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골산[龍骨山]
위치 : 전북 순창 동계면 어치리
높이 : 645m
높이 645m이다.
호남금남정맥의 영취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장수군 팔공산(1,151m)에서 원통산(603m)까지 벋은 뒤
북쪽의 갈담천에 막혀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 섬진강 기슭 어치리에 솟은 산이다.
3면이 섬진강에 에워싸여 있고 기암괴석이 많아 경관이 빼어나다.
산행은 어치리 장구목에 있는 요강바위에서 시작하여
장구목재와 삼형제바위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남릉을 지나 북서쪽 도로를 타고 내룡리로 내려선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린다.
또한 원통산을 포함한 용골산과 무량산을 종주하는 것도
주변의 산세와 발아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굽어보는
장쾌한 상행이 될 수가 있다.
용골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 정상에는 바둑판이 새겨진 너럭바위가 있다.
주민들이 신선바둑판이라 부르는 이 바위에는,
옛날 이 산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바둑을 두자는 내용의 서신을 호랑이 입에 물려
무량산에 있는 스님에게 보낸 뒤 이 바위에서 만나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정상에 오르면 동남쪽으로 지리산의 제2봉인 반야봉(1,751m)이 아스라히 보이고
북쪽으로는 원통산과 섬진강의 지류인 갈담천 너머 백련산(759m)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무량산(586m)과 섬진강 상류가 내려다보이며,
남서쪽으로는 멀리 강천산(584m)과 내장산 국립공원의 연봉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주변 마을에서 전하는 바로는,
내룡마을에서 장구목재 못 미처 오른쪽에 옹씨들이 살던 집터가 3백여 호 있었는데
섬진강의 '두무쏘'에서 잉어를 잡아먹고 모두 죽었다고 한다.
산행전과 산행후의 땀을 식힐수 있는 섬진강
그 섬진강의 바닥이 수천년의 물살로
기암이 형성된 모습이 기기묘묘하다.
산행 들머리로 잡은 섬진강의 기암, 장구목이라고 불린다.
요강의 형상을 하였다고 요강바위라 불리는데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깊이도 성인의 키높이 쯤 된다
용골산오름길의 바위들
정상 능선부에 지나는 삼형제바위
매달린 줄을 이용해야만 지날수 있는 곳도 있다.
용골산 정상.
용골산 정상부는 앞마당 같이 평평한 암반이다.
주변이 인간이 만든 도시가 전혀 보이지 않은
이곳에 앉아 주변의 산야와 섬진강의 경관을 내려보는
쉼터로써 이곳만한 명당이 그리 흔치 않을것 같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