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위 휴거가 대환난기 이전에 예수님의 공중재림과 함께 일어나고, 대환난 후 예수님의 최종 재림과 더불어 천년왕국이 시작된다는 관점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테네시 지역과 남부지역은 바로 이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어떤분들은 자동차 뒷부분에 이런 내용의 스티커를 부치고 다닙니다.
"휴거가 일어날 경우 이 차는 당신의 소유입니다"
그리고 개혁신학권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입장은 무천년설이죠. 이 입장이 개혁주의권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어거스틴, 칼빈, 카이퍼, 등등이 이 입장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거창한 신학자들이 이 입장을 지지하다 보니 제가 보기에는 좀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천년설에 대한 좋은 책을 물으셨는데 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없구요. 무천년론자인 윌리엄 헨드릭슨의 요한계시록 주석을 좀 보시면 되겠고, 부흥과 개혁사 백금산 목사님의 요한계시록 강의도 좋을 것입니다. 백 목사님은 무천년론을 지지하는 듯 합니다.
후천년설도 있지만 가장 성경과 괴리되는 관점이라고 보여지고요.
저의 입장은 역사적 전천년론입니다.
이 입장은 환난전 휴거를 거부하고 대환난후에 일어날 예수님의 최종 재림시 성도들이 휴거될 것을 주장하죠. 즉 휴거와 예수님의 재림이 동시적 사건이라고 봅니다. 예수님의 공중재림과 최후 재림을 구분하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다르죠. 그러면서도 계시록 20장 1-6절의 천년왕국을 상징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건전한 입장이라고 보여집니다.
이광복 목사님의 '성경 종말론'을 읽어 보았는데, 그 입장에 저는 상당히 동의하고 있습니다.
고대 교부 이레니우스와 터틀리안, 종교개혁자 루터, 20세기 복음주의 신약신학자 래드 그리고 한국의 박형룡, 박윤선, 이상근 박사님들도 이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