를 끝내는 것이다. 주로 간 곳은 모두 숙소 주위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으로 Plaza de Armas 광장, Cerro Santa Lucia 공원, 국립미술관, 국립미술관 옆에 있는 Parque Balmaceda 공원, Cerro San Cristobal 산책로 등이었다. Santiago의 중앙공원인 Plaza de Armas 광장에 많이 가려고 했었는데 두 번째로 간 다음에는 더 이상 안 갔다. 수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숙소 주위에 있는 여러 음식점을 다니면서 식사를 할 것 같았었는데 중국 음식점에 가서 두 번 포장으로 음식을 산 것 외에는 모두 수퍼마켓 음식으로 숙소에서 먹었다. 어쩐지 음식점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났다. 대신 숙소 건물 1층에 있는 수퍼마켓을 애용했다. 제법 대형 수퍼마켓이라 내가 원하는 것들이 거의 다 있었고 싱싱한 야채와 과일, 여러 종류의 빵, 따듯한 뷔페 음식 등이 특히 좋았다. 그리고 금방 엘리베이터를 타고 숙소 방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엘리베이터가 여러 개 있고 속도가 빨라서 편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엘리베이터 근처에 쓰레기를 버리는 구멍이 있어서 쓰레기 버리기도 편했다. 구멍에다 쓰레기를 봉지 채 넣으면 아래로 떨어지는 식이었다. 매일 산책을 하면서 여러 번 목격했는데 칠레 사람들은 운전할 때 “보행자 우선” 주의를 철저히 지킨다. 선진국을 자처하는 한국 사람들은 아직 못하는데 어떻게 칠레 사람들은 하는가?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왜 못하는가? 한국 사람들은 차운전을 할 때 어떻게든지 보행자들보다 먼저 가려고 한다. 가끔 보행자를 먼저 보내는 기특한 운전자들이 있는데 그리 많지 않다. 옛날에는 차들이 엄청 빵빵거렸는데 지금은 안 그러는 것을 보면 보행자 양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이다. 국민 모두 맘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되는 것인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떠나기 전 마지막 토요일인 22일에 Santiago에 단 한군데 밖에 없는 Brompton 자전거 대리점인 Becykel Urban Cycling에 자전거를 타고 가서 Brompton 자전거 카드보드 박스를 얻었다. 이제 Brompton 자전거를 박스에 넣어서 미국행 비행기에 싣는 것은 아주 쉽게 될 것이다. 어쩌면 칠레 전체에 단 한군데 밖에 없을 이 대리점은 아주 조그만 규모인데 주말에만 연다. 40대로 보이는 깔끔하게 생긴 주인 남자가 혼자 경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상점을 아주 깨끗하고 아담하게 꾸며놓았다. 내가 미국과 한국에서 본 Brompton 자전거 대리점들 가운데 제일 규모가 작지만 제일 아담하게 꾸며놓은 곳이다. 자전거 박스가 없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얻어서 반가웠는데 돈을 좀 내려고 하니 거절한다. 영어는 못했지만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박스를 자전거에 싣고 숙소까지 가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서 결국 택시를 세워서 싣고 숙소로 갔다. 나이가 듬직한 택시기사가 제일 빠른 길로 금방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준다. 택시 요금은 미터제인데 택시기사는 요금이 더 받으려고 머리를 굴리는 기색이 전혀 없다. 칠레 사람들은 대부분 양심적인 사람들인 것 같다. 칠레 사람들 복 많이 받기 바란다. 여행지도 Cerro Santa Lucia 공원은 숙소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원래는 요새가 있던 곳이다 후에는 천문대도 있었다 지금은 공원이다 Cerro Santa Lucia 공원 Cerro Santa Lucia 공원 Cerro Santa Lucia 공원 Cerro Santa Lucia 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시내 경치, 오른쪽 높은 건물 옆으로 숙소건물 4동이 보인다 국립미술관 칠레에는 낙서가 너무 많이 보이는데 슬픈 일이다 국립미술관 길 건너에 있는 아름다운 탑에도 낙서가 가득하다 국립미술관 옆에 있는 숲이 우거진 Parque Balmaceda 공원 Parque Balmaceda 공원 어린이 놀이터 이 건물은 벽화로 치장을 해놓았다 자전거를 넣어서 비행기에 싣기 위해서 Brompton 자전거 대리점에 가서 빈 카드보드 박스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