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그위에 더 없는 으뜸자리에
계시사.무한한덕과 무한한지혜와 무한한힘을 가지시고 하늘을 낳으시고
무수한 누리를 다스리시고 삼라 만상을 만드 셨으나 털끝 만큼도 빠진것이 없으며
그지없이밝고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지어 해아릴수 없느니라.
목소리로 기원하면 반드시 그모습을 친히 드러 내시지만 오로지
자성으로 그 핵심을 구하면 그대의
뇌속에 이미 내려와 계시느니라.
제3장
-- 천궁훈(天宮訓) --
天은 神國이라 有天宮하며
천은 신국이라 유천궁하며
階萬先하고 門萬德하니 一神이 攸居오.
계만선하고 문만덕하니 일신이 유거오.
群靈 諸哲이 護時하니 大吉祥大光明處라.
군령 제철이 호시하니 대길상대광명처라
惟成通功完者라야 朝하여 靈得快樂 하리라.
유성통공완자라야 조하여 영득쾌락 하리라
하늘은 하느님의 나라이니 그가운데 천궁이 있느니라.
온갖 착한것이 층계가 되고(만가지선이라야계단에오를수있고)
온갖 덕이 문이 되었으니(만가지 덕을 쌓아야 문에들어설수있으니),
하느님이 계시는 곳이니라.
오직 성통 공완 한 자라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영원한 복락을 누릴 것이니라.
너희는 촘촘히 떠있는 저하늘의 별들을 보라.그수효가 끝이 없고 크고 작고, 밝고
어둡고,괴롭고 즐거움이 같지 않으니라. 하느님께서 모든 누리를 지어시고 그가운데 해누리르 맏은 사자로 하여금 칠백 누리를 거느리게 하시니.너희가
사는 땅이 스스로 큰듯이 보이나 작은 하나의 둥근 세계에 지나지 않으니라.지구 중심의용암이 흘러 나와 지각 변동을 일으키어 바다가 육지로 변하여
마침내 지금과 같은 현상을 이루었느니라. 하나님이 김을 불어내어 밑까지 감싸시고 햇빛과 색깔과 열기를 쬐시니 걷고,날고,탈바꿈하고 헤엄치며
뿌리내려 사는 온갖 동식물들이 번식하게 되었느니라.
오직무리들은 수태(受胎)시에 세가지 미망이 뿌리 내리니,
이를 일컬어 마음 ,기,몸이라 하느니라.마음은
성(性)에 의한 것으로서 선악이 있으니 착하면 복이되고,악하면 화가되며,
기는 명(命)에 의한 것으로서맑고 흐림이 있으니 맑으면 오래살고 흐리면
요절하고, 몸은 정(精)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후하고 박함이 있으니
후하면 귀하고 박하면 천해지느니리라.
진리와 미망이 서로 맞서서 작용하다가 셋으로 나뉘엇으니
감,식,촉이니라. 이것이 다시 굴러서 열여덟 경지를 이루나니,
감 에는 기쁨, 두려움, 슬픔,성냄,탐욕,혐오가 있고 식 에는 맑음과흐림, 차고 더움,
진기와 습기가 있고, 촉 에는 소리,색갈,냄새,맛,성욕,피부접촉욕이 있느니라.
무리들은 선악 (善惡),청탁(淸濁), 후박(厚薄)이 한데 뒤섞여 결국 에는 망령된 길을 따라 제멋대로 내달리다가 태어나고 자라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괴로움에 빠지지만 , 속이 밝아진 이는 지감(止感),조식(調息) 금촉(禁觸)하여 큰뜻을 행동에 옮기어 미망을 돌이켜 진리를 터득하니
신기(神機)가 크게 발동되는데, 성통공완이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