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
돌아오는 길
이용희
춘천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탔다
창밖에서는 그의 눈물이 오선을 내리긋고
창 안에서는 라라*가 소설을 쓰고 있었다
당나귀 같은 그의 눈망울은 감기지 않고
우산 꼭지에서는 쓰다가 만 문장들이
게놈 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꼼지락거리는 내 발가락에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맷돌을 얽어매었다
비밀의 방에서 내일을 기다리던 괘종시계가
숨 고르기를 할 때
기차는 종착역 춘천에 나를 내려놓았다
그의 이름은 빗방울이 되어 흘러가고
비가 남기고 간 조각구름
하늘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주인공 이름
26. 시뿌 춘천주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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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원고입니다
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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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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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 편 모두 문집 작품입니다.
시화는 시화 방에 한편 올렸습니다.
파일 '돌아오는 길'은 삭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