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트레킹(3박 5일)***
-.일자 : 2015년 7월 3일~4일
-.3일차 : 테롤지 거북바위-징기스칸동상-자이승전망대-이태준의사기념공원-국립극장-인천공항-광양
-.대원 : 김문섭,김순겸,김영창,김용태,문재균,박상률,서정근,성도영,오수환,이성구,이한숙,이현승,이혜숙,임광욱,정경철,정길수,조상낙,최동석,최일창,최재수(20명)
몽골의 아침은 강하게 그리고 조용히 다가온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마도 어제 우리들의 유희로 인해 베트남 의원님들 상당히 시끄러웠을 것인데 항의 한마디 없었다는 게 신기하다.
다만 촌부처럼 스스럼없이 다가온 것은 좋은데 이 만만디가 우리의 아침 식사시간과 식사의 질을 어지럽혀 놓아 어쨌든 쌤쎔이 되었다.
하여간 이들이 국회의장과 의원들 이라는데 하나뿐인 화장실에서 어떻게 씻고 용변은 보았는지는 몰라도 그들의 스스럼없는 행동만은 거부감이 없다.
오늘은 투어로 이곳 테롤지에서 올란바타르로 거슬러 올라가는 도중 테롤지의 상징이란 거북바위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공포의 쌍봉낙타도 창가로 구경한다.
이곳도 울 나라와 같이 가믐을 겪고 있는지라 풀이 덜 자라 푸른 초지가 덜하지만 저 푸른 초원의 들판을 달려 세계최대의 기마 동상이란 징기스칸의 박물관을 찾는다.
오우..
광장은 차로 빼곡하고 전통복장을 입고 행사를 치르는 사람들로 광장이 북적 인다.
몽골최대 축제인 나담족제 전에 마을과 부족들이 전야제 격으로 모인 행사라는데 라담축제는 보지 못해도 그들의 생활방식은 엿볼 수 있어 좋다.
겉만 맴돌다가 부회장에게 살짝 끼어 박물관으로 들어가 동상 상부로 올라가서 벌판을 내려다본다.
징기스칸이 출격 전에 항상 올라와 전의를 불태웠다고 하는데 과연 조망이 일망무제다.
1시간을 달려 수도인 올란바트라의 선진그랜드호텔로 들어가 한식으로 중식을 하는데 첫날 이곳에서 숙식을 했음에도 출입구를 살짝 비틀어 놓으니 생경스럽기만하다.
초원에서의 2틀이 사람을 단순하게 만들어 놓았다.
올란바트르를 온전히 볼 수 있는 자이승전망대다.
나무가 없어 야산이라 가볍게 봤는데 방금 밥을 먹어서인지 올라가는데 엄청 힘들다.
꼭 바래봉 정상을 올라 서는 느낌이랄까?
전망 조타.
그런데 전망데 앞에 이곳 국회의원이 빽으로 백화점을 짓고 있어 좀 흉물스럽긴 하다.
몰빵이 몽골의 상징인 메를 체험하잔다.
겉으론 호기를 부렸지만 요 넘 어떻게 날라 다니는지 엄청 무겁더만..
내려와서 이태준의사 기념관을 찾는다.
관리인은 있지만 초라한 느낌과 사진 몇 장의 설명이 전부다.
하여간 주치의와 애국열사의 의사가 결합된 이태준의사 기념공원이다.
옷을 파는 백화점을 스쳐 자나서 올란바트라에서 제일 크다는 수흐바트라광장이다.
우리나라 광화문광장과 유사하고 종합청사이며 빌딩들이 즐비한데 몽골에서 제대로 된 도심 속을 거닐어 본다.
나담축제 행사준비로 공연장셋트 공사가 한창이고 휑한 공간에는 동상외 볼 것도 없어 다음행선지인 국립극장으로 가는 도중 서울의 거리를 쬐금 걸어본다.
서울거리를 옮겨 놓았다는데 우린 생맥주만이 관심거리다.
중심지답게 맥주가계도 엄청난 규모다.
그새 얼마라고 다시금 현대의 문명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가이드님이 공연을 몽골전통민속공연에서 한껏 업그레이드 시켜 국립극장으로 안내했다고 했는데 몽골의 문화를 모르니 이 공연 저 공연을 보아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무뇌인 이라 박수 소리에 깨었다 졸았다를 반복할 뿐이다.
하여간 사진촬영만큼은 확실하게 통제하여 사후 어떠한 정보도 대조할 수가 없게 되었다.
몽골에서의 마지막 만찬이 샤브샤브로 럭서리해졌다.
우린 양고기를 체험했기에 말고기와 소고기가 주 인데 짧은 기간 동안 이것저것 많은 동물들을 섭취하였다.
의외로 가이드와의 헤어짐이 짧다.
공항에 도착 헤 소지품을 챙기는 동안 사라졌고 또 우린 다양한 경험들이 있어 난감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하였지만 후일을 기약했음에도 그렇게까지야......
면세점이라야 구멍가계 같아 살것이 없고 첫날부터 동행했던 양양의 부부와 이별준비를 한다.
비행기에 탑승하자 술기운과 함께 그 동안의 피곤함이 한꺼번에 몰려와 눈을 붙였는데 비행기는 엔진음만 울릴 뿐 여전히 징기스칸공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돌풍으로 연착이란다.
에휴 그래도 탑승을 했으니 망정이지 켄셀되었으면 정말로 난감할뻔했다.
2시간의 연착시간은 떨쳐놓았던 긴장감을 다시금 끌고 와 아예 잠을 못들게 만들었지만 비행기가 떴으니 어쨌든 되었다.
짧았던 3박 5일간 해외 원정 트레킹의 추억은 각자의 감성과 느낌대로......
첫댓글 짝짝짝!!! 잘했어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어디로?
벌써 걱정‥ㅎ
참 재미나게 글을 잘쓰네요
저는 한글이 어럽게 느껴 글로 표현하기가
거시기 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