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래기 말리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나는 어제 고냉지 무를 제배한 자리에 가서 무청 이삭줍기를 했다. 올해는 무가 값이 없어서 밭에 심은채로 두고 갔다.
그것을 곡괭이로 골프치듯이 정확하게 원샷을 날리면 잎부분만 떨어진다.
몇개 안되는 잎도 주워와서 그걸 햇빛에 말린다.
시래기가 좋다고 해서 요즘은 종묘사에서 시레기 전용 씨앗이 나온다. 이것을 사서 처서를 지나고 심어도 충분하다
왜냐하면 무 뿌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잎만 무성하게 키워 수확 할때도 뿌리는 밭에 그대로 버려두고 온다. 꼭 명심 할것은 그 잎을 반드시 서리를 맞혀야 한다는 사실이다. 서리를 맞않은 시레기는 아무리 잘해도 질겨서 먹을수가 없다.서리는 꼭 맞혀서 수확을 해야 된다.
수확을 해오면 빨랫줄 같은 줄에 널어 꼭 햇볕에 널어 말려야 한다.. 햇볕에서 3~5일간 말리면 둥치에 달린 전잎이 만지면 부서질 정도이면 이것을 갓으로 엮어 그늘에 말려도 파랗게 색이 나온다. 옛날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늘에 말려 잎이 누렇게 뜨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꼭 3~5일은 햇볕에 말린다는것 명심.
다음 시레기 삶기
시레기를 삶을때는 우선 물부터 팔팔끓여 끓는 물에 소금 한주멱(색갈 변하지 말라고)넣고 소주반병정도(잘 무르라고) 넣고
시레기는 만지만 막 부서지는 그대로를 넣야지 옛날 식으로 물에 담갔다가 넣거나 덜 마른걸 넣으면 시간이 그만큼 오래 걸린다.
물에 담건 시레기가 3시간 걸린다면 보통 이렇게 삶아도 한시간 이상 걸린다. 시레기를 삶는 동안에는 되도록 솥뚜껑을 열ㅈ마라. 자꾸 열면 설익고 만다.
다 익었는지 확인은 제일 뿌리와 가까운 쪽 시레기를 건져 검지로 밀면 홀라당 까지면 익은것이다.
그렇게 삶아 바로 찬물에 한 두번 풍덩 하다가 물에 2~3일 담가 두었다가 먹을 만큼씩 냉동실에넣으주면 끝