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 '악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사'(* )는 '유 죄한자', 곧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를 의미한다(Kraus, Twot). 그런데 여기 서는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죄인으로 입증된 자를 말한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율법 대신에 자신의 삶의 원리가 있다. 이것이 바로 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차'(* )이다. 이 말은 의도, 도모 등으로 번역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 없는 인 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 '죄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타임'(* ) 은 표적을 빗나가거나 또는 길을 잃어버린다는 의미의 '하타'(* )에서 파생된 말 로서 하나님의 율법에서 빗나간 자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하나님의 길(율법)을 가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간다.
오만(傲慢)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 '오만한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레 침'(* )은 '조롱하다', '비웃다'는 뜻의 동사 '루츠'(* )에서 파생된 명사 형으로 '조롱하는자'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을 향하여 악한 말로 조롱하는 자를 의미한다(Kraus).
이들이 조롱하는 말들은 73:8-11;사 28:15;말 3:14 등에 잘 나타나 있다. 한편, 본절에 언급된 세 동사들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즉, '좇다'(* , 할라크), '서다'(* , 아마드), '앉다'(* , 야솨브)는 말들은 죄의 점진 적인 과정을 시사해 주고 있다(Weiser). 다시 말해서 죄의 성질이 점점 더 악화됨을 이 용어들의 배열을 통해 알 수 있다.
=====1:2 1절이 소극적인 측면에서의 의인의 특성을 묘사했다면, 본절은 적극적인 측면에서 의 의인의 특성을 묘사하고 있다.
여호와의 율법 - 율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토라'(* )는 유대인들에게 흔 히 모세 오경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의 계시라 는 점에서 이 용어는 하나님의 교훈 또는 훈계라는 의미를 가지며 아울러 하나님의 교 훈은 기록된 말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성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적어도 본시가 전체 시편의 서문의 성격을 가지므로 이 용어는 모세 오경뿐만 아니라 시편 전체에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교훈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Kraus, Craigie).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 이는 적극적인 측면에서 본 의인 의 특성이다. 그 특성은 (1)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기쁨으로 반응하는 것이며 (2) 계속적으로 그 율법과 관계를 맺는 삶을 사는 것이다(수 1:8). 여기서 '즐거위하여'라 는 말은 의인이 토라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기뻐하는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안에서 즐거음을 취하는 것은 바로 의인만이 누릴수 있 는 행복한 싫의 핵심을 구성하는 요소이다(112:1).
한편, '묵상하는'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하가'(* )는 '묵상하다'는 뜻 이외에 본래 '말하다', '속삭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이로 볼 때, 의인은 묵상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조용하게 암송한 듯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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