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환 오라버니가 '잘 생긴 녹색물건'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그 책에 소개된
25만원 정도 하는,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네요.
사람의 힘으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한 잔.
너무너무너무 매력적이네요.
어제 가봤던 아름다운 마을 카페 '마주 이야기'에서
모카포트로만 커피를 내리는 것을 봤을 때도 그렇고,
꼭 500만원~1000만원 호가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그것도 종일 전기 꽂아놓는 그 거대한 기계가
우리에게 필요한 걸까?
고민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비전력 커피 공방을 만들고 싶네요.
서울시에서 지원해준다는 작은 태양광 패널(?)도 더 찾아보고,
햇빛 온풍기도, 또 난방이 가능한 패널도...
잘 준비해서 최대한 전기 안 쓰는 공간을 만들어 보아요. ^-^
[ROK Espresso Maker]
ROK 에스프레소 메이커 머신 리뷰
얼마전 포스팅한 핸드에스프레소머신에 이어 이번에는 보다 더 강력해진 수동에스프레소 머신을 소개할까 한다.
수동 에스프레소의 장점은
1. 편리한 이동
2. 반영구적 사용
3. 커피추출시 시간단축
4. 잦은 고장에서 해방
5. 손쉬운 관리
이정도로 생각해본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전문매장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되는 커피의 맛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생각보다 큰 부피에 깜짝 놀랐다.
박스를 개봉해보니 스틸케이스에 또 한번 깜짝~~^^
본체를 포함해서 여러가지의 악세사리들이 풍성하다.
그중에 역시나 수동으로 거품을 내는 우유거품기...
원형모양의 종이상자또한 멋스러움이 풍겨져 나온다.
커피계량스푼...
스푼으로도 사용가능하고 탬퍼의 기능도 가능한 악세사리...
하지만 전용템퍼는 꼭 있어야겠다는 필자 생각이다~~^^
불리우는 여러가지의 이름이 있다.
커피홀더, 필터홀더, 필터바스켓 등등...
필터홀더가 포함되어있고 무게가 제법 묵중한게 맘에 든다.
필터홀더 밑에는 투샷을 내릴수 있는 아답터가 포함되어있다.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인듯 싶다.
(투샷용 아답터를 사용할시 적은 크레마로 인해 많이들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참고...)
제품을 10년동안 보증한다는 보증서에 3번째 놀란다.
자기네 제품에 그만큼 품질을 자부한다는 표현같은데...
왠지 좋은 득템인듯 싶어 기분이 더 좋아진다.
전체샷~~~!!
제품설명에 보면 머신기계의 광을 사람이 직접 광을 냈다라고 크게 선전한다.
약간의 무광에서 풍겨나오는 얕은 광빨이 더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머신 바닥에 디자인도 조금은 특별하다.
커피콩 모양들이 양각으로 표현되어있다.
필터홀더를 장착하는 부분...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기계와 체결이 정 반대로 되어있다.
필터홀더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결~~~
뜨거운 물을 담는 바스켓~~~
플라스틱 투명 바스켓에 물을 담고 양쪽 손잡이를 올리면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원리이다.
처음부터 손잡이를 올려놓고 물을 부어도 무관할 듯 싶다.
실전 테스트~~~~!!!
에스프레소 머신용 커피를 준비하고
필터홀더에 꾹~~꾹~~ 잘 다듬어 채운다.
본체에 필터홀더를 체결~~~!!
어떤 맛이 날지... 또... 크레마의 풍성함은 어떨지 매우 궁금하다~~^^
투샷용 아답터를 체결한다.
(처음에 원샷을 내리려 했으나 샷잔의 높이와 필터홀더의 높이가 생각보다 높아 어쩔수 없이 투샷 아답터를 사용)
원샷을 내릴때는 바닥을 조금 높일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뜨거운물을 포트에 붓고~~~~
양 손잡이를 올려서 물을 밑으로 내려보낸다.
그리고 잠시 30초정도 뜸을 들이고...
지긋히~~~~ 양 손잡이를 내려본다.
투샷 아답터를 사용하니 크레마가 생각보다 덜 만들어지는건 확실한듯 싶다~~~ㅠ.ㅠ
그래도 처음치고는 꽤 괜찮은 결과물에 만족해 한다.
맛을 보니 이건 캬~~~~ 너무 좋다~~
아직은 첫 시연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
탬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며...
(탬핑을 설렁설렁 했더니...)
무엇보다 그라인더의 포인트를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
내 커피맛에 빠지지않으려고 하루에 한번정도는 커피전문매장을 찾아가는데...
아~~ 요넘 물건때문에 커피전문매장을 게을리 가는게 아닐지...
집에서 간단한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싶다면
감히 ROK Espresso Maker을 추천해본다.
첫댓글 음.. 이런것도 있구나!
신선하고 좋은데? ㅋㅋ
물양과 온도를 맞추는것이 일이겠지만.. ㅋㅋ
물량과 온도는 계측할 수 있고(우리카페에도 특이하게 생긴 온도계가 있더라고요)
대형기계보다 맛은 조금 떨어진다는 평,
그래도 맛은 있대요.
한번에 두잔을 내릴수도 있지만
효율은 떨어지겠죠.
그럼에도, 모카포트건 수동 기계건 간에
전기 없이 할수 있다는건 정말 매력적이고,
우리 공간의 지향이나 예산을 봐서라도
고가의 기계구입을 잘 생각해봐야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