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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남 합천군 인조3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4강 제천제일고 전에서 승리를 이끌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은 매탄고 주승진 감독의 ⓒ K스포츠티비 매탄고는 24일 경남 합천군 인조3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준결승에서 전세진과 최정훈의 연속골로 제천제일고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에서 중랑FC U-18(서울)에 0-1로 져 3위에 만족한 매탄고는 상대 팀들의 거센 저항을 뚫고 또 한 번 무실점 승리를 일궈내며 K리그 대표 명문구단 유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3년 인천 전국체전 이후 3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및 창단 첫 춘계연맹전 우승의 찬스도 쥐었다. "동계훈련 때 부상 선수들이 많아 대회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조별리그 때부터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면서 불가피하게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하려고 했다. 제천제일고가 대회 내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봤지만, 후반 체력적으로 고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행히 선수들이 내가 의도한 부분을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숭의고(광주), 중경고(서울)에 내리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매탄고는 이날 제천제일고의 선수비-후역습에 전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패턴 변화를 통해 상대 벤치의 전략을 역이용했다. 빌드업을 통해 측면을 열면서 플레이를 펼쳤던 이전과 달리 최전방 쪽으로 길게 붙이는 전략을 내세우며 실타래를 찾았다. 세컨드볼 경합의 우위를 통해 상대 밀집수비를 하나둘씩 끌어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패턴 변화의 파급효과는 상당했다. 매탄고는 전세진과 최정훈이 후반 연거푸 골 사냥에 성공하며 제천제일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뿌리쳤다. 김성태의 포스트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전세진과 박상혁 등 2선 자원들의 공간 침투를 적절하게 활용한 것이 유효했던 셈이다. 매탄고는 골키퍼 안찬기를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제천제일고의 역습을 적재적소에 차단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반에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고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패턴 변화를 줬다. 타깃맨 (김)성태를 활용하면서 상대 측면 수비를 공략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 포메이션 변화가 실효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전)세진이가 조별리그 기간 때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리저브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후반에 투입했고,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했다. 밀집지역에서 볼 키핑과 득점력 등이 탁월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주승진 감독 체재로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매탄고는 지난 대회 3위 2회(춘계연맹전-전반기 왕중왕전)의 아쉬움을 털고 정상 정복으로 K리그 대표 명문구단 유스의 체면을 지킨다는 복안이다. 26일 일반 학원팀의 대표 주자인 통진고(경기)라는 만만치 않은 산을 넘어야 되는 과제가 있지만, 에이스 유주안과 박상혁 등이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주승진 감독에 부임 첫 우승컵을 선물한다는 동기부여와 함께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열혈한 응원도 매탄고 선수들을 춤추게 한다. "중학교 감독 시절에는 실력 차가 존재했지만, 고교 무대는 성인 축구에 근접한 단계라 일반 학원팀들의 피지컬과 조직력 등도 만만치 않다. 그와 함께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적인 기로가 걸려있어 압박감이 엄청나다. 우리 팀은 항상 상대 팀들이 내려서서 플레이를 펼치기에 그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다. 나 역시도 고교 감독으로서 처음 겪는 일이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부분을 얻기 위해서는 목표한 바를 이뤄야 된다는 것을 얘기한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통진고는 일반 학원팀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뒀고,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선수들이 모두 굉장히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뛴다. 학원팀과의 대결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 산하 유스팀들이 정신력에서 약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우리 팀은 기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싶다. 어느 팀이 찬스를 잘 살리느냐가 승부를 가늠할 것으로 본다. 구단에서도 유스팀에 많은 투자를 하고 계시고, 서포터즈 '그랑블루' 분들도 유스팀에 열혈한 응원을 보내주신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다. 여기까지 온 이상 좋은 결과를 얻어서 선수들이 스스로 많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이상 매탄고 주승진 감독 |
첫댓글 주승진 후배 결승에서 통진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여,
첫부임 감독으로 우승의 헹가래를 받도록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