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퓌세귀르(Puysegur)
프랑스의 후작 드 퓨세귤은 광대한 영지에 살면서 그 지방의 농부들에게 자기치료를 시험했다.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양치기를 트랜스 상태로 유도하여 더 깊고 편안한 수면 고통이 소실될 정도의 편안한 수면을 취하게 하고 고통이 없어질 거라는 암시를 줌으로써 트랜스(trance)에서 깨어났을 때 완전히 원기를 되찾게 되었다.그후 퓨세귤은 이 최면 요법을 여러번 시험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퓌세귀르는 몽유병적인 상태라 할 수 있는 깊은 수면상태와 같은 상태에 빠지게 하면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트랜스(몽환상태)를 처음 발견발견한 것이었다. 그는 프랑스 아카데미에 서신을 보내 인위적으로 수면과 비슷한 상태로 유도할 수 있으며, 그리고 그간에 피험자의 사고나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으나 당시의 학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지는 못하였다.
가스너(Gassner) 신부
퓨세귤이 프랑스에서 최면암시로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여 치료효과를 올리고 있을 때 가스너 신부가 트랜스 상태로 유도하는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올리고 있었다. 1772년에 신부인 가스너(Gassner)가 마녀를 쫒아내는 퇴마 즉 엑소시즘(exorcism)을 하여 귀신을 몸에서 쫓아내어 치료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구경삼아 모여들게 되었다. 가스너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성격책과 십자가와 신부 옷을 입고 마녀에게 다가가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십자가를 마녀의 몸에 갖다대면 귀신이 걸린 사람은 발짝으로 몸부림을 치며 발악을 하게 되는 장면들을 직접 시범으로 보여주고 치료를 하자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교구에서도 최면을 인정해주게 되었다. 가스너의 퇴마의식을 전통적 권위를 배경으로 한 권위최면의 일종이라 본다면 보석박힌 커다란 심자가, 장엄한 라틴어는 일종의 위광암시를 이용한 연출로 볼 수 있다.
치료 효과는 악령을 내쫓았기 때문이라기 보다 신부에 대한 믿음, 신앙의 힘, 최면암시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가스너 신부는 최초의 현대 신앙요법가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