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꼬라정진대회, 지난달 29일 오리엔탈호텔서순례자는 부처, 제주는 불국토 장엄하겠다는 발원 시간
제주섬 꼬라 순례자들이 제주를 불국토로 가꾸기 위한 불퇴전의 정진을 다짐했다.
부처님 출가재일을 기념 제주섬 꼬라 정진대회가 지난달 29일 오리엔탈호텔에서 보각 스님(수산 대원정사 주지) 등 제주섬 꼬라 순례지 사찰 주지 스님과 제량 스님(꼬라 지도법사) 등 대덕 스님, 김우남 국회의원․윤두호 제주도의회 길상회장 등 기관단체장, 꼬라 순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김영진 제주섬꼬라 순례단 회장은 인사말에서 “4년여 동안 제주섬 꼬라순례자들은 순례자 기도문을 낭송하며 일상의 깨달음 찾아 부처님 길을 다시금 걸었다”며 “길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회향하며 인연의 업을 돌아봤고, 자기발전을 위해 더욱 수행정진하는 순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보각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도내 300여개 사찰이 제주를 불교도량으로 장엄하고 있다하지만 부처님이 법향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불국토가 아니다”라며 “제주를 부처님의 성지로 바꾸겠다는 꼬라 순례자들이 이룩한 불사, 이번 정진대회를 통해 불법으로 제주를 향기롭게 가꿔달라”고 당부했다.
김우남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제주섬 꼬라 순례의 첫날 순례자들과 제주의 곳곳을 돌며 저를 되돌아보게 했다”며 “꼬라길을 통해 자신을 회광반조 할 수 있도록 도내 불자님들이 꼬라길에 많이 동참해 꼬라가 활성화되고 장엄한 순례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량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무심히 걸었던 첫 걸음, 제주섬의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4년여 시간에 1000여명의 순례자들이 동참, 이제는 이 생에 꼭 동참해야 하는 순례가 됐다”며 “꼬라 순례길은 부처가 되고 제주를 불국토로 장엄하겠다는 발원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순례지 사찰마다 환대해 주신 스님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정진대회서 백혈병소아암 제주지부 환우들을 초청, 그동안 순례자들이 정성을 모은 성금을 전달한데 이어 제주섬 꼬라 순례의 감명을 노래로 남긴 명상음악가 홍관수 씨를 초청, 꼬라 순례자들과 함께 걸으며 쓴 곡 ‘님에게로’를 선사했고, 제주불교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이 축하공연 등을 통해 정진대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